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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꽃을 보면서

by 朴 海 東 2006. 5. 1.

봄이 되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오는 꽃이 있다면 단연 개나리 꽃 입니다.

우리집 텃밭 울타리는 개나리로 둘러쳐져 있기 때문에 봄이 얼마나 깊어가는가

확인하는 마음으로 가끔 창너머 개나리 울타리를 바라보곤 하지요

 

한주일 전부터 개나리 꽃 봉우리가 맺히더니 몇일전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답니다.

 

어린시절 대전근교에 있는 시골에 살았는데

봄이 되면 초가집 울타리에 둘러 쳐져있는 개나리 꽃 풍경들이 아름다왔고

그 개나리 꽃 울타리 밑에서 노란 잎 입에 물고 종종걸음치는 노란 병아리들이

아련한 추억속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떠오릅니다.

 

어느날 우리 동네 어떤 초가집에서 불이 나서 온동네가 야단 법석을 떨며

불을 끄게 되었는데 소화작업을 마친후 동네 어른들이  말하기를

 

그 불난집 헛간에서 암탉이 병아리 새끼들을 품고 불에 타 죽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불에 탄 암탉을 들어내자 그 잿더미 아래서 노란 새끼 병아리들이 삐약거리며

튀어나오더랍니다.

 

그때 들은 그 이야기가 중년이 넘은 이 나이에도 잊혀지지 않는것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어미닭의 사랑 이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인간과 동물들의 모성애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그분은 이 모든 사랑의 본체 이시니 그 사랑은 얼마나 큰것일까요

그 사랑 우리는 다 느낄 수 없지만

그분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독생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역사적 사실을

생각 할때에 참새처럼 작은 가슴에서도 그 사랑  느낄 수 있습니다.

 

" 여인이 어찌 그 젖먹은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그 태에서 나온 아들을 긍흘히 여기지 않겠는가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결코 잊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49:15-

 

어느덧 긴 겨울도 물러가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면서

개나리 울타리에 노란꽃이 만발하기 시작합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과 사랑의 위대함을  느끼에 하는 봄, 또다시 찾아온 이봄에

무언가 의미있는 사랑의 전설을 남기고 싶은 소망으로 창밖의 개나리 울타리를

바라봅니다.

 

아 ! 어느덧 봄이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었군요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