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현장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플리머스에서 찾은 추수감사절의 유래

by 朴 海 東 2017. 11. 18.

 

Plymouth, Massachusetts

플리머스는 보스톤에서 남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영국 Devon의 Plymouth에서 유래된 이 지명은, Plym강의 입구(mouth of the River Plym)라는 의미다.

 

보스톤에서 플리머스로 가는 길

 

2000년도 조사 기준으로 5만 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아메리카에 첫발을 디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추수감사절 행사가 처음 열린 곳이기도 하다.

 

메이플라워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플리머스에 처음 상륙하는 장면

 

1620년 9월 6일, 영국 Plymouth에서 메이플라워호가 25~30명의 선원과 청교도를 포함해 총 102명을 태우고 오늘날 뉴욕 근처의 허드슨강 입구를 향해 출발했다.

 

66일간의 항해 끝에 같은 해 11월 11일, 처음 닻을 내린 곳은 애초 목적지인 뉴욕이 아닌 보스톤 남단에 있는 프로빈스타운 항구였다.

 

이곳으로 목적지가 바뀐 이유로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1) 폭풍이 배의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2) 항해 착오였다, 3) 네덜란드인들이 선장을 매수해 뉴암스테르담 근처로 청교도들이 오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4) 청교도들이 성공회 교도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으로부터 멀어지려고 배를 탈취했기 때문이다. 등등...

 

메이플라워호는 근처의 Cape Cod 곳곳을 탐험하면서 폭풍, 원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해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했다.  그러던중 12월 17일 우연히 이 곳 플리머스를 발견했다.

 

1621년 3월 21일, 메이플라워호는 살아남은 53명의 청교도들을 내려놓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청교도들이 발을 딛기 이전에 플리머스는 Patuxet이라고 불렸던 2천여 명의 Wampanoag 인디언 부족이 살던 곳이다.

 

그런데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건너온 어부들이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전염병이 1614년과 1617년 두 차례에 걸쳐 이 지역을 휩쓸었다.


이들 전염병으로 1617년까지 Wampanoag 인디언 부족의 90% 이상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인디언들은 정복자들에게 대항할 힘을 잃게 되었다. 뒤이어 들이닥친 청교도들은 그 덕분에 옥수수 밭과 경작이 가능한 토지를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은 첫 겨울을 맞아 혹독한 기아와 추위에 노출됐지만 원주민인 인디언들 덕분에 위기를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인디언들은 2년여 동안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재배법과 물고기 잡는 법, 생필품 만드는 법 등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런 도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주민들은 인디언들의 식량 저장소를 약탈하고 그들의 집과 무덤까지 습격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추수감사절은 1621년 가을, 풍성한 첫 추수를 마친 청교도들이 도움을 준 90여명의 인디언들을 불러 함께 감사 행사를 연 것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청교도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연 첫 번째 추수감사 행사

출처 : 고고하게 도도하게
글쓴이 : goodshap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