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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다니엘 *

다니엘 10:10-21 다니엘 11:1-9 / 제 목 : 남북 대립과 동방 역사

by 朴 海 東 2016. 2. 2.

다니엘 11:1-9 / 제 목 : 남북 대립과 동방 역사

다니엘 10:10-21

묵상내용

성 경 : 다니엘 11:1-9 / 제 목 : 남북 대립과 동방 역사

본 장은 다니엘 8장 22~23절의 해석임과 동시에 7장에서 보이신 "신약 종말"을 더욱 상세하게 예언하는 복합구조를 갖고 있다. 11장 안에 신구약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종말의 사명용사들이 구약 당시의 남북관계와 북방 왕의 사명을 깨달아 종말의 남북관계와 북방 왕을 잘 뚫어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구약 역사는 종말에도 그대로 재연될 것이다. 구약은 종말의 거울이다(사 46:10. 롬 15:4. 고전 10:6,11).

본 장에서는 "고레스" 왕 3년부터 시작하여 수리아(아람)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죽을 때까지인 약 370년간의 역사가 계시되었는데, 바사국의 역사와 헬라(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 역사, 그리고 그의 사후(死後) 나뉘어진 4분국, 수리아와 애굽 간의 장기간 충돌, 그리고 종말의 작은 뿔을 예표한 "에피파네스"의 궤휼과 폭행 등의 역사가 상세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는 구약 종말에 관한 예언인 동시에 인간 종말에 남북간의 대립과 하나님의 동방역사로 뻗어나가는 철장권세 앞에 북방이 번민하다가 망하게 될 역사에 대한 2중적인 예언이다.

『 1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돕고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

하나님은 메대 왕 다리오를 강하게 하여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을 굴복시킴으로 왕위에 올라 2년간(BC 538) 왕 노릇하였다가 죽고, 그의 사위 고레스가 메대와 바사를 합병함으로써 통치하게 된다.

『 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격동시켜 헬라 국을 칠 것이며 』

바사의 "세 왕"은 ① 고레스(바사국의 초대 왕 538~529년 재위)와 ② 캄비세스(529~522) ③ 다리오 1세(522, 스 4:24)를 말하며, 그 후 "넷째"는 아하수에르(크세르크세스=Xerxes 485, 스 1:1)를 뜻한다. 이 왕은 부친 다리오를 힘입어 부친 때부터의 숙원인 "헬라 정복"의 야욕을 품었었다. 그는 헬라를 침공하였으나(BC 479년),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나라의 국고가 바닥나게 되었다. 결국 살라미(Salamis) 전투에서 헬라(알렉산더)로 말미암아 패전한 뒤 국력이 차차 약하여 가다가 끝내 바사는 망하였다(주전 332년).

『 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4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 외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 』

"한 능력 있는 왕"이란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다(주전 356~32). 마케도니아 왕 재위기간(주전 336~323)에 근동 제국을 정복하여 공전 대제국을 수립하였다. 고린도에서 헬라 연맹 총회를 소집하고 테베를 토벌하였으며, 바사를 원정하였고 튜로스, 시리아, 애굽까지 평정하고 바벨론, 수사, 페르세, 폴리스에 입성하여 후에 바크로리아, 소크디아나, 판잡 일대를 점령하였다. (☞ 알렉산더의 일대기)

"그가 강성할 때 나라가 갈라져" - 헬라 나라가 천하 사방에 나뉜다 함은 알렉산더 대왕이 33세에 죽고 네 신하가 그 나라를 분국하여 이어갈 것을 예언함이다. 알렉산더는 바벨론에서 유프라테스 강의 관개시설을 개량하고 페르시아 만 해안지방에 정착촌을 만드는 사업계획으로 분주하던 중에 장시간의 연회와 술잔치 끝에 갑자기 병에 걸렸다. 10일 후인 BC 323년 6월 13일 그는 33살의 나이로 죽었다. 이후 그 나라는 다음 네 신하에 의해 분국된다.

1. 돌래미(Ptolamy) - 애굽(남방 왕).
2. 리시마커스(Lisimachus) - 트리키아.
3. 케산더(Cassander) - 마케도니아.
4. 실루커스(Seleucus) - 시리아(북방 왕).


『 5 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군들 중에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

남방 왕은 애굽의 돌래미 왕인데, 강한 왕이지만 알렉산더 대왕의 군(君)들 중 시리아(아람)를 다스리는 실루커스는 돌래미보다 강하였다. 실루커스 왕조는 주전 300년~65년까지 26명의 왕이 다스리다가 로마에 의해 멸망했다.


『 6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맹약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나아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이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이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

이것은 애굽 왕 돌래미 2세 필라델피스(Philadelphus 주전 285~247)와 수리아 왕 안티오코 2세와의 화친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실루커스가 죽은 지 30년 후 남방 왕 돌래미의 딸 베레니스(Berenice)를 북방 수리아 왕 안티오코 2세에게 아내로 주었는데, 후에 베레니스는 안티오코 2세의 본처인 라오디스(Laodice)로 말미암아 그 아이와 함께 피살되었고 안티오코 2세 역시 라오디스에 의해 독살되었다. 동맹을 위한 정략결혼이 실패로 돌아가고 남북은 전쟁발발의 긴장관계로 접어들었다(주전 250년).


『 7 그러나 이 공주의 본족에서 난 자 중에 하나가 그의 위를 이어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이기고 』

이것은 돌래미 3세 곧 베레니스의 남동생 유엘게데스(Euergetes 선행자란 뜻)가 수리아를 침략해 들어갈 것을 예언한 것이다(2차전 : 주전 247~222).
『 8 그 신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과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
후일에 역사는 이 예언대로 성취되어 유엘게데스는 수리아에서 금 4,000 달란트와 200개의 우상을 가져왔다고 한다. 동생이 누나(베레니스)의 원수를 갚은 것이다.

『 9 북방 왕이 남방 왕의 나라로 쳐 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 가리라 』
이 예언대로 주전 240년 수리아 왕 실루커스 칼리니커스(Callinicus)가 해군과 육군으로 애굽을 침략했으나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