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수기 7:10-83 장들의 봉헌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기
족장들의 봉헌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기
▼ 민수기 7:10-83
묵상내용
이스라엘에게 출애굽 제2년 1월 1일은 특별한 날 이었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게 되는
성막을 완성하고 봉헌하면서
부속된 모두 기구들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였고
이 날로부터 성전 제사를 위한 제사장 위임식이
칠 일간 이어지게 되었으며[레8:33]
제사장의 위임식이 거행되는 것과 아울러 백성의 대표들
곧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레위인들의 성막 봉사를 위한 헌물로써
특별한 수레 여섯과 소 열두 마리를 드렸는데[7:1-9]
오늘의 말씀에서는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또 다시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드린 것을 보면
이 봉헌은 1월 12일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제 8일째 되는 날
곧 므낫세 지파의 지휘관 가말리엘이 헌물을 드리는 날은
그간 함께 병행되었던
제사장들의 위임식도 마감되는 날이어서[레9:1]
아론의 축도가 있은 후 하늘로부터 제단에 불이 내려와
단위의 번제물을 사르게 되는 일도 있게 된다.[레9:24]
그런데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드린 헌물의 내용을 보면
아름다운 두 은쟁반과 금 그릇에 담아서 드리는 소제물과
이어서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리게 되는데
여기서 곡물 가루를 드리는 소제는
제사장들의 식생활을 위한 식물의 공급을
족장들이 뒷받침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으며
번제는 하나님께 온전한 복종과 헌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히 화목제물은 다른 제물들과 달리
소 두 마리/숫양 다섯 마리/숫염소 다섯 마리/
일 년 된 숫양 다섯 마리에서 보는 것처럼 많은 분량인데
화목제물이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짐을 감사드리며
제사를 드린 사람과 제사장 그리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이
교제를 위하여 나누어 먹게 하는 제물인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다른 제물보다 분량이 많은 것에 대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특이한 대목은
하나님께서 각 지파의 지휘관들에게
똑 같은 제물을 드리게 하시면서
하루에 몽땅 몰아서 드리게 하면 좋을 텐데
왜 하루에 한 사람씩 12일 간에 걸쳐서
제단의 봉헌물을 드리게 하시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같은 내용을 열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열두 번씩이나 기록으로 남기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각 각의 제물들을 개인적으로 상대하시며
기념해 주신다고 하는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예배에 나아갈 때에 감사헌금/십일조/주일헌금
선교헌금/구제헌금/장학헌금/건축헌금/목적헌금 등 등
상황에 따라서 여러 헌금의 명목들을 드리게 되는데
이런 헌금 하나 하나가 모두 하나님 앞에 기억되고
기념이 된다고 하심과 동시에
이러한 헌금의 봉헌자들이 호명되고 기념되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나는 목회 초년기에 강대상에 올라온 헌금들에 대해서
일일이 호명하며 기도하는 것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또 나발을 부는 것처럼 이렇게 사람들 앞에
일일이 호명할 필요가 있는가(?)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구약의 족장들이 드린 봉헌물에 대해
일일이 기념해 주시며 기록으로 남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나의 생각을 고치게 된다.
성도들로부터 헌금이 많이 나오게 만들기 위해서
강대상에서 일부러 일일이 헌금자에 대해 호명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정성을 드리는
성도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기념해주고
저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하여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내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더불어 드려진 헌금 봉투에 적힌 내용과 이름들을 가지고
내가 아침 마다 엎드려 기도하는 강대상 기도의 자리에서
그 이름들을 하나님 앞에서 호명하여 올려 드리며
축복해야 할 것도 마음 깊은 다짐으로 받아 드린다.
주님!
성도들이 드리는 헌금이
주님 앞에 얼마나 소중하고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인가에 대해
가르쳐 주신 오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주님 앞에 일일이 호명하며
기념하고 축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목양을 이루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