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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히브리서 9:23-28 내 마음에 남은 별

by 朴 海 東 2016. 2. 2.

내 마음에 남은 별

히브리서 9:23-28

묵상내용

대학시절 먼 외지에 나가 공부하던 나는 방학이 되어 고향마을로 내려왔다
성탄절이 다가왔지만 주님의 탄생을 세상에 알리는 성탄 장식을 만드는 사람이 없어

나는 교회 지붕에 큰 별이라도 하나 달아놓고 싶은 마음으로
이틀에 걸쳐 교회 마당에서 큰 별을 만들고 학생들이 성탄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교회당으로 모여드는 저녁시간에 맞추어 교회당으로 갔다.

교회당 지붕으로 올라가는 긴 사다리를 걸쳐놓고 드디어 설레는 마음으로
무거운 별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갔는데
스레트로 만들어진 지붕위에 찬 서리가 어찌나 많이 내렸는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다가 그만 크게 미끄러져 교회당 옆 밭고랑에 내동댕이 처지고 말았다.

왁! 하는 소리와 함께 잠시 혼절했다가 눈을 떠보니 나홀로 밭고랑 한쪽에
누워있었다. 다행히 다친 데는 없었고 나는 잠시 밭고랑에 누은 채로
맑은 겨울 밤하늘에 떠있는 총총한 별들을 바라보았다.

눈이 시리도록 쏟아져 내리는것 같은 별들을 바라보며 성탄에 오신 주님을 생각했다
한참 후 다시 일어나서 다시 지붕으로 올라가 다시 별을 달아보려했지만
당시 옆에서 도와줄 만한 사람도 없고 방금 전 받았던 충격도 너무 커서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그렇게 달지 못한 별을 교회마당 창고에 넣어두고 그해 성탄절이 그냥 지나갈 때
내 마음은 너무나 아팠다. 어느덧 40년 가까운 지금까지도 그 때 시골교회당
지붕위에 올리지 못한 그 별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다.
........................

이번에 성탄시즌을 맞으면서 생명의삶 편집자들은 성탄절에 관련 되는 말씀들을
특별히 배열시킨 것 같다.

엊그제 말씀에서는 생명과 빛으로 성탄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했고
어제의 말씀에서는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을 소개 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미 오셨었고(히9:26)
장차 다시 오실 주님을 소개하고 있다 (히9:28)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하게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해 우리를 찾아 오셨던 첫 번째 성탄의 시점이
바로 세상 끝이었다는 것이다. (히9:26)

왜 그 시점이 세상 끝이 되는 것일까 ....?

성경은 예수님이 이 세상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 그 시점으로부터
세상의 역사가 둘로 갈라지는 것을 가르친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사단 마귀가 자기의 세상이라고 주장하는
어둠에 속한 이 세상의 역사가 진행되었지만
예수님이 오심으로 새로운 세상(세대)의 역사도 함께 시작되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 천국이 가까이왔다 선포하심은
바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을 알리신 것이요
천국이 세상에 침로해 들어와 그 통치주권의 행사를 시작하신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첫 번째 탄생(초림)이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두 개의 세상(세대)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사단에게 속했던 어둠의 세대(옛새대)가 현존하고 있는 반면
예수님의 초림으로 말미암은 새로운 세대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예수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은
초림의 시점부터 마귀와 어둠에 속했던 세상은 이미 끝나는 시점으로 들어가고

예수님의 재림의 시점이 되면 세상(옛세대)의 역사는 완전히 끝나며
새로운 세상(새 세대)의 역사만 남아서 영원히 이어져 갈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첫번째 나타나신 성탄의 그 시점은 바로 세상 끝의 시점이 되는 것이다

20**년 성탄을 맞는 이 시점에서 두 세대의 기간을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미 시작됐으나 아직 완성을 기다리는 새 세대(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나라)가

그의 두 번째 나타나심이 되는 재림의 날에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대망하면서
오늘 그의 첫 번째 오심이 되는 성탄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오 ! 주님 !
첫 번째 나타나셨던 주님의 성탄을 축하 드리며
두 번째 나타나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마라나타(Maranata) !
오 주여 ! 어서 오시옵소서

- 20**년 성탄절에 -

기도하기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해서 세상 끝에 나타나셨던 주님 !

그 때는 우리 죄를 없애시려고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기 위한 대제사장 - 구원자로 오셨지만

다시 두 번째 나타나실 때에는 죄악 된 세상을 벌하시는 심판자로 오시며(9:27)
죄와 상관없이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겐
위로와 상금으로 오실 주님을 대망 합니다.(9:28)

지금 두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주님이 첫 번째 나타나셨던 성탄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그날(재림)까지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