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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출애굽기*

▼ 출애굽기 21:1-11 나의 자유를 주님의 사랑과 바꾸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11.

나의 자유를 주님의 사랑과 바꾸게 하소서

출애굽기 21:1-11

묵상내용

모든 율법과 율례의 근간법으로써 헌법과 같은 십계명을 반포하신 후 오늘의 말씀은
사람이 각 각의 경우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율례들을 알려 주시는데

십계명을 제외한 모든 율법과 율례의 말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
사회적 최 약자층인 종들에 대한 율례[Case Law]에서 시작하는것이 특별하게 여겨진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회적으로 무시될 수 있는 약자들의 인권보호를 말씀하심으로
그밖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인권은 더욱 말할 것도 없이 지켜지게 함으로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 하나라도 하나님 앞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음을 나타내 보이신다.

당시 이방나라의 노예제도는 참혹한 것이어서 남자 종이나 여자 종 혹은 어린아이들
까지라도 상품처럼 취급되어 평생에 희망이 없이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는데....

적어도 하나님의 나라로써 이스라엘 사회에서 만큼은 한 사람이 어떤 사정에 의해
종이 되더라도 구속받는 기간을 6년 이라는 기간으로 한정 함으로 상품으로써 인간이
아닌 자신의 인생과 삶을 가진 한 인격으로써 가치를 보장해 주고 계신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 가운데 더욱 특별하게 닿아지는 말씀은 한 사람이 어떤 집에
종으로 들어갔는데 그 주인의 특별한 배려로 처자를 얻게 되었을 때 6년의 기간이
끝난 후 자신이 구속에서 풀려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을찌라도
그의 주인과 처자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종신토록 종이 되겠다고 자원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그는 재판장의 확인을 거친 후 그 집의 대문이나 문설주에 귀를 대고 송곳
으로 뚫게하였는데... 이렇게 함으로 그는 평생에 그 주인에게 속하여 섬기게 하였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자유를 사랑과 바꾼 셈이다.
사랑은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스스로 종이 되고 싶어하고 사랑의 구속에 메인 종이 됨으로 행복을 얻게된다.

평생 자신이 사랑함으로 스스로 종이 되기로 선택한 그 한 사람의 주인을 위하여
자신을 드리며 그 한 사람의 말만 청종하기를 다짐하는 표식으로써
뚫린 귀의 흉터를 갖고 또 그 집의 대문과 문설주에 핏자국을 남기는 것은
주인과 종 사이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특별관계로 확인되게 하는 것이었다.

신약 서신서의 편지글에 자주 등장하는 베드로나 바울같은 사도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주의 종으로 자처하며 자신들의 일생을 주님의 주권에 매어놓고 사는 자들이 되었는데

이는 종이 그 귀를 뚫어 상처를 내듯 오히려 주인되시는 주님이 자신들을 위하여
사랑하는 표식으로써 그 손과 옆구리를 못에 찔리고 창에 찔림으로
영구히 없어지지 아니하는 사랑의 표식을 남겨 주심으로 가능하게 된 일이 었다.

주님은 부활하신 날 저녁에 숨어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이 사랑의 흔적으로써
손과 발의 상처를 보이심으로 그들을 안심시키시고 사랑의 확증을 주심으로
저들도 주님의 사랑에 자신들 스스로를 사랑의 종이 되게하는 관계가 되게 하셨다.

오늘 나도 마땅히 영구히 종이 되는 히브리 종들의 전통과 전례를 따라
그리고 주님이 먼저 그렇게 하셨고 사도들이 따랐던 사랑의 전례를 따라

나의 귀를 뚫어서가 아니라 나의 주인되신 주님이 귀를 뚫는것보다
더 많은 사랑의 표식으로써 손과 발과 옆구리에 뚫어주신 상처들을
나를 향한 사랑의 표식으로 받아 들이며
나도 나 스스로를 주님 한 분 만을 사랑하고 나의 평생을 종으로 드리기로 다짐한다.

기도하기

나의 귀를 뚫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먼저 주님의 손과 발과 옆구리를 뚫어서
나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으니 내가 평생에 주님의 종이 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