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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출애굽기*

▼ 출애굽기 29:1-18 성소로 들어가는 문턱 싸움에서 이기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11.

성소로 들어가는 문턱 싸움에서 이기게 하소서

출애굽기 29:1-18

묵상내용

2012년 한 해의 고지에 올라서는 6월의 첫 날을 열어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생명의 삶으로 이끄시는 주님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내게 주시는 말씀의 한 구절 또는 한 단어를 통해서라도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1. 직분의 위임식/임직식에 대하여 [29:1. 8 ]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가까이 나아와 섬기게 되는 제사장 직분을 위하여 위임식을 거행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절차와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좀 복잡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라야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에서 제사장의 권위가 입혀지고 이후로 진행될 모든 사역의 질서가 세워지기 때문 입니다.

때로 우리들의 교회에서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의 임직식을 거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보이는 것 같지만 기실 이 모든 임직식들은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둔 것으로써 이런 절차와 과정을 통하여 신앙공동체의 유익과 축복을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 입니다.

때로 교회가 실행하는 여러 임직식들에 대해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들로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의 말씀에 근거하여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들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 공동체의 축복을 위한 것으로 알고 감사함으로 받아야겠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의 위임식에 기초를 둔 신약교회의 직분자 임직식과 관련하여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부정적인 일들에 대하여 마음이 아플때가 있습니다. 성스러워야 할 목사,장로,안수집사, 권사와 같은 직분자 임직에 앞서서 일정액 이상의 헌금을 요구하는 잘못된 전통들 때문 입니다

몇 년전 한 동안 우리 가정이 다녔던 서울의 ** 교회 직분자 임직식에서 아들의 친구 아버지가 장로 피택은 되었는데 교회가 요구하는 *천만원을 내지 못해서 장로 임직에서 빠지게 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성직이 직분자 헌금이라는 명분으로 매관매직 되는것 같아 다시 루터의 종교개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돈 없으면 교회도 못다닌다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받게 되는 임직은 명예나 계급이 아니라 마치 멍에를 메는 소처럼 주의 일을 위해서 희생과 수고와 헌신으로 자신을 드려야 하는 일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2. 회막 문 앞에서 [29:4, 10, 11]

제사장들의 위임식에 대하여 절차와 과정을 설명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아지는 구절은 " 회막 문 앞에서 "라는 단어 입니다

제사장으로 임직될 사람들은 이 회막문 앞에서 물로 씻겨져야 하고 제사장 의복으로 의관정제를 해야하며 또 이 회막 문 앞으로 끌어온 수 송아지와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고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제사장 위임식을 마치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회막 문 앞에서부터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 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고 .....[29:11]

제사장으로써 자신을 깨끗이 씻고 의관정제하고 피의 제사를 드린 후 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세우는 위임식 과정 가운데 그리고 특별히 이 모든 절차가 진행되는 회막 문 앞에서 부터가 곧 하나님 앞에서라고 하는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에서 회막 문 앞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됩니다

오늘 내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은 성전에 들어가 예배하면서 만나지는 것이라기 보다 이미 성전 문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생각할 때 문 앞에서 부터 나를 지켜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잘 준비하고 나가야 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합니다.

내가 엣 언약 시대의 제사장들처럼 그런 절차와 과정은 거치지 않더라도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넉넉히 성소로 들어가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요10:1-2]

나의 예배에서 그리고 기도 가운데서 진실로 하나님의 영광스런 임재의 축복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문에서 부터 시작되는 문턱 싸움을 잘 하여 나로 하여금 성소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사단의 방해들을 물리칠 수 있어야 겠습니다

3. 위임식의 속죄제와 번제에 대하여 [ 29: 10-18]

위임식의 가장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는 위임받는 제사장의 모든 죄를 씻는 의미로 회막 문 앞으로 끌어온 황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죄를 전가시키고 잡아서 그 피로 제단을 정결케하고 모든 것들을 남김없이 태워버리는데 있는데 이렇게 제사장의 죄를 전가시킨 수 송아지의 가죽과 고기 심지어는 똥까지도 다 불태워 버림으로 완전 속죄를 이루게 하는 것 같습니다 [29:14]

이러한 속죄제가 드려진 후에라야 나의 모든 것을 불살라 번제로 드리는 것은 헌신의 제사로 나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 송아지의 속죄 제사에 이어서 숫 양의 번제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먼저 죄사함으로 상징되는 속죄의 제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헌신으로 상징되는 번제의 제사로 나가는 경우가 종 종 있는데 하나님께서 요청하시는 순서를 따르지 않는 제사가 무효 인 것처럼 죄사함의 은총에 기초하지 않는 어떤 헌신도 하나님께서 받을 수 없음이 명백합니다
오늘 내가 주님께 드리는 나의 섬김과 헌신의 삶의 기초는 죄사함의 은총에 기초한 것인지 제사장들의 위임식 제사 순서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 적용과 기도 : 전체적으로 ]----

나로 하여금 왕 같은 제사장이 되게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도록 회막의 문 곧 양의 문이 되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부정한 내가 거룩한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황소와 숫양으로 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몸을 친히 제물로 삼아 속죄와 번제의 제물 되어 주신 주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오늘 내가 또는 우리 교회가 임직식을 하게 될 때마다 엣 언약의 백성들에게 말씀 하셨던 위임식의 원리와 정신을 잘 따르게 하시고 행하여 복이 되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