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축복의 관리
▼ 여호수아 23:11-16
묵상내용
축복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것을 잘 관리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애굽의 노예들이 되어서 400년을 지냈던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통하여 자유를 얻은 것 뿐 아니라
조상들에게 약속되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선물로 받았을 때
이 모든 것은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들을 사랑하시는 은혜요 축복의 선물 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500 여년이 흐른
여호수아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축복의 주인공들이 되어서
저들의 손으로 수고하지 않은 성읍들과 온갖
가나안 땅의 풍부한 것들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민족 지도자 여호수아가
눈을 감기 전에 가장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바로 이 축복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더욱 발전 시켜갈 수 있을 것인가를 염려한 것인데
어제 오늘의 말씀에는 전반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한
여호수아의 절절한 마음이 그가 전하는 고별사,
유언을 통해서 담담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자신은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게 되겠지만 후대에 남겨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축복을 잘 관리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서 세상 가운데 우뚝 선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지기를 소원하였기에
오늘의 말씀 첫 구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알라로 시작 합니다.
앞선 문맥에서 그 사랑의 방법은
그의 의지와 뜻이 담겨 있는
기록된 율법[말씀]을
하나님의 통치 법령으로 받아 드려서
그의 복되신 다스림을 받는 나라가 되면
이 세상에 맞설 수 있는 원수가 없으며
일당 천을 당해낼 수 있는 강국이 될 것이지만
오늘의 말씀에서는
쫓아내야할 가나안 이족들을 그대로 두고
도리어 그들과 통혼하며 왕래하게 되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을 도울 수 없으며
자신들이 좋아서 통혼하며 왕래하던
가나안 이족들이 올무가 되고 덫이 되며
옆구리의 채찍과 눈의 가시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축복의 선물로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기 까지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3:13.15.16]
묵상적용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은혜와 축복에는
이 은혜와 축복을 받은 자 편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받은 축복이, 축복이 되던가 아니면
빼앗겨지고 화가 된다는 것을
성경은 수 없이 반복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창조의 면류관으로 지음 받은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에게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모든 좋은 것을 다 주셨어도
이것을 누리며 축복이 축복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표시로써
선악과라는 열매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명령)이 시금석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에게는
이미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질 것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아담과 하와의 선택이나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 장래사의 선택은
오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우리[나]에게도
동일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희생하신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부활로 인하여
나에게 온갖 축복의 선물을 주셨을지라도
이 축복을 잘 관리하고 유지 발전시키며
풍부한 신앙생활에 들어갈 수 있는 비결은
말씀에 반응하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비록 그리스도 안에서 내 영혼은 구원받았지만
가나안 땅에 남아 있던 가나안 이족들처럼
내 육체에 남아 있는 죄적 속성들이 있어서
마치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들과 친근히 하며
통혼하고 서로 왕래하다가 망하는 길로 간 것처럼
내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영을 선택하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을 선택하며 육신의 길을 선택할 때
이것들이 나에게 함정이 되고 덫이 되며
내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는 것을
수 없는 실수의 반복으로 배우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는 이 시간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성경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축복의 관리로서
내가 어떻게 말씀에 반응하며 살아야할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23:11]
주님!
받은 축복을 당연히 누리려고만 했지
이 축복을 더욱 축복되게 하는
축복의 관리자로서
주님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내 마음대로 주님을 섬기다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났어도
여전히 남아 있었던 이족들처럼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승리를 얻었지만
여전히 내 육체에 남아있는
죄적 속성들을 방관하다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고
주님이 주신 구원의 은총과
승리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게 하옵소서.
여호수아를 통해 전달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나 자신을 굳게 세워
내 육체에 잔류하며 타협과 통혼을 요구하고
왕래를 요구하는 죄적 속성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게 하시고
더 이상 허투루 가지 않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