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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3:1-11 이적과 기사와 꿈이 줄 수 있는 함정

by 朴 海 東 2016. 2. 3.

이적과 기사와 꿈이 줄 수 있는 함정

신명기 13:1-11

[이적과 기사와 꿈이 줄 수 있는 함정]

오늘의 말씀에 보면 모든 이적과 기사 그리고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것이 아니요 마귀로부터 올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오늘의 말씀은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그것이 하나님을 섬김에서 떠나게 만드는 것이라면 
단호히 물리치며 처단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시고 사단에게 시험을 받았을 때 
돌로 떡을 만드는 기적을 행하고 먹으라는 유혹을 받으셨다. 
돌로 떡을 만들 듯이 
주님은 능히 돌로도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왜 만들 수 없었겠는가?
그러나 주님은 기적이 아닌 십자가의 길을 택하셨다.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왜 우리의 영혼이 온 우주보다 귀하며 
우리가 받은 구원이 이토록 값진 것인가 ?
그것은 주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택하신 것이며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주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가장 많이 경계하시고 
주의 하신 것이 기적을 행하시는 문제 였는데 
성경을 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메시야 된 표적을 나타내시기 위해
이 것은 불가피한 것이었지만 
또한 기적 행하심을 통한 부작용도 염려하셨기 때문에 

병인들을 고치신 다음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시는 말씀도 여러 곳에서 보여지곤 한다.

이처럼 병을 고치며 기적 행하심에 대해서 
그토록 조심하시고 경계하셨던 주님께서 단 한 번 
온 세상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기를 바라시며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신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일주일 남겨놓고 
한 어린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사건이다 

이때 주님은 호산나를 외치는 군중들의 환호와 
왕의 찬가를 한 몸에 받으셨는데
이는 자신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온 천하에 공개적으로 알리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그리하신 것이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행하셨던 많은 기적들은 
그 자체로써 목적이 있었던 것 보다
결국은 자신에게 향하셨던 모든 관심들이 
자신이 못 박히는 십자가로 집중하게 하신데 
그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 [교훈과 적용] --------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왜 그토록 자주 병인들을 고치시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며
자신의 기적 행하심에 대한 경계와 주의를 가지셨을까?

기적이 결코 우리에게 참 믿음을 주는 것이 아니며
우리를 살리고 구원하는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억지로 임금 삼으려는 군중들을 피해 산으로 가셨으며 
다음날 배를 타고 뒤 따라온 군중들에게 
너희가 나를 찾음은 (메시야 된)표적을 본 때문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것이기 때문 이라고 책망 교훈하기도 하셨다. 

만일 기적이 우리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기적을 수없이 보았으면서도 
하나님을 가장 불신하고 거역했던
광야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큰 모순이 되고 만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누가 어떻게 큰 이적과 기사를 행하며 
꿈의 계시를 말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김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단호히 물리칠 뿐 아니라 
그런 자들을 단호히 처단하여 악의 싹을 없애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데에는 존경받는 지도자라 하더라도 
혹은 나와 가장 가까운 혈족이나 친족이라도 
애석히 여기지 말고 과감하게 처단하라고 하신다.[13:6-9]

그만큼 이적과 기사 또는 꿈의 계시를 이용하는 신비주의가  
하나님께 향한 우리의 믿음을 유린하며
유혹할 수 있는 소지가 크게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주의를 주시는 것이다.


------- [ 꿈으로 인해 이단에 빠진 한 성도의 이야기 ] -------

대학시절 **에서 하숙을 했던 때가 있었다.
하숙집 여 주인은 성경도 많이 알고 
교회 생활에도 이력이 난 것처럼 보였는데
내가 만났을 당시에는 구원파 이단에 빠져 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자신의 신앙 경력을 이야기 하는데 
교회 여전도회 회장을 하면서 봉사를 많이 한 이야기며
밤에 전기가 안 들어온 날에는 촛불이 다 닿도록 
밤새도록 성경을 읽었다는 이야기 등 등
그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일등 성도처럼 보였다
그런데 왜 다니시던 기존 교회를 떠나시게 되었느냐고 물으니
꿈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였다. 

한 번은 꿈을 꾸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마른 혀를 축 늘어뜨리고 
“아가야 내가 목마르니 물 한잔 떠다오”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성경적이며 바른 신앙에 맞지 않는 것도 알지만
그녀는 꿈속에 나타난 그 아버지의 요청을 잊을 수 없어
날을 정하여 물을 떠 올려드렸는데 
그 이후로부터 귀신의 장난에 말려든 것 같았다 

이 문제를 가지고 교회 목사님과도 상의해 보았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집착된 마음이 앞서서 
이미 자기 안에 답을 가지고 상담을 하니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올 수 없었고 
자기 소견대로 행하여 제를 지내며 물을 올려드린 후로는 
점 점 교회생활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마음은 편치 않았는지 주일이 되면 산에 가서 
혼자 예배한다고 하다가 그 것도 몇 번이지 
언제까지 그럴 수 없어서 그래도 교회는 다녀야 하겠는지라 
자기 마음에 들어 택한 교회가 이단 교회가 되어버렸고 
그들의 교리에 깊이 빠져서 이제는 오히려 나를 설득하여 
나를 이단교회로 데려가려고 하는 열성 신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이단에 빠진 한 성도의 이야기가 생각난 것은
마귀와 귀신들은 때로 이적과 기사 혹은 꿈 등을 통하여 사람을 미혹하는데
사람들은 이런 초월적이며 신비적인 것에 쉽게 동화되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악한 영들이 사용할 수 있는 미끼가 된다는 것을 엿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적과 기사가 일어나고 꿈이 맞는 것 같아도
마침내 악한 영들은 미혹의 본색을 드러내게 되어있는데 
그 것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떠나게 만들고
헛된 것을 따라가게 하는 것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가르쳐 주신 말씀과 같이 성경이 가르쳐주는 
기본적인 진리의 상식에서 벗어난다면 
가차 없이 폐기하고 버려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 [ 지난 주일 선교지에서 있던 이야기 ] -------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꿈을 꾸었는데 정말 흉악한 꿈을 꾸었다. 꿈을 깨고나서 단번에 내 마음을 점령한것은
불안이었고 오늘 주일은 설교하기 위해서 강단에 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선교하는 이 지역은 종교법으로 외국인의 설교를 금하며 현장 적발시 체포와
구금 그리고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

처음엔 주님께서 내게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셔서 나를 보호하시려는가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고 했는데/딤후1:7

내가 오늘 설교 할 일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오늘 이 꿈 때문에 불안한 심리를 가지고 말씀을 전하는 강단에 서기를
포기한다면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계속 포기하게 될 것이며 패배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나의 꿈을 무시하였다. 그리고 그날 담담한 심정으로 앞에 서서 말씀을 전했는데
그 어느 때 보다 은혜롭고 성령의 충만을 경험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
말씀을 듣는 청중들은 기뻐하며 말씀을 받았으며 주님은 그날 크게 영광을 받으셨다.

기도하기

마치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 같은 어떤 큰 이적과 기사 앞에서도
분별없이 열광하며 좋아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것이 주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분별력을 주옵시고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준 식별의 기준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꿈 꾸는 자의 예언적인 이야기나 혹은 나의 꿈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믿지 말게하시고
이것이 주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인지를 분별함으로 지혜롭게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