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예레미야 애가

▼ 예레미야애가 1:1-11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서기

by 朴 海 東 2020. 10. 29.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서기

예레미야애가 1:1-11

 

묵상내용

자기 동족 유다인들을 향하여 그토록 오랜 세월 회개를 촉구했건만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을 저버린 유다인들의 비참한 최후에 대하여
단장의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예례미야의 애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공주같이 살았던 자들이
이방 땅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내몰리고 [1:1]

이전에 절기 축제의 기쁨으로 가득찼던 도로가 적막해 졌으며[1:4]
성전 문이 닫혀졌고 하나님께 나아갈 길도 막혀버린 절망 가운데

더욱 선지자의 가슴을 쥐어뜯게하는 슬픔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 자녀들까지 사로 잡혀가 고통 가운데 던져진 것 입니다[1:5]

그러나 선지자 예례미야가 느끼는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은
너무나 거룩하여서 금지구역으로로 여겨졌던 예루살렘 성전,
그 거룩한 성소마저 이방의 군대들이 들어와 짓밟고 더럽힌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는데 필요한 모든 성전기물들 마저 빼앗긴 것 입니다[1:10]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그토록 찬란했던
역사를 뒤로하고 이 나라가 이렇게 비참한 자리에 떨어진 것은
처음 이 나라를 건설할 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의 백성이 되기로 약속했던 언약을 무시한 결과이며[출19-20장]

언약체결의 부속조항으로 주어진 신명기 28장의 축복과 저주 가운데
그들이 축복이 아닌 저주를 선택한 결과로 이런 상황에 내몰린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단장의 눈물을 흘리는 그의 애가를 통해
이 모든 재앙과 저주의 원인이 죄로 말미암은 것을
아래의 세 구절 속에서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1:5]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이
그의 벗었음을 보고 업신여김이여 그는 탄식하며 물러가는도다 [1:8]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9]

묵상적용

처음부터 끝까지 무거운 분위기로 압도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이방인들에게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적어도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가 있는 한 국가나 개인에게 있어서
그의 안정과 평안과 번영과 형통 그리고 그 반대로 패망과 비참과 불행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물론 이 시대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처럼
전 국가적으로 하나님의 신정통치가 실현되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통해 보여주는 유다왕국의 비참한 파멸을 보면서
한 나라의 안정과 평화가 그리고 파멸과 굴욕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새언약의 관계를 맺고있는
그 나라 안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교회]들의 자세에 달렸음을 봅니다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은 이 나라의 백성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이며
이 나라의 운명과 장래가 그들의 자세에 달려 있는 사람들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한국교회의 심각한 추락과 부끄러움들은
이 나라가 지금 잠시 국력이 높아졌고 잘 나가가고 있지만
추락하여 부끄러움을 당하고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조심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조금 잘 살게 되니까 너나 없이 함부로 죄악 가운데 살아가며
죄악의 문화가 넘쳐나는 이 사회와
심지어는 나라의 운명을 쥐고 있는 교회들마저
세속의 문화에 물들어가는 이 세대를 두려운 마음으로 내다보면서
나 자신부터 회개하고 주의 말씀 가운데 살아가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서기를 깊이 다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서기----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음으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겔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