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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24-38 촌부 요셉과 촌녀 마리아가 받은 은총이 내게도

by 朴 海 東 2015. 12. 5.

촌부 요셉과 촌녀 마리아가 받은 은총이 내게도

누가복음 1:24-38

묵상내용

예수님의 탄생 배경에 대한 사실 조사를 위해 당시 아직 생존했던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누가의 심경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보는 아침 입니다

그리고 유다의 왕족 이었지만 바벨론 포로후기엔 누가 왕족인지도 모를만큼
가난한 목수로 나자렛 마을에서 살아간 다윗의 가문 요셉이라는 청년에게
시집 오기로 약속한 처녀 마리아와 또 그녀에게 일어났던 놀라운 일들을
어떻게 그 갸날픈 몸과 마음으로 다 받아 낼 수 있었는지도 생각해 보는 아침 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배후에서 간섭하시고 주도하신 하나님의 자상하신 손길이
마침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 가운데 태어나게 하시는 세세한 과정 과정의 말씀들이
나의 마음을 애잔하게 하며 또 하나님은 어디 먼네 따로 계시는 분이 아니라
오늘 내 호흡보다, 숨결보다 더 가까이 우리 곁에 계신 분이라는 친밀감을 갖게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잔잔한 마음의 감동으로 닿아지는 구절들은
한 가난한 마을 나자렛을 찾아오는 천사의 발걸음과
마침내 당도한 처녀 마리아의 집에서 나누게되는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 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의 독생자를 구원자로 보내시고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는 과정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과 장소들을 택하여 연출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의 원리를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독생자를 태어나게 하고 양육하게 할 집안으로써 몰락한 다윗 왕조의 한 후손
요셉을 택한 것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며

또 자기의 독생자를 열 달 동안 태 중에 맡겨서 탄생케 할 은총의 통로로써
가난한 시골 마을에 살아가는 마리아 ...오늘 우리네 시골 동네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영자 순희 복순이 같은 한 시골 처녀를 택하여 가장 지고하신 분을 임신케 만드시는
말씀의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져 하나님께 향한 사랑에 닿아지게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말씀에서
..."은혜를 받은자여 평안할 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는 축복의 인사는
곧 이 말씀을 읽고 있는 모든 독자들 그리고 나에게도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들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태중에 갖게되는 은혜를 받은 것처럼
나도 지고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성령의 능력으로 내안에 모시게 된 때문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어서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케 된 것처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 곧 마리아에게 역사했던 동일하신 성령의 역사가
은총으로 나를 덮어서 내가 지고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내 안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내 세울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나자렛 마을의 시골 촌부 요셉과 그의 약혼자
마리아가 받은 동일한 은혜를 오늘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에게도
입혀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과 사랑을 찬양 드립니다

마리아가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자신 안에 임신케 된 태중의 아기 예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기까지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며 수고를 아끼지 아니함같이

나도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내 안에만 모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또 다른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과 삶 가운데 태어나게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온갖 정성과 사랑, 수고와 섬김으로 살아가야 할 것을 이 아침 새롭게 다짐합니다

가장 지고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 가운데 내려 보내실 때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골 마을을 선택하여 찾아 오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이시며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실 때
지극히 평범하게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영자 순희 복순이... 마리아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생명과 삶을 위탁하신 놀라운 은총을 생각하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화려하고 허황한 곳에 나의 거처를 찾지않고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나의 가치와 행복을 둘 것을 다짐 합니다

기도하기

한 평범한 시골의 촌부 요셉과 촌녀 마리아가 받은 놀라운 은총이
오늘 동일한 성령 안에서 나에게 베풀어 진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내 안에 모신 예수님을 또 다른 사람들 가운데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촌녀 마리아처럼 나도 나의 사랑과 돌봄과 섬김을 다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