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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사사기*

▼ 사사기 15:9-20 1당 1,000을 감당하는 사람

by 朴 海 東 2016. 2. 16.

1당 1,000을 감당하는 사람

사사기 15:9-20

묵상내용

1. 싸움을 포기하고 삼손을 넘겨주는 유다 지파의 비굴함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사라진 후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보복하기 위하여 올라왔는데
그들은 유다에 속한 "레히"의 들판과 언덕에 가득히 운집하였다

그들이 복수를 위해 삼손의 고향이며 지파인 단 지파쪽으로 가지 않고
유다지파가 있는 쪽으로 보복 공격을 하러 온 것은
유다지파가 지형상 블레셋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인 것같다.

그런데 유다지파는 블레셋의 위협을 받았을 때 삼손을 찾아가 그를 앞세우고
블레셋과 대항하는 편을 택하기보다 오히려 타협하고 삼손을 넘겨주기 위해
삼손이 숨어서 쉬고 있었던 에담 바위로 찾아와 그를 불모로 잡아서
넘겨주려고 삼손과 거래흥정을 하고 있으니... 삼손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얼마나 한심한 일이되겠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러한 점은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으뜸 지파인
유다나 에브라임 지파가 아닌 유다지파의 북쪽 한 변방에 자리잡고 사는
단지파의 소라 마을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서 삼손의 부모와
그의 가정을 택하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엿보게 한다.

물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당시 사사로
부름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12지파의 주류를 이루는 유다나 에브라임에서
나오지 않고 별 볼일 없는 지파들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블레셋과 싸우기보다 타협을 선택하는 유다지파의 비굴함이
오늘 나와 내가 속한 교회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
오히려 하나님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힘써 싸우는 편을 택하게 되기를 이 아침 진심으로 소원하고 기도한다

주님 !
저는 주님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저에게 이미 부여해주신 놀라운 은혜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세상과 죄악과 원수 마귀를 대적하여 힘써 싸움을 싸우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크게 보여도,
죄의 매력이 아무리 크게 유혹해와도
그리고 마귀가 아무리 위협적으로 다가와도
주의 영을 힘입어 대적하는 마음으로 힘써 싸우겠습니다. 주님 ! 도우소서

2. 1당 1,000을 이루는 사람

삼손에게 갑자기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나귀 턱뼈를 무기로 삼아
철천지 원수 블레셋 사람 일천명을 죽인 "라맛레히"와
싸우다 지쳐 목이 말라 죽을 운명에서
물이 솟아나 소생한 엔학고레의 사연은 오늘 우리[나]의 영적싸움에서
인간의 한계와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명백히 보여주는 한 샘풀이 되고 있다.

하나님은 일찌기 이스라엘 12지파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그들이 하나님 중심에 서있기만 하면 한사람이 천을 당하고
두 사람이 만을 당하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신32:30]

이스라엘의 으뜸 지파인 유다지파의 경우에서 보게되는 것처럼
원수 블레셋과 싸우기보다 타협을 선택하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그 어느 지파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실 수 없는 당시의 상황에서

하나님은 삼손 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서라도
나귀 턱뼈 하나를 가지고도 1당 1,000을 당하게 하심을 보며
이것이 오늘 우리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음을 본다

시대가 영적으로 어둡고 하나님께서 교회들을 통하여 일하시기 어려운 때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한 사람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일하실 수 있음을 보며
나도 감히 이 시대에 깨어있는 한 사람이 되어
한 사람이 천을 당하는 믿음의 용맹으로 굳게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하기

교회들이 하나님의 싸움을 포기하고
세속화화 되어가는 어두운 시대에
하나님의 영을 힘입은 한 사람을 통하여
1당 1,000을 당하게 하시는
라맛레히와 엔학고레의 은총이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나타날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