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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출애굽기*

▼ 출애굽기 5:1-14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멸시를 당할 때

by 朴 海 東 2016. 2. 5.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멸시를 당할 때

출애굽기 5:1-14

묵상내용

모세와 아론이 바로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그들로 " 하나님께 제사[예배] 드리게 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마치 자신의 영구한 소유나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며 보내지 못한다고 할 뿐만 아니라
더욱 무거운 노동으로 이스라엘을 압제하게 되는데
마치 혹 떼러 갔다가 혹 하나 더 붙이고 돌아온 격이 되고 말았다

힘의 논리로 지배되는 이 세상에서 힘있는 자의 논리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멸시를 당할 때
그동안 침묵하셨던 하나님 이시더라도 거기에 대한 반응을 반드시 나타내신다

내가 젊은시절 근무했던 "C상선 주식회사"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선박회사였고
회사재무 구조도 튼튼하여 " C 고속버스 주식회사"까지 소유한 굴지의 회사였다

당시 나는 그 회사에 소속된 배를 승선하게 되면서 배를 옮겨 탈 때마다 선원들을
모아서 선상예배를 드리고 또 함께 선상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서 예배인도
할 만한 사람들에게는 어느 배에 승선하게 되든지 꼭 선상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가르치며 선원복음화에 힘쓰다가 해운계를 떠나게 되었는데

어느날 소문이 들려오기를 이 회사의 사장이 전 세계 바다에 떠 있는 자기회사
수십 척의 선박들에게 전문을 보내어 선박에서 선상예배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며
이렇게 되게 만든 타켓이 바로 나의 바톤을 이어서 선상예배를 인도한
그 배에서 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회사 사장이 보낸 전문 하나 때문에 그동안 망망한 바다 위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하며
성도의 교제를 가졌던 선상교회들이 문을 닫게되고 선상예배가 중단되게 되었을 때
아픈 마음은 이루말할 수 없었으며 세상은 이처럼 힘있는 자의 지배아래 돌아갈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무력감에 빠져서 하나님께 하소연하듯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이 있고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정말 뜻 밖의 또 다른 소문이 들려왔는데
이 굴지의 선박회사가 부도가 나서 망하게 되고 다른 회사로 병합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그 당시 나는 일반 메스컴에서도 크게 보도 된바가 있는 이 회사의 추락을
지켜보면서 그토록 재무구조가 튼튼하여 전 세계에 콘 테이너 선박들을 증설하며
고속버스 회사까지 운행했던 이 회사의 추락이 믿겨지지 않았을 만큼 의아했는데

한 편 이 회사의 추락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멸시하고 선상예배를 금지시킨
그 사장의 교만과 각 선박들에게 띄어보낸 그 전문에서 부터 시작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땅위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누가 과연 멸시할 수 있으며
금지시킬 수 있겠는가...(?)

지난 해 11월 나는 북한과 가까운 중국의 한 도시에서 만난 북에서 온 분을 통하여
그 무서운 북한의 통제아래서도 예배 드리는 성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같은 마을에서 믿지않는 사람들도 누가 예수 믿는 사람이며 누가 예배의 비밀장소에
가는지 다 알면서도 눈감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예배의 자유를 얻지 못해 토굴 속에서라도 예배하는 북한의 성도들의 눈물과
탄식 때문에라도 북한의 철권통치가 반드시 무너질 그날이 오리라고 바라보게 된다

한 편 이렇게 자유로운 세계에서 마음껏 예배에 참여하면서도 이 예배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예배에 임하는 축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내 자신은 아닌가
돌아보는 마음도 갖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자유와 권리를 요청하는 " 예배 참여권"은 그곳이 이 세상 어느 곳이든 반드시 실현
되야 하는데 예배하기가 어려운 곳에서 조차도 이루어져야 함을 교훈으로 받게 된다

----[ 적 용 ]----

주일 날 하루 예배당 안에서 한 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끝내기 보다
나머지 6일을 살아야 하는 세상의 일터에서 직장예배를 드리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의 근무 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점심시간이나 과업 후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주중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직장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내가 관련된 곳에서 직장인 예배운동에 힘써야 되겠다.

기도하기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가 어려운 곳에서
더욱 예배 드리기에 힘쓸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