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로마서 4:18-25(2) 믿음도 구원의 조건 이전에 은총이고 선물 입니다

by 朴 海 東 2020. 7. 31.

믿음도 구원의 조건 이전에 은총이고 선물 입니다

로마서 4:18-25

 

 

코로나 판데믹으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지내는 요즘
우기철까지 겹쳐서 긴 장마가 이어지다 보니 
왠지모르게 마음의 기상도도 흐림이 많은 것 같다. 
이럴 때 간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가까운 산을 찾아가거나
라이딩은 건강에도 좋고 마음도 한 결 밝아지는 것 같아 좋다. 

서울의 서편 한강의 하류 쪽 강서구에 살고 있는 우리 동네는
한강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최근에는 서울 식물원이 생기면서
공원에서 한강까지 산책로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아파트 베란다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한강 쪽을 바라보면
한강 하구 쪽 김포대교-행주대교 -방화대교가 보이는데  
가끔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강서 둘레 길을 달리면서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마곡대교와
발산 진입로가 되는 가양대교까지 갔다 오다보면  
삶의 활력이 충전되고 기분 전환도 되는 것같다.

어디가 끝이 될지 모르는 코로나 판데믹을 지나가는 동안
외부 모임에 지장을 받게 되니 자칫 마음이 우울해지고 
자칫 내 안으로 움츠러들 수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창조적으로 밝은 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7월의 마지막 날인데 어제 내렸던 비도 그치고 
한강 너머 도봉산 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을 펼친다. 

------2020년 7월 31일 생명의 삶 로마서 4:18-25------

주님의 종 사도 바울이 AD 56 년경 
에게해와 지중해로 둘러쌓인 섬 고린도에서 
로마 교회를 향해 쓴 편지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AD 1517년 루터에 의해 영적으로 어두웠던
중세 암흑기 천 년을 깨우는 말씀의 햇불이 되어 
오늘 우리시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어느 누가 감히 짐작이나 했을 것인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이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 아들 안에서 행하신 놀라운 일로써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고 
이 복음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의"[선하심]을 
믿고 의지하여 의[하나님의 법정적 칭의]를 얻으며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 이 "이신칭의"의 진리는
너무나 쉬운 구원의 도리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걸림이 되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진 것 같다.

첫 째는 인간이 자신의 노력이나 공력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거저 얻는 구원 [은혜요 선물]이기 때문에 믿기 어려워하고 

둘 째는 믿음의 조건으로써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곧 그의 아들[예수]의 십자가 죽으심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려내신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성적 존재인 인간에게 이성적 사고로 이해되지 않는
죽은 자의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점에서 거부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사람들이 이성적 사고로 거절하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놀라운 사실을 믿는 것을
구원과 결부시키고 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롬9:9-10]

오늘의 말씀은 바로 이 점에 강조점을 두고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며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시하고 있다. 

믿음에는 내가 무엇을 믿는가라는 믿음의 내용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은 무슨 믿음이었던가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가 보여주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4:17 b]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으리라 했을 때
이 말씀[약속]을 믿었고[창15:6]
이러한 그의 믿음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자식이 없자 한 순간 흔들려서 
그의 나이 86세 때 자신의 아내인 사라를 통해서가 아니라 
몸 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를 하게 되기도 한다. [창16장]

그러나 이런 실수와 낭패 속에서도 13년이 지난 어느 날 
그의 나이 99세 [사라의 나이 90세]때 다시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그가 하신 말씀과 그의 택하심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일년 후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고 이삭이라는 이름까지 주셨을 때
이미 생리적으로 자녀 생산의 모든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한 순간 믿지 못하며 의심의 말을 하기도 하지만[창17:17-18]

아브라함의 약해진 믿음을 강화시켜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은 잿더미 속의 불씨처럼 되살아 났고[창17:19-21]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는 것을
성령께서 바울을 통해 기록하게 하신 
오늘의 말씀 로마서 4:18-22절 에서 확인하게 된다. [롬4:18-22]

그리고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고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믿어
의로 여기심을 받게 될 우리를 위해서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4:24]

적용하기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되는 것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나 
내가 나의 구원자 예수의 부활을 믿어 의를 얻게 되는  
이 믿음 조차도 나를 구원하게 하는 구원의 조건이 되기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고 받아드리게 되는데 [엡2:8]

인간의 이성으로 믿어질 수 없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브라함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그의 믿음이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심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창17:17-22절에 나타나는 아브라함의 의심과 
아브라함의 믿음이 돋보이는 로마서 4:17-21절은 
서로 보안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아브라함이 생리적으로 자식을 가질 수 없는 100세에
그리고 사라의 생리가 끊어진 90세에 
상식적으로 자식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다 없어진 때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이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게 된 것처럼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려 죽게 하시고 
(아들의 죽으심이 나의 죄를 씻었다는 증명을 위하여)
자기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려내신 분이라는 것을 내가 믿을 수 있음은 
아브라함에게 베푸신 은혜처럼 
나에게도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믿을 수 있는 
기막힌 은총의 선물로써 
내 영혼에 말씀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어주시고 
이 믿음의 씨알을 발아시키시며 성장하게 하시며 
강화시키고 유지시켜 주시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오늘 주신 말씀 마지막 구절은
우리의 죄 사함의 확증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보다 
예수님의 부활에서 더욱 크게 확증됨을 보여주는데 
이는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희생의 제사가 헛되지 아니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다 받아 드려졌다는 것을 확증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4:2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