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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18-25 왕의 탄생 / 임마누엘의 축복 [2]

by 朴 海 東 2015. 12. 3.

왕의 탄생 

임마누엘의 축복 [2]

 

마태복음 1:18-25

 

1. 마태가 리서치한 예수님의 탄생 배경 [마1:18 上]

복음서의 저자 마태는 자신이 구주요 주님으로 따른
예수님에 대해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을 때
예수님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탄생의 신비/비밀을 캐는 것에서부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출발한 것 같다

그는 당시 생존해 있었던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찾아가
인터뷰를 부탁해서 이런 이야기를 알아낸 것이었을까...(?)

아니면 예수님의 동생들을 통해
그들의 아버지 요셉으로부터 들었을
이런 이야기들을 알아낸 것이었을까....(?)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근원에서부터 찾아내고
기록하기 원했던 이 복음서의 저자 마태의
리서치 조사와 기록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계시가 되게 하고 증거 되게 하심을 본다.

2. 하나님께서 저지르신 일 [마1:18下]

하나님께서 한 가정의 결혼이 잘못하면 깨어질 수도 있는
큰 위험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큰일을 행하셨다

다윗 가문의 계보에 속한 요셉이라는 청년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가 아직 요셉과 정식으로 동거하기도 전에
그녀의 몸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덜컥 아기 예수를 임신 시키는 큰일을 저지르신 것인데

이렇게까지 라도 해서 인간을 찾아오시지 않으면 안되는
하나님의 절박한 사정을 깊이 헤아려 보게 된다.

탄생하시는 아기 예수가 인간의 구원자가 되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빌려서 오셔야 하지만
흠도 티도 없는 의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아담의 후손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나는
모든 인간들의 자연출생의 방법과 다른
여자 그것도 처녀의 몸만 빌려서 탄생되게 하는
특별출생의 방법을 택하셔야 했고
이런 이유로 다윗 가문의 후손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를 통해 성령으로 임신 시키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마리아는 왜 자신에게 일어난 이 놀라운 일에 대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요셉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녀는 되어 진 이 모든 일의 전말을
주의 손에 맡긴 것으로 보여 진다.

주의 계집 종 이오니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눅1:38]


그리고 마리아가 우려했던 일은 현실로 나타나서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은
쓰디쓴 배신감과 상실감 그리고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3. 요셉이라는 사람의 사람됨 [마1:19]

그토록 사랑하여서 정혼까지 한 마리아가
다른 사내의 아이를 가졌다고 생각하게 된
요셉의 배신감과 자괴감이
얼마나 컸겠는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러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어서 더 이상 미련을 버리고
이미 순결을 잃어버리고 부정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
마리아와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하는 한 편

그녀와의 결별로 말미암아 파생하게 될 무서운 결과가
마리아에게 미치지 아니하게 하려고
모든 일을 조용히 진행시키려한
그의 사려 깊은 마음이 이 아침 마음 깊이 닿아진다.

만일 그가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마리아는 당시 율법 사회의 전통에 따라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거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동네 가운데로 불려내어
불사라 죽임을 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38: 24]

진정한 사랑은 자신이 받은 사랑의 상처에 대해서
드러내어 발설하고 시끄럽게 되게 하기보다
조용히 안으로 삭히고 감수하며
담담히 자신의 고통으로 가져가기를 선택하는
사랑의 깊이를 요셉을 통해서 배우게 엿보게 된다.

 

4. 하나님께서 저지르신 일, 하나님께서 해결하신다[20-23]

상식을 초월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린 마리아의 믿음과
사랑의 고통을 담담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드리려는
요셉의 사려 깊은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찌 그냥 보고만 계셨겠는가(?)

요셉이 이 모든 일들을 마음 깊이 생각하다 잠이 들었을 때
주의 사자를 통하여 이 일의 자초지종을 현몽하시며
태어날 아기의 이름과 그 의미를 알려 주시고

또 이것이 인간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 하여도
이미 선지자의 글에 예언된 말씀이
이렇게 너의 가정을 통하여 성취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줌으로 요셉의 마음을 안심케 하고
평안의 확증을 주신 것을 보게 된다.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음을 확증시키는
가장 큰 증거는 무엇보다 더
기록된 말씀의 증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 [사7:14]


5. 20*** 년 성탄을 맞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임마누엘”의 축복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창조자가 피조물 중의 한 사람이 되시며
인간의 구원자로 오시기 위해
오시리라고 약속한
구약의 전 역사를 관통하여 찾아오시며

마침내 이 땅에 탄생할 즈음에는
이미 선지자를 통하여 예고한 출생의 방법으로

처녀의 몸을 통해 사람의 아들로 탄생하시는데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오해와 위험 부담을 통과하시어
마침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을 성취하셨다

20**년 성탄절을 맞으면서
하나님께서 죄로 말미암아 단절된 우리를
기어이 찾아오시기 위해 치러내신
고통과 열심히 얼마나 큰 것인지 묵상해본다

나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분을
나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시며
나의 귀로 듣고
나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임마누엘의 복음이 되게 하신
그의 낮아지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해본다.

영원히 죄와 마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비참한 존재로 전락한 우리[나]의 비참에 동참하시고
가련하고 가난한 내 옆에 계시기 위해
동물의 우릿간 말구유 통에 나셨으며

나와 같은 사람의 몸으로 나자렛 동네 마을에서
목공소 집의 아들 “예수”라고 불렸던
임마누엘 하나님의 은총을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지며 눈물이 괴인다.

주님 !


성탄을 맞으면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 되시기 위해

모든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셨던 주님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