▼ 전도서 12:1-8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정신 차려서 주님을 섬기자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정신 차려서 주님을 섬기자
▼ 전도서 12:1-8
묵상내용
청춘예찬[靑春禮讚]의 詩도 있거니와
젊음은 그 자체로서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꽃이 봉오리를 막 터트린
화려함의 절정 그 자체일 수 있고
생선 고기의 가운데 토막같이
아직 살아내지 못한 전체 인생의
가장 부푼 꿈이 뭉쳐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마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지음받은 것도
어린 아이의 모습이거나 늙은 이의 모습이 아닌
가장 활기넘치는 젊음의 모습이었을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젊음은 그 자체로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는 시기여서 그랬을까
성경에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짧고 굵게 살면서
이 젊음의 시기를 드리고 가는데
세레요한도 그러했고 예수님도 그러했다.
지난 토요일 양화진에 있는 선교사 묘역에 가서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비들을 둘러보면서
이 땅 조선에 왔던 선교사들이
자신들 나라의 안락한 삶을 내려놓고
한결같이 젊음의 시기에
어둠의 땅 조선에 들어온 것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선교사라고 할 만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두 사람 모두
20 대 나이 초반에 들어왔는데
아펜젤러는 결혼 한지 두 달 만인
24세에 들어와서 44 세에 죽었고
언더우드는 57세에 죽었다는
묘비명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젊은 시절
내 안에서 화산처럼 발산되는 것 같은
혈기와 정욕 때문에 이러한 몸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젊은 사람들에겐 참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제2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을 읽으면서
혈기와 정욕이 넘쳐흐를 수 있는
젊은 시절에 자신의 창조자를 기억하고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깨달았다
오늘의 말씀에서 전도자는
젊음의 시대를 지나 노년에 이른
인생의 특징들이
신체의 각 부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밝혀주고 있는데 [12:2 - 7]
그 특징들 중에 하나가
그런 날들 중에는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라는 구절이다[12:5]
인간에게서 발산 될 수 있는
모든 정욕이 자연소멸 되어
주님을 섬기는데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노년의 시기에 주님을 섬기는 것보다
인간의 욕심을 발동시키는
정욕이 넘쳐흘러서
신앙생활이 쉽지 않은 시기에
주님을 섬기는 것은
천국에서 받게 되는
상급의 차이가 다르다는 존 번연의 글은
내가 젊은 시절에 주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들어빠진 꽃다발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싱싱한 향기를 토해내는
아름다운 꽃다발을 바치는 것처럼
노년이 되어서보다 젊음의 시기에
주님을 섬기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영광이며 특권 중에 특권인가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꽃 봉오리 같고
이제 막 터져서 만개한 것 같은
당신들의 젊음을 주님께 드리십시오!강조하곤 하였다.
나도 이젠 어느덧
내 인생의 중장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그래도 어려서부터 주님을 믿고 섬기며
특별히 나의 젊음의 시기를
“오직 믿음”
“오직 예수” 신앙으로
살아갈 은혜를 주셨던
나의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상 유혹과 시험의 질곡 속에서도
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신앙의 줄을 놓지 않고 살게하신
주님의 은혜를 더욱 특별히 감사 드리며
이제는 내 나이에 걸 맞는
신앙의 모습을 갖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 드린다.
주님 !
한 평생 주님을 섬겨온 나의 신앙 여정 가운데
특별히 젊음의 시기를
주님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젠 나도 내 인생의 하프 타임을 넘어서서
이미 후반전으로 들어간 시간을 살고있는데
주님께 향한 나의 신앙이
처음보다, 과정보다 더 좋은
노년의 시기를 맞이할 준비가 잘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