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수기 15:32-41 안식일에 일하다 투석 사형 당한 자의 교훈
바로 앞선 말씀[14:30-31]에서 고의로 짐짓 범죄하는 자는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비방하는 자가 되며[15:30]
말씀을 멸시하는 자가 되고 [15:31a]
명령의 파괴자가 되므로 [15:31b]
이런 사람은 속죄 제사가 필요없이
바로 즉결처분을 받아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했는데
오늘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광야에 거류하는 어느 안식일 날
어떤 사람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무하는 일을 하다가 발견되어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쳐 죽이는 투석형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가혹한 처벌인가(?)
왜 그 사람은 안식일에 일하러 나가게 되었던 것일까(?)
이 날은 온전히 예배로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하시기 위해
음식을 만드느라 가사 일에서 조차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불 조차 피우지 말라고 했으며[출35:2-3]
그래서 매일 새벽 당일치기로 내려 주시는 만나도
이 날 안식일을 위해서 만큼은
하루 전날 미리 내려 주셔서 이틀치를 내려주셨는데
왜 이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분명하게 알고있는 안식일 규례를 알면서도
이처럼 나무를 하러 밖으로 나갔던 것일까(?)
이 사람은 만나 외에 고깃국도 먹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불을 피어 스푸를 따뜻하게 대워서
만나와 곁들여서 더 맛있게 먹고 싶었던 것일까(?)
어찌되었던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고 엄중한 규례로 인식되어 있는
이 안식을 규례를 일부러 범하고 나무하러 나간 것에 대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이해해 줄 수 있으나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일 정도로
공개적으로 일을 했다는 것은
이 계명의 준수를 위해 자신들을 삼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나
더욱 특별히 이 계명을 내려주신 하나님 앞에는
그의 명령을 무시하는 고의적 범죄가 되었고
이 명령을 내리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해서
정면 도전하는 행위가 되었으니 이대로 지나간다면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한 권위가 손상을 입는 것이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씀을 중시하지 않는 해이함을 줄 것이고
이로서 마음이 방종하여지는 타락이 진영 안에 퍼질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엄중한 처벌을 내리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이 사건은 사건 하나만 놓고 이해하려 하거나
나의 상식으로 판단하려고 하기보다
이 사건을 기록한 전후 문맥의 흐름을 따라서 이해하여야 하며
무엇보다 안식일 규례를 그깟 나무 한 다발의 가치와 바꿔버린
이 사람의 경솔함과 하나님의 말씀이 경솔하게 여겨질 것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엄중한 교훈이 되는 말씀으로 여기에 기록되었다고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셔서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주시고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안식일의 규례를 포함한 율법의 613 가지 조항을 완성하여 주신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의 말씀이 주는 교훈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나도 가끔은 안식일[주일]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사먹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나도 같은 처벌을 받게 되는가(?)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되며[마12:8. 눅6:5]
중요한 것은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이 사건의 핵심 내용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공개적이며 고의적으로 범하는 죄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이해 하여야 된다고 생각할 때
사도 바울의 가르침처럼 내가 안식일에도 주님 안에서
믿음의 자유 함을 가지고 행할 수 있는 일이더라도
혹시 이런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형제자매를 위해서나
혹은 믿음이 연약한 자를 위해서라면
내가 하는 행동이 공개적이 되지 아니하고
지극히 사적인 행동이 되어야 하며,[고전8:9-13]
또 필요한 경우 형제로 꺼리끼게 하지 아니함이
아름답다고 하신 말씀을 따라 삼가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롬14:21]
그렇지 아니하면 나는 믿음으로 행한다고 하여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고의적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으며
믿음이 연약한 자의 믿음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식일에 공개적으로 나무를 하다 처형을 당한 사람의 사건은
안식일 준수의 근본 정신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보게됨과 동시에
내가 예수님 안에서 얼마나 큰 자유함을 누리는 자가 되었는지
내가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와 감격을 일깨워주며
한 걸음 더 나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율법주의에 매이는 자는 아니지만
안식일[주일]성수의 근본 정신을 가르쳐주는 이런 말씀 앞에서
삼가 주일 성수에 대해 해이해질 수 있는 내 마음의 옷깃을 여미며
이 사건에 연속해서 주시는 명령으로써
이 말씀의 구절들로 내 마음의 옷단가에
푸른색 술을 만들어 기억해야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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