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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2:1-8 안식일 논쟁의 마침표를 찍어준 예수님 이야기

by 朴 海 東 2015. 12. 3.

안식일 논쟁의 마침표를 찍어준 예수님 이야기

▼ 마태복음 12:1-8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12:1-8

언젠가 TV에서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사는 한 유대인의 가정을 방문하여
유대인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모습을
방영해주었다.

그들은 안식일에 일하지 않으려고 벽에 부착된 전기 스윗치 하나도
건드리지 않기 위해 그 집안 곳곳의 스위치위에 접착제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렇게까지 하는 것이 그들의 야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일까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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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어느 안식일 제자들을 이끌고 밀밭 사이길로 지나신다
이곳 저곳 전도여행길에서 얼마나 허기지고 배가 고팠을까 ....
예수님은 허기진 제자들의 창자를 채워주기 위해 일부러 밀밭 길로 가신듯하다.

예수님은 당시 상황에서 율법과 율례에서 허락된 일을 하고 계셨다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신23:25]

그러나 기록된 말씀보다 유전과 전통에 메여 자신들의 잣대로 안식일의 규례를
확대해석하는 바리새인들의 눈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의 파괴자들로 보여서
시비와 논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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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공생애를 담고 있는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이 일부러 안식일에 병인들을
고쳐주는 일을 많이 하셨는데.... 이는 안식일 이라는 날짜에 사람들을 붙들어 놓고
구속하고 있는 당시 잘못된 유대 종교에 대한 도전으로 보인다

그래서 당시 기득권 세력이던 종교지도자들의 눈에 예수님은 항상 기존 질서와
율법을 파괴하는 위험 인물로 비쳐졌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안식일 계명에 수백가지 금지 조항을 달아서 사람들을 구속하는
당시 유대종교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숨죽이고 살아야하는 사람들을 자유케하기를
원하셔서 일부러 이렇게 하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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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왜 안식일 계명을 주셔야 했는가 그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면 두 가지가
소개되고 있는데
하나는 창조 사역과 관련하여 주셨고[출20:11] 다른 하나는 출애굽 이라는 구속사역과
관련하여 주셨다 [신5:1]

그런데 안식일 계명을 주시는 두가지 이유와 배경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주와 인간의 창조자가 되시고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
마땅히 자신의 창조자요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하기 위해서이며

또 다른 하나는 억압된 노예생활 가운데서 해방하여 구속하여 주신 구원자 하나님께
마땅한 경배를 드리기 위해서라고 하신다.

그러나 이 한 날을 특별히 구별하여 하나님만 생각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다른 사사로운 일들에 메이면 쉽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하나님 중심으로 보내는 이 한날에 대하여 방해받지 않도록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며 이로써 모든 종들과 심지어는 농사일에 부림을 받는 가축들까지도
쉼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가 이 계명속에 담겨 있는 것 같다

사람은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이처럼 일주일 중 단 하루라도 구별하여
따로 떼어놓지 않으면 자기 생업을 위해서나 돈벌이를 위해서 얼마든지 그 날을 사용
하고 하나님을 생각할 기회를 갖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 날을 정하심은
우리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에 그 이유를 두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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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어보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이라는 날에 사람들을
묶어놓고 있는 인상을 받는 반면 예수님은 사람들을 위하여 이 안식일이 있어야함을
강조하시는것 같다.

얼마나 당시 유대종교가 안식일 이라는 제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숨도 못쉬게 할 만큼
얽메고 있었으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신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너희가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 이니라 [12:7-8 ]

그러니까 결론은 안식일의 계명을 내리신 하나님의 뜻대로 이 날을 지켜야 하는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지금 갈리리의 어느 밀밭 사잇길에서 주신 이 말씀이야말로
모든 안식일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론이 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안식일을 지키는 자세와 행동에 있어서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날을 너무 리렉스하게 보낼 것도 아니요 또는 유대인들처럼 문자에 메이고
확대해석에 메여서 경직되게 보낼 것도 아니다

힘들고 수고로운 인생길에서 안식이 필요한 인간들, 더욱 특별히 자신의 주권이
박탈되있는 종들이나 심지어는 가축들까지 쉼을 얻게하시려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이날에 반영되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더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감 같이 죄와 마귀의 종되었던 내가
그리스도안에서 구속함을 얻은 이 놀라운 은총을 감사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예배의 기회를 잘 갖기 위해서 이 날이 사용되야 할 것이다

-----[ 적용 ]-------

최근 국가적으로 주 5일 근무를 법적으로 명시하였기 때문에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명령이 더 쉬워진것처럼 생각된다

그런데 사람은 간사해서 힘들고 어려우며 시간이 촉박할 때 보다 여유가 넘쳐나고
리렉스한 시간이 풍부해지면 오히려 삶을 엔조이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날과
시간이 더 어려워지는것처럼 여겨진다.

삶의 여유가 생겨나고 리렉스한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감사하는 것 뿐 아니라
더욱 하나님 중심으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도록 주일성수에 힘써야 되겠다.

기도하기

모든 날과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이시여 !
내가 이땅에 사는날 동안 나의 창조자 이시며 구속자이신 주님을 더 잘 섬기고
예배하기 위해서 따로 구별하여 주신 안식일(주일)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하소서 !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합당한 주일 성수가 되게 하시고
특별히 병고침과 치유사역을 많이 하셨던 이 날에 주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또 주님의 본을 따라 선행과 봉사로 이날에 주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날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