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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시편 119:145-152 고난에는 뜻이 있다

by 朴 海 東 2016. 2. 4.

시편 119:145-152  고난에는 뜻이 있다


어제 저녁 부산에 사는 한 형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금 여기 부산은 태풍이 접근하여

바람이 거세고 비도 많이 오는데 서울 쪽은 어떤가요?

 

이곳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바람은 세차게 불었어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텃밭 길가에 들어서니

간밤에 지나간 바람으로 낙엽들이 쌓였는데

이렇게 가을은 점점 깊어 가는가 보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秋分]인데

이제 곧 찬 서리가 내리면서 국화도 활짝 피고

우리의 산하는 점점 단풍으로 물들어가겠지

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방으로 둘러쌓인 아파트 숲속에서

하늘로 향한 창을 활짝 열고

생명의 삶을 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편다.

 

1. 고난에는 뜻이 있다. [시편 119:145-160]

 

시편 119편의 저자는 지금 어떤 고난에 처하여 있는지 모르나

이 고난 때문에 그는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드리게 되며

주의 말씀에 밀착하여 위로와 힘을 얻으며

이 고난의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에 매달리며 말씀에 매달리고 있는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야경이 깊기 전에 깨어 기도와 말씀 묵상에 전념한다.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증거를 지키리이다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119:146-148]

 

하나님께 향한 한 성도의 신앙을

이렇게 진지하게 만들 수 있는 그 배경이 고난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 고난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됨을 볼 때

 

정녕 모든 고난에는 뜻이 있으며

그 결국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함에 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데 있으며

말씀을 지키는 경건한 성도를 만드는데 있는 것 같다.

 

------[ 적 용 ]------

 

나의 지나온 세월을 돌아볼 때

가장 순수한 신앙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며

말씀에 매달려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면

외롭고 힘든 고난의 시기였던 것 같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 절망적으로 보일 때도

위로 하나님께로 향한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보잘 것 없는 신앙이지만

하나님께 향한 순수와 열정을 이만큼 이라도 가질 수 있음은

이러한 기간을 통하여 나를 단련하셨기 때문이다.

 

이아침 시편 저자의 고백을 보면서

그리고 나의 신앙연단의 기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정녕 고난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과 밀접하게 되는 경건한 신앙이 어려운 것이라면

 

내가 내 자식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의 내용도

좀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식을 위하여 기도하는 내 기도의 중심엔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고

언제나 자식이 잘 되기 만을 위해서 기도해 온 것 같다.

 

온실 속에서만 자란 화초 같은 신앙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의와 경건과 능력을 지닌 자식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적절한 고난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야겠다

 

때로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되어야

뿌리 깊은 나무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하나님께 향한 견고한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때로 적절한 고난도 은혜이며 축복인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 -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

 

나에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와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승리에 겸손한 온유한 자녀를 주옵소서

.............[중략]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푹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에게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중략]

 

Lead him, I pray, not in the path of ease and comfort,

but under the stress

and spur of difficulties and challenge.

Here let him learn to stand up in the storm;

here let him learn compassion for those who fail. - A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