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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생명의삶 묵상글

내게도 고난의 떡을 먹음이 필요합니다

by 朴 海 東 2012. 3. 29.

 
   
 
본  문 |
출애굽기 12:14-28   [본문말씀으로 가기]    
 
제  목 |
내게도 고난의 떡을 먹음이 필요합니다
 
등록일 |
2012-03-29
설  정 |
공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시키는 자기백성들에게 7일 동안 누룩없는 딱딱한 빵을 씹으라고
하시며 자손 대대로 유월절을 맞을 때마다 이 무교병 먹는 의식을 지키라고 하신다.

왜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기백성들의 절기 가운데 딱딱한 빵을 씹는
일주일의 기간을 명하시고 대대로 이 의식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일까...(?)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선봉에서 출애굽을 주도했던 모세의 설명을 보면
무교병을 먹게되는 이유로써 급박했던 그 순간과 그날이 오기까지 보냈던 고난의
기간들을 기억하게 하심이며 출애굽[구원]의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게하심이다

---칠일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아울러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속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너의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신16:3]

-----[ 적 용 ]-----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현실의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고 감사할 수 있는것은
지난 날 고난의 기간에 처했던 날들을 기억하는 것과 비례한다

나는 군생활 할 때 300톤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배에 거의 100 명 가까운 승조원들이
함께 생활하면서도 화장실이 하나 뿐이어서 생리적인 불편을 감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땐 마음 놓고 화장실에 앉아 있을 수만 있어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제대 후 사회에 나와서 가끔 화장실에 앉아 그 당시를 회상하면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 있는가를 종 종 생각하곤 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출애굽으로 해방되고 자유민들이 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400년 동안이나 애굽의 압제 가운데 신음했던 시절을
결코 잊지않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 제도로써
딱딱한 빵[무교병]을 씹는 무교절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다.

그들은 딱딱한 빵을 씹는 일주일 동안 자유와 희망도 없이 노역에 시달리며 살았던
고난의 날들을 기억해야 했고 더불어 거기서 구출된 출애굽의 날을 또한 기억해야했다

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감격과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달으려면
내가 예수 믿기전 죄와 마귀의 굴레에 매여 살았던 날들의 고통을 기억함이 필요하다

가끔 구원받은 성도가 죄사함의 은총과 구원의 축복을 잊어버려서 세상을 기웃거리며
탈선하게 될 때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넘어 뜨리려고 청구하는 사단에게 일시적이나마
넘어뜨리도록 허용하신 것처럼 사단에게 내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죄 가운데 빠져서 다시 어두운 영혼의 감옥을 경험하게 될 때에야 비로서
내가 범죄치 아니하고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살아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은혜이며 축복인지 깨닫게 되는 일이 있다.

그래서 나는 구약의 하나님 백성들이 일주일 동안 딱딱한 빵을 씹는 기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딱딱한 빵을 씹는 기간이 필요하며
이로써 나의 신앙을 점검하고 굳게함이 필요하다.

딱딱한 빵을 씹는 것은 그래도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는 것이니까 금식은 아니지만
나는 그래도 내가 구약의 유월절과 무교절이 신약교회로 계승된 성찬식에 참여하여
떡과 포도주를 받아 먹고 마시는 것 외에 1년에 단 몇 일 이라도 금식기도를 한다거나
혹은 특별기도 기간을 갖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렇게 누룩없는 떡으로써 단단한 떡을 씹는 기간을 갖지 않는다면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이 지적하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으로 만든
떡을 먹게 될 것이며 [마6:6-12]

고린도 교인들에게 치명적 위험을 안겼던 묵은 누룩이나 혹은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으로 만들어진 떡을 먹고
육욕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전락할 위험에 빠질 것이다. [고전5:6-11]

나는 출애굽과 관련하여 누룩없는 떡을 먹으라고 하시는 주님의 뜻을 헤아려
흉악 죄인이었던 나를 죄와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자유와 희망을 주신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감사하는 신앙생활이 되게하기 위해서 1년 중 몇 일은
고난의 떡을 씹는 기간처럼 주님 앞에 금식이나 혹은 특별기도 기간으로 나가는 날을
가져야 되겠다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한 주간은 사순절 기간의 마지막 고난의 한 주간인데
이스라엘이 딱딱한 떡을 씹었던 일주일처럼 탐식을 절제하고
인터넷이나 기타 미디어를 즐기는 일에서도 멀리하며
주님과 친밀함을 회복하는 기간으로써 딱딱한 떡 씹는 기간이 되게해야 되겠다.
 
내게도 딱딱한 떡을 씹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사순절을 마감하는 다음 한 주간은
주님 내게 베푸신 구원의 은총과 축복을 기억하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특별한 기간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