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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상 18:9-17 공평과 정의로 세워지는 나라가 되기 위하여

朴 海 東 2018. 9. 11. 08:30

공평과 정의로 세워지는 나라가 되기 위하여

 역대상 18:9-17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 구절에 묵상의 필이 닿아집니다. 

1. 다윗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은금과 함께 드리니라[18:11]
2.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18:13]
3.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 새[18:14]

1. 하나님께 드리기[18:9-11]

다윗은 전쟁의 전리품으로 취한 것 혹은 우방국에서 받은 선물들까지
모두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데 
여기서 하나님께 드린다고 함은 전쟁의 승리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라기보다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진귀한 물품들은 
후에 성전 건축을 위해 값있게 사용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윗의 "드림"의 자세는 오늘 나의 헌금생활 
특히,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고 있는지 
나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되는데 
주님을 사랑함으로 드리고 감사함으로 더욱 드림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이전에 먼저 나의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고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신앙과 삶이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18:13]

사울과 다윗의 차이를 비교해 볼 때 
사울은 자기 왕국을 넓히기 위한 자기 전쟁을 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을 잘 이해하였던 다윗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로써
이스라엘의 영토[가나안 일경]을 확장해나간 
정복 사업으로써 전쟁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싸움은 다윗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이며
하나님의 전쟁을 대리 수행하는 싸움인 것을 잘 이해하였기에
그는 담대할 수 있었고 죄악으로 땅을 더럽히는
모든 하나님의 원수들을 쫓아내며 혹은 그 발아래 두기까지 
나가서 싸우고 또 싸워서 승리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왕국 확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며
자신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을 대리하는 것이었기에
역대기 저자의 "여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당연한 귀결입니다

한 편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는 이 말씀은
내가 접하는 경쟁구도에서 내가 내 실력/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루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내가 남보다 더 잘되고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쟁 구도의 강박관념에서도 나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나의 실력과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나에게 나타난 일들이 모두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의 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인정하게 될 때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어떤 칼빈주의 자의 고백처럼
내 허파 속의 공기 한 분자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은 
나의 생사를 비롯하여 모든 만사를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오직 주님! 오직 믿음! 오직 감사! 로 승리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묵상적용

3.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 새 [18:14]

온 우주와 만물과 인간의 창조자시며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자신의 가장 독창적인 성품으로 “거룩하심 ”
곧 공과 의를 가장 잘 반영하는 나라가 되도록
많은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선택하셨고
또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목적을 말씀하셨을 때도
내가 그로 공과 의를 행하게 하려고”택했다고 하셨습니다[창18:19]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왕이 된 사울은
이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시키는 나라를 세우기보다
자신의 포악하고 잔인한 성품을 반영하는 나라를 세웠던 것에 반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는 공과 의를 실현시키는 나라를 세워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였음을 역대기의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평과 정의!
이 두 가지 명제야 말로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가장 바라는 소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 정권이 들어서서 지난 날 불의와 불법으로 적체되어온 것들을
모두 청산하고 의와 공평으로 다스려지는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온 국민에게 칭송받을 만한 정치이념이며
자신들은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우리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시키는 가장 좋은 정치 슬로건입니다.

공평과 정의의 최후 보루가 되어야 하는 대법원에서 조차
지난 날 권력의 시녀처럼 정권에 붙어 
대법원 행정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고 
공평과 정의를 흐리게 하며 국민들에게 불신을 주었는지 
요즘에 들어서야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할 때 마다 빠트리지 않고 기도하는 제목은
주님께서 이 나라의 대통령과 그의 각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저들이 공표한 것처럼 이 땅에 그간 잘못 내려온 적폐들을 청산하고 
공평과 정의로 이 나라를 세우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또 이 일의 수행자들이 된 저들이 하나님께서 손에 쥐어주신 칼자루를
함부로 휘두르지 않고 겸손함으로 이뜻을 받들게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더불어 나 자신의 신앙과 삶에서도 
그리고 이 사회의 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면서 나라의 법도를 잘 지키며
공평과 정의를 따라 살아감으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목적처럼
나를 주의 백성으로 택하신 목적을 이루어 드리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