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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4:1-21 장례와 음식문제까지 관여하시는 거룩한 삶의 요구

by 朴 海 東 2016. 2. 3.

장례 문화와 음식문화에서도 거룩함 유지하기

신명기 14:1-21


앞선 12-13장에서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1계명에 대한 엄중한 교훈을 주셨는데
이제 14장에서는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서
거룩한  장례 및 음식문화에 대해서까지 말씀하신다.

1. 구별된 장례문화 (이교도들의 장례문화를 경계하심)

이스라엘이 들어가 살게 될 가나안 이교도들의 장례문화는 
죽은 자들에 대한 과도한 애도로써 산 자의 몸을 손상하였는데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는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여 자기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에게
이교도들의 이러한 배교적 장례문화에 오염되지 말라고 하신다. 

죽은 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자칫 그 몸과 마음이 귀신들에게
엮일 수 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죽은 자를 위해 굿을 하는 (영매)무당들이 죽은 자를 불러내는 
초혼의 굿을 보면 죽은 자의 이름과 목소리로 찾아오는데 
이는 다 귀신들의 속임 수로 찾아오는 것이다.
(이는 사울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가서 사무엘을 불러냄과 같다)

언젠가 한 믿음의 형제의 가정을 방문했는데 그는 그의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는데도 어머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식사 시간 마다 벽에 걸어놓은 어머니 영정 사진 아래에 
밥이나 국같은 것들을 떠놓는 것을 보고 금하게 했는데
이는 사악한 영들이 죽은 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이용해 
산 자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빼앗는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따라서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의를 주신다. 

"죽은 자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 네 몸을 상해하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14:1-2] - 아멘-


2. 구별된 음식문화 
[음식문제까지 관여하시는 거룩한 삶의 요구]

하나님께서 자기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한 삶의 영역이
매우 다양한 가운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음식문제까지 관여하신다.
특별히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지정하여 주시는 가운데
그 거룩함의 요구가 얼마나 구체적인가도 새삼 느끼게 된다.

왜 잔인성을 가진 짐승들의 육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은지
왜 혐오스러운 파충류나 맹금류의 고기를 먹지 않음이 좋은지
왜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어류를 먹지 않음이 좋은지

왜 부정한 음식이나 제물에 대해 삼가 조심하는 것이 좋은지
음식문화에서까지 거룩을 강조하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의 음식문화가 이러하였으며 
이것은 그들의 잔인한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우리 집안의 한 할머니가 카톡방에 올린 글에 
손자가 밥은 잘 먹지 않고 육고기만 먹어서 그런지 
유아원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의 얼굴을 깨무는데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고 자주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기도부탁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일반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의 특수 식단으로써 
식탁 메뉴도 관리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 무엇을 먹는가가 그 사람의 기질에도 작용하는 것일까?

고대 역사에서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종족들이
부정하고 맹폭적인 육식성 짐승 고기 좋아하는 것도
결코 우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당시 이교도들은 칼로 잘라낸 날고기를 피 채 먹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거룩하신 것처럼
자기 백성들도 음식 문화에서까지 거룩을 요구 하신다 

지금 세계적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면 
박쥐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유린목(有鱗目)에 속한
포유류 천갑산을 중간 숙주로 서식하여서 
사람들이 먹지 않으면 좋을 이런 부정한 것들을 식용함으로써 
이 가공할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고통을 주고 있음을 본다

예수님 이후 율법이 완성된 이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도덕법을 제외한 제사법이나 음식법이 더 이상 구속력이 없지만
거룩을 요구하시는 그 정신 만큼은 존중되어야 하며
이제는 율법에 매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펜데믹으로 번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는 교훈처럼 
사람이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볼 때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런 혐오스런 것들의 고기를 멀리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3. 인간이 동물에게 베풀어야 하는 최소한의 자비와 예의에 대하여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 마지막 말씀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고 하시는데 [14:21b]
[여기서 염소와 염소 새끼는
그 밖의 식용이 가능한 가축들을 포함하고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


이 말씀에서는 인간 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창조자 이신 하나님께서
땅의 동물들을 다스리게 한 인간들의 비상식적인 잔인성을 내려다 보시면서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시는 당부를 보는 것 같다.

이같은 규례와 명령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여 정착하게 될 때
자신들보다 앞서 살았던 가나안 족들의 더럽고 잔인한 문화에 오염되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자신들도 거룩하게 살아야할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거룩의 범위를
장례문화와 음식문제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 삶의 기본적인 일상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거룩함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