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잠시 쉬면서 / 하원택
봄꽃 향기 코끝에서 가슴으로 불어와
나들이 계획하며 가슴 설레고
지난 겨우내 움츠렸던 칙칙한 기운 털려고
집 안 구석구석 대 청소하며 땀 흘리고
화사한 봄꽃 화분 하나 사다가
가까이 놓아두고 콧노래 담아 정성 드리고
밝은 햇살에 푸른 대지에 누워서
맑은 하늘 바라보면 마음조차 푸른 물들고
자녀의 분주한 일상의 일들마저
뒷바라지하기에 분주한 날들이지만
하던 일 잠시 쉬면서
크게 심호흡 한 번 하고 나만의 안식 시작합니다
가는 길 잠시 멈추고
몸도 마음도 잠시 편안한 쉼터로 안내해 봅니다
그 쉼터에
사랑이, 기쁨이, 진실한 행복이 있습니다
언제나 내 곁에 머무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내 분주한 일상 속에,
내 열정 속에,
내 소망 가운데에
주님의 사랑이
당신의 사랑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워 주고 있었습니다
삶의 씨줄 날줄이 함께 어우러지고
생활의 고통과 기쁨이 한집에 머물고
땀과 눈물이 함께 섞기고
홀로였다가 함께 있는 주님을 보내
주님 사랑합니다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모든 이에게 축복합니다
가는 길 멈추고 쉬는 이 짧은 쉼에서
진실한 사랑을 보내
행복한 기쁨을 누리네
영광의 찬양을 올리네
지나 온 사랑을 보며
오늘의 믿음을 품고
내일의 소망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