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팔지 않고 양심에 거리낌없이 살아가기
▼ 사도행전 24:10-23
묵상내용
유대 산헤드린 공회의 악의적인 고소 고발이 있은 후
총독 벨릭스의 허락으로 바울은 차분하게
이들의 고소 고발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하나, 하나씩 고소고발의 부당성을 차분하게 진술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진술에 나타난 특징을 보면
변사 더둘로와 같이 총독의 마음을 사기 위한
아부와 아첨은 말은 전혀 없다는 것과
또 자기를 변호하는 반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진술 속에 자신의 믿는 바
하나님께 향한 신앙고백을 담고 있는 것인데
더욱 특별히 놀라게 되는 것은
이런 엄중한 재판의 와중에서도
의인과 악인에 대한 부활 신앙을 고백함으로
그는 자기를 고소하는 유대 산혜드린 대표들 뿐 아니라
자기 앞에 재판장으로 앉아있는 벨릭스 총독에게 까지
전도의 기회를 삼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그들이 기다리는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24:14-16]
이어지는 말씀에 보면 총독 벨릭스는 자신의 권력의 자리를 이용하여
뇌물 상납을 상당히 밝히는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으며[[24:26]
바울이 뇌물을 주지 앉자 바울의 재판 결론을 차기 총독이 올 때까지
거의 2년 이상 길게 미루기도 한 사람인데.[24:27]
아무튼 사람은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자기가 살아낸 인생의 결과에 따라
반드시 의인과 악인의 심판이 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양심이 거리낌 없이
살아가기를 힘쓴다고 하는 바울의 이 고백은
지금 양심을 팔고 돈을 바라는 총독 베스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여 종교적 권좌를 누리는 산헤드린 대표들
그리고 그 방청석에 앉아서 이 재판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 외에
오늘 이천여 년을 뛰어 넘은 이 시대에
이 말씀의 독자가 되고 있는 나 자신에게까지도
마음 깊이 새겨 들어야할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 드립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영혼)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6-27]
주님!
사사로운 나의 이익을 위해
영혼과 양심을 팔지 않게 하시고
바울의 고백처럼
주님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