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 잠언 *

▼ 잠언 19:18-29 인자함으로 사모함을 받는 인생 되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24.

인자함으로 사모함을 받는 인생 되게 하소서

잠언 19:18-29

묵상내용

깊어가는 가을을 지나 저무는 가을의 끝자락에 서면
아무리 분주하게 살아왔던 삶이라 하여도
한 번쯤은 자연과 벗하여 산을 찾게 되고
한 번쯤은 내 삶의 의미를 더듬어 찾게 되며
또 내가 살아갈 날들에 대한 지혜를 찾게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저무는 가을의 시기에 맞추어서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잠언의 말씀을 대하면서
오늘도 내게 주시는 소중한 금언의 말씀들 중에
세 가지 지혜의 열매를 따 먹게 됩니다.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
네가 그를 건져주면 다시 그런 일이 생기리라[19:9]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19:21]

사람은 자기의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19:22]


---------------------------------------------------

1.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 [19:19]


우리 집은 가족 함께 떠나는 여행을 별로 갖지 못해서
여행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언젠가 한 번 모처럼 여행을 갔다가
도리어 시험에 들고 아니 감만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어떤 이유 때문에 그랬는지
내가 어떤 사람에게 불같이[맹렬히]화를 낸 적이 있었고
이것이 함께 동행 했던 아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때 이후로 아들은 나와 함께 다니는 것을 버거워했고
지난겨울 미국 여행 중에도 내가 바가지요금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화를 내었을 때
옆에서 지켜보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화를 내는 것이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내가 자식에게 100 가지를 잘 했어도
이것 하나 때문에 점수를 잃은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이 것 때문에 벌을 받고 있는 셈 입니다

그런데 다른 잘못은 몰라도 쉽게 분을 내는 습관은
또 쉬이 없어지지 못하는 습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어지는 말씀은
그렇게 분을 내는 사람들은 한 번 무마하고 지나가도
또 반드시 반복해서 분을 내게 된다고 말합니다.[19:19]

습관적으로 분을 내는 사람은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서 가장 가까운 내 자식에게 부터
진실로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인자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모함을 받습니다.[19:22]


지난 시절 목회하면서
나는 늘 나에게 이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나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대신 , 예수님 대신
눈에 보이는 목사를 통하여 위로 받고 싶어 하고
세상살이 지친 마음들을 기대고 싶어 하는 법인데
나는 그들이 나에게 기대고 싶어질 때에
인자함으로 나를 내어 줄 만한
인자한 가슴을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선교지 사역을 하면서
지난 시절의 목회를 회상해 볼 때
내가 설교를 잘하는 것 보다
이것 하나만 잘 하였어도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만감이 교차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왕에 내가 목회자 선교사로
부름 받은 인생이 되었으니
다른 것은 잘 못해도
사람들에게 인자함으로 대하는 것 하나만이라도
잘 해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 !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본받아
나도 다른 사람들을 인자함으로 대하여
사모함을 받는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하여 주옵소서

묵상적용


3. 사람의 마음 계획 위에 있는 하나님의 뜻[19:21]


오늘도 늘 습관처럼 올라가 기도하는
동네 공원 철조망 기도를 하는 중에
오늘의 묵상 소재로 주어진 이 말씀이 생각나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통일은
사람들의 많은 계획과 생각을 넘어 서서
오직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라는
감동이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지금 당장 우리 대한민국 사회 안에서도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여
마음과 마음들이 갈기갈기 찢겨져 있고
분열과 분쟁은 끝도 없이 보이는데
과연 언제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될 것이며

더군다나 벌써 칠십년의 시간차를 두고
분열된 채 살아온 북한 사람들과
어떻게 통일을 이룰 것인지 , 절망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기도하는 마음속에 주님이 주시는 생각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더욱 기도에 힘쓸 용기를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
우리는 서로 다른
너무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시며 이끌어 가실
주님의 주권적인 뜻 가운데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는
이 말씀 굳게 붙잡고
오늘도 내가 서 있어야 할 기도의 자리에
꿋꿋하게 설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