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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4:1-14 (2) 율법 수여의 동기와 율법 수여 현장의 교훈

by 朴 海 東 2020. 4. 1.


신명기 4:1-14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 때 
그래도 곳곳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요즘,
오늘은 봄의 한 복판으로 들어가는 4월 1일 새달의 시작이다. 

앞선 말씀 신명기 3장은 광야 40년을 회고하는 갈무리로
요단 동편 땅 정복 이야기와 
두 지파 반에게 미리 기업을 분배한 이야기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신명기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한 포석으로
모세 자신이 자신의 사명을 끝내고 떠나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러고 보면 오늘의 말씀부터 길게 이어지는 신명기 4장은
모세의 고별사 제1 부로써 모든 율법의 근간이 되며 
헌법과 같은 십계명 중에서도 제1. 2계명에 대한 말씀이며
이어지는 5-28장은 모세의 두 번째 율법 강론으로 이어진다. 

모세를 통하여 전달된 이 옛 율법을 완성하기 위하여
예수님도 십자가 죽음으로 나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고별사로써 새 계명을 말씀 하셨는데 예수님의 이러한 고별사는 
신명기에 나오는 모세 고별사의 연장선상에서  
옛 율법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연계성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모세는 지금 이 신명기의 말씀을 
요단강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서 전하고 있는데[3:29]
많은 백성을 앞에 놓고 말씀을 전하는 청각 효과를 위해
이 장소를 택한 것 같으며
한 편으로는 바로 이 장소, 모압 변경 벳브올(싯딤)이야 말로
출애굽 제2세대가 율법의 준엄함을 
쓰라리게 맛본 곳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들은 출애굽 제1세대가 믿음에서 떠난 쓰라림을 보았기에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놀랍게도 요단강 동편의 두 아모리 왕국을 격파하고
승리를 경험한 뒤에 모압 왕 발락과 
거짓 선지자 발람의 꾀에 넘어가 모압 신전 제사에 참여하고
신전의 여인들과 간음한 것 때문에 
그 날에 이만 사천 명이 죽음을 당하였으니[민25:1 ?9]
모든 죄악은 우상숭배로부터 기인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민수기 22-25장은 비교적 긴 본문으로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1. 율법 수여의 동기 부여

이제 모세는 출애굽 제2세대가 쓰라린 아픔을 맛본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왜 율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인가를 벧브올 사건으로 전제하면서 [4:1-4]

한편 이 율법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이며 복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미에서도 전달함으로써 
율법 준수에 대한 장려와 동기를 부여 하고 있다. [4;5-8]

1) 타민족과 구별되는 지혜와 지식과 칭찬과 명예를 위하여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4:6]

2)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의로운 나라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4:7-8]

2. 율법 수여 현장과 관련된 교훈[4:9-14]

모세는 출애굽 제2세대가 싯딤[벳브올]에서 경험한 일
곧 그들의 눈으로 보았던 일을 잊지 말라고 하며[4:9]
또 그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였지만  
출애굽 1세대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 
호렙산에서 있었던 두렵고 떨리는 일을 전달하여 줌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율법의 준엄함을 잊지 말고 행하라고 한다. [4:10-13]

1)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말씀을 중히 여기라[4:12]

“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모세는 십계명을 수여받았던 시내산에서 있던 일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음성으로만 나타내신 것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을 다른 형상으로 만들고 섬기는 우상숭배를 경계하며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귀로 듣는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 하나님께서 친히 써 주신 십계명의 두 돌 판이 주는 교훈.

하나님께서는 모든 율법과 율례의 모체법[헌법]이 되는 
십계명의 열 가지 계명을 
친히 돌판에 기록하여 써 주시는 상징적 행위를 통하여 
기록된 말씀의 중요성을 또한 강조하신다 [4:13]

하나님을 눈으로 봄으로써 예배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 울려주신 말씀 곧 귀로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더불이 자신이 친히 돌판에 쓰신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기록된 말씀을 중히 여기고 따르라고 하신다



모세의 고별사로써 신명기를 강론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내게 주시는 교훈을  3가지로 정리해본다 

1.  내 인생의 안정과 행복은 말씀을 가까이함에 비례한다[4:1]

모세는 이제 그 입을 열어 신명기 말씀을 강론하게 되는 
첫 번째 이유이자 선언으로써 
그것이 나와 내가 속한 나라의 축복을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매일 우리 동네 숲속 기도동산에 나가 기도할 때마다
공원 한 구석 숲속의 연못으로 조성해 놓은 물가에 
심겨져있는 한 그루 소나무를 바라보며 기도하는데 
그 소나무는 정말 물가에 심겨진 멋진 나무가 되어서 
일 년 사철 푸르고 청청한 싱그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 나무를 바라볼 때 마다 시편 1편의 말씀을 생각하게 되는데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의 삶은 마치 물가의 나무와 같아서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음과 같고 
그 행하는 일이 형통하리라고 하심을 마음 깊이 새긴다. [시1:3] 

모세는 출애굽 2세대와 그들의 후손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들의 안정과 평안이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더불어 이 말씀이 주는 효력과 축복은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받아 드린다. 

2. 바알브올의 사건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4:3-4, 9]

광야 40년을 회고하는 모세에게 있어서 가장 뼈저린 기억은
출애굽 제1세대의 경우에는 바데스 바네아의 배반 사건이며
출애굽 제2세대의 경우에는 바알브올 사건인 것 같다.

눈에 오락거리가고는 볼 수 없었던 오랜 광야생활에서 
그들이 세렛 시내를 건너 요단강 동편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사람 구경을 하게 되며 
그들의 문화를 접하게 되었을 때 
그들의 내부에 감춰져있던 본능이 발작하게 된 것 같다. 

요단강 동편으로 진격해 가면서 
아모리 두 왕과 왕국을 전멸시키는 것 까지는 잘 했는데
전쟁이 끝나고 승리를 쟁취했을 때 그들은 방심했고
모압의 신전 문화행사에 유혹을 받아 죄에 빠졌으며 
그 죄악으로 이만 사천 명이 죽는 것을 목도 하였다

모세는 그들의 눈으로 본 이 사건을 잊지 말며
너의 생존하는 날 동안 그 일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눈으로 본 그 일들을  자손들에게 알게 하라고 명한다[4:9]

오늘 신약의 이스라엘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때
동일한 유혹과 시험이 우리[나]에게도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텔레그람 박사방[N번방]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어 
인터넷 시대의 가공할만한 죄악들을 밝혀내고 있는데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즐기며 
타락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이런 죄악 세상이 
바로 내 손안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있다

모압 왕 발락과 술사 발람의 유혹을 이용했던 마귀는  
오늘 우리시대에는 동일한 또 다른 방법으로써 
미스 메디어를 통한 마수의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호시 탐탐 노리고 있으니 내가 내 눈과 맹약하여 
모압 신전의 문화로 유혹하는 곳에는 결코 가지 않기를 다짐한다.

3. “너희가 말 소리 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가 주는 교훈. [4:13]


모세는 출애굽 제1세대가 호렙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그의 말씀으로 그의 보호와 통치를 받는 표시로써
율법을 수여 받던 그 날에 있었던 일을 출애굽 2세대에게 전하면서
그 때 그 율법 수여의 현장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시고 목소리만 들려주신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그 날 백성들은 그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심히 두렵고 죽을 것 같아서 하나님께서 그만 말씀하시고
모세가 대신 말씀을 받아 전달하게 되기를 간청했는데[출20:19]
하나님의 형상은 그만두고 
목소리도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그의 목소리를 들려주시지 않으심은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다

호렙산 율법 수여의 그날 오직 음성만 들려주심은
자신의 형상을 그 무엇으로도 만들지 않게 하시려는 뜻이었으며
또 그 음성조차도 견딜 수 없어 모세를 통해 말씀을 전달하시고
친히 율법의 근간이 되는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 주심은
그의 백성 된 우리가 그의 형상을 보고나 귀로 들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기록된 그의 말씀을 통해 
그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받게 하심인 것을 마음에 새긴다. 

따라서 바른 신앙생활의 방법으로써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눈으로 보는 것으로가 아니라 
모세처럼 세우신 말씀 사역자들을 통해 
그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과 
또 기록된 말씀에 반응하며 따르는 것의 중요함을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마음 깊이 새긴다.

[마음의 심비에 새길 오늘의 말씀]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4:10]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