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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 잠언 18:1-24 나의 귀로 무엇을 듣는가 조심하기

by 朴 海 東 2016. 2. 24.

나의 귀로 무엇을 듣는가 조심하기

잠언 18:1-24

묵상내용

일찍이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을 찾아왔을 때
솔로몬이 이루어놓은 눈부신 건축물들과
화려한 궁전의 위용 앞에 압도된 것도 있었지만
그녀가 진정 부러워한 것은 그 입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말하기를
복되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보되다 당신의 이 신복들이여
항상 당신의 앞에서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 이로다고 하였습니다[대하9:7]

솔로몬의 말한 지혜의 잠언 삼천 가지 중에 [왕상4:32]
요즘 연속해서 묵상하게 되는 잠언 제2집[10장-22장]은
375개의 금언을 소개하고 있는데
짧은 경구들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칫 이 말씀들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말씀들이 있을까 조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 앞에 가서 들었던
이 지혜의 말을 3천 년의 시간차를 넘어서는 이 시대에
내가 같은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말씀들은 [왕상4:29]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신
그 결과물들로 오늘 내 손에 들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려주시는 지혜의 말씀으로써
나의 신앙과 삶에 특별히 적용시켜야 말씀들이 있는지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펼쳐들게 되는데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늘도 역시 “말”에 대한 구절로써
22개 구절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구절들이
나의 혀를 잘 관리해야하는 “말”에 대한 교훈들입니다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교회에서
말로써 오는 시험이 가장 많으며
사람이 하게 되는 실수 가운데 말로써 하는 실수가
가장 많다고 하는 점을 감안해볼 때
왜 잠언에는 특별히 말에 대한 교훈이
왜 이토록 많은가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동생이자 예루살렘 교회 장로였던 야고보는
사람이 자기의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였고[약1:27]
사람이 자신이 하는 말의 실수만 줄일 수 있다면
그는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였으니 [약3:2]
왜 솔로몬을 통해 주신 잠언의 말씀 가운데
유독 말에 대한 교훈이 많은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오늘 주신 말에 대한 여러 교훈 중에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1. 다른 사람 험담하는 말의 별식을 만들지 말 것 [18:8]
2. 사연을 듣기 전에 미리 대답하지 말 것 [18:13]
3. 한쪽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말 것[18:7]

1-1 남 말하기 좋아하는 말의 별식을 만들지 말 것[18:8]

다른 사람의 험담을 듣는 것은 마치 음식을 먹는 것과 같고
음식이 배속에 들어가 소화되고 흡수되는 것처럼
내 귀로 들은 험담의 내용이 기억에 남게 된다는 뜻입니다

내가 내 귀로 들은 험담과 부정적인 이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품이나 사람 됨됨이를 잘 알지 못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은
그 말을 들은 나에게도 불행이 되며
그런 험담의 말로 별식을 만들어 먹인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대가를 꼭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남을 판단하며 헤아리는 그대로
나도 받게 되리라고 말씀하시며 [마7:1-5]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그대로
너도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습니다. [마7:12]

주님이 가르쳐주신 산상수훈을 제자의 도리를 삼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별히 신앙공동체 교회에서
남을 칭찬하는 말을 할지언정 험담의 별식을 만드는
어리석은 자의 길에 서지 않기를 깊이 다짐 합니다.

3-1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지 않기 [18:17]

송사에서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18:17]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원고와 피고의 말을
각각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 말씀을 꼭 재판의 경우에만 적용시키는 것뿐 아니라

많은 말을 들으면서 살아야하는 일상의 삶 속에서
내가 말로써 하는 실수를 조심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귀로써 듣는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서는
내가 일방적인 한 쪽 편의 말만 듣지 말고
양쪽의 말을 다 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그 판단이 바를 수 있다는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매우 평범하고 쉬운 지혜요 진리인데도
실수할 때가 많았던 것을 되돌아보면서
오늘 가르쳐주신 이 진리의 지식으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성도가 될 것을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그동안 내 입을 통해서 나간 말들이
어디서 어떻게 싹이 나서 자라고
말의 열매를 맺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심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말의 열매로써
배루르게 되는 것이라고 하시며[18:20]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린 것이라 하셨는데[18:21]

나의 입에서 나가는 모든 말들이
말의 사용에 대하여 가르쳐주신
지혜의 훈계들을 잘 따라서
혀의 열매를 먹을 수 있게 하옵소서

더불어 잘 말하기 위해서
잘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잘 분별하여 들은 것 때문에
잘 말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