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11-21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선한 목자라
요한복음 10:11-21
오늘의 말씀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심이며 [10:11.14]
네 번이나 더욱 강조하시는 말씀은
나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하시는 말씀 입니다.[10:11. 15. 17. 18]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버리심은
그것을 다시 얻기 위하여 버리심이며
이로 인하여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시며
또 이 목숨은 힘이 없어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하시며(요10:18)+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목숨을 내 놓으심]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부활하심]
이는 아버지께로부터 허락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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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목회를 했고 또 선교사로서 사역을 한 때문인지
나는 나의 위상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때
목사/목자의 위치에서만 생각했지
내가 주님의 양이라고 하는
더 중요한 본질은 놓치고 지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첫 구절 첫 번째 말씀으로 주신
"나는 선한 목자라는 말씀"에 밑줄을 그으며
그래요 주님!
나는 주님의 전적인 돌보심이 필요한
한 마리 연약한 양이며
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 마리 양중에서 한 마리 양을 잃었어도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99 마리를 안전지대에 두고
그 한 마리를 찾기까지 찾아 나선다는
선한 목자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마18:4]
나는 결코 주님의 가슴과 눈빛에서
잃어버려지거나 잊혀 지지 않는 양인 것에 대해
마음 깊이 우러나는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지나간 시절 내 맘대로 곁길로 나가
나의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속 썩이고
깊은 근심을 드린 때가 많았는데도
내가 이렇게 지금 안전지대에 있으며
이나마라도 건강한 신앙과 삶에 머물러 있음은
양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어주시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내 영혼을 살리는 기초가 되었고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곳에 빠져
슬피 울며 허덕이고 있을 때도
선한 목자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게 하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또 다시 주님의 날[주일]을 맞아
예배 인도를 위하여 먼 곳으로 떠나면서
내가 만나게 되는 주님의 양들을 위해
내가 목사/목자로서가 아니라
나도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의 은혜를 받아
같은 양무리의 앞줄에 서 있는
한 마리 주님의 양으로써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함께 나누며
오직 선한 목자 주님의 이름만이
우리들의 목장[교회]에 남게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주님 !
여기
주님의 양 무리들이
풀을 뜯고 있는
푸른 초장으로 오십시요
향긋한 풀 냄새로 가득한
초장의 바람을 타고 오시어
방초동산 우거진 이 초장에
양을 부르시는
목자의 음성,
주님의 말씀 듣게 해주십시오.
양을 부르는
목자의 음성이 그들 곁에 있음으로
그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초장의 꼴을 먹을 것입니다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 [겔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