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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 2:1-12 "우리" , 이런 동역자를 가졌는가 ?

by 朴 海 東 2016. 2. 4.

"우리" , 이런 동역자를 가졌는가 ?

데살로니가전서 2: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 원하는 나에게 기록된 말씀이 던져주는 화두는
" 우리 " 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써 보내는 편지 12 구절에서 마지막 한 절을 빼곤
열한 절 모두에서 " 우리"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을 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1]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했으나...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2:2]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 [2:3]

우리가 이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하나님을 기쁘게 함이라[2:4]
우리가...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않은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2:5]

우리는...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 [2:6]
우리는...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 같이 하였으니 [2:7]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목숨까지 주기를 기뻐함은 [2:8]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2:9]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행하였는지 너희가 증인이요..... [2:10]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경계하노니[2:11]

왜 "우리"인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너무 극심한 박해를 받아서
세 안식일[3 주] 동안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행17:2]

단 3주 동안 함께 있으면서 복음 전한 것을 가지고는 결코 오늘의 말씀과 같이
구구절절한 속 깊은 마음의 이야기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지는 사연깊은 마음속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이 핍박을 피해 그 도시를 떠난 후에도 그 지역 교회를 염려하여 남겨둔
실라와 디모데의 눈물겨운 헌신이 함께 덪붙혀져서 나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실라와 디모데의 헌신된 사역은 곧 바울의 사역이었고 바울의 헌신은 곧 이 두사람의
사역이 된 것처럼 그들은 복음 안에서 끈끈한 사랑으로 하나 된 팀사역자들 이었다

실라와 디모데를 핍박의 도시에 남겨 놓은 채 길 안내자들을 따라 아덴을 거쳐
고린도에 내려온 바울의 심령속에는 실라와 디모데의 안부가 그립고 또
핍박 가운데 탄생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안부가 그립고 그리웠을 것이다

이러한 염려와 그리움은 바울의 사역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것이었는데
마침내 실라와 디모데가 돌아와서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비로서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집중사역을 할 수 있었다고 기록 되어있다 [행18:5]

그 후에도 바울은 핍박 가운데서 믿음을 지켜가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염려하여
다시 한번 디모데를 보내어 그들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며 그들의 믿음을 굳게
세워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데전3:1-7)

이처럼 복음 안에서 나눈 끈끈한 사랑의 이야기는 바울에게 전달되어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 우리"라는 호칭을 빌려 구구절절
애정어린 편지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함께하는 동역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 적 용]-----

선교지에 나가보면 한국 선교사들은 개인적으로는 능력이 탁월한데
함께하는 팀사역에는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아마 더불어 함께 사역하는 것을 못 배웠거나 훈련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회를 하다 다시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고신에서 선교언어와
선교학을 공부하게 되었을 때 나는 팀사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졸업논문도 "효율적인 팀사역"에 대해서 썼는데 이렇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나자신도 막상 선교지에 나가보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이것은 비단 선교지에서 요구되는 팀사역세서 뿐 아니라 국내 교회에서 보여지는
담임 목사와 부교역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팀사역의 어려움 인 것 같다.

흔히 부교역자들 사이에 부목사는 담임목사의 "딱까리"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부목사들이 소신대로 일하지 못하고 담임목사 눈치 보며 알아서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교회나 영적 공동체의 리더들 사이에 진정한 팀사역이 이루어져 오늘의 말씀처럼
진정한 "우리"가 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이것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꾼 된 우리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의 심장을 통과하여 펜 끝으로 나타난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모두 "우리"라는 호칭을 통하여 교감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팀사역의 진정한 하나됨이 내가 속한 교회와 공동체에서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기도하기

주님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바쳐 일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하나 된 팀사역을 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속한 주님의 일터에서 사역할 때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팀사역자들의 본을 따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