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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9:1-11 그래도 믿지 못하겠니 ...(?)

by 朴 海 東 2016. 2. 18.

그래도 믿지 못하겠니 ...(?)

사무엘상 29:1-11

묵상내용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하자
블레셋 다섯 방백 중 하나인 가드 왕 아기스에게 붙어살던
다윗과 그의 사람들도 전쟁에 참여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동안 보호받았던 몸 값을 충성으로 갚아야하는 싯점이 도래한 것이다

게다가 아기스는 다윗을 자기 목을 지키는 경호대장으로 삼고자했으니
사울의 추격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기스에게 임시적으로만 몸을
피하고자 했던 다윗에게 찾아온 이 일은 자기 동족과 싸우러가야하는
사필귀정이 되었고 자업자득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되어버린 이 난처한 상황을 어찌하랴...
그런데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는 길이
뜻밖에도 엉뚱한 곳에서 나타난다.

블레셋의 다른 네 방백들이 다윗의 전쟁 참전 의도가 불순하며
믿을 수 없으니 돌려보내라는 압력이 4:1로 아기스에게 가해진 것이다

그래서 할 수 만 있으면 도망나갈 구멍을 찾아야했던 다급한 다윗에게
상황이 반전되어 자신의 목을 지키는 자가 되라고 주문했던 아기스가
이번에는 거꾸로 제발 전쟁에 참여하지 말고 돌아갈 것을 부탁하게되니
세상에 이런 은혜중의 은혜가 어디 있겠는가

살아계셔서 사람들의 생각을 주장하시며 모든 배후를 조정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찐저.... 이렇게 하나님은 자기의 사람들을
위경에서 건지시고 피할 길을 주시기 위해
필요하다면 악인들의 생각까지도 조정하시고 주장하시니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애굽에 내려갔다가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거짓말 때문에
아내를 빼앗기게 된 위기상황에서
잘못은 아브라함이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엉뚱하게도
애굽 왕가를 치시고 그들의 생각을 주장하셔서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를 적극 돌려보낸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다윗이 당면한 상황이나
아브라함이 당면했던 상황이 유비슷하게 전개되는데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은 것일까..(?)

한 마디로 내가 이렇게까지도 너를 지켜주고 보호해주시는데
왜 이런 나를 의지하지 못하고 네 방식대로해서
이런 어려움에 빠지느냐... 그러니 다음부터는 다시 이런 불신앙에 빠져
이런 위기를 다시 자초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온전하게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나가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나의 실수와 잘못 때문에 발생된 사필귀정이며 자업자득이 될 상황에서
도리어 화가 아니라 은혜를 받게되는 이런 일들이
지나온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도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 돌이켜보게되며
이젠 정말 철든 신앙이 되어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하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신앙과 삶이 될 수 있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 드린다

기도하기

내가 믿음이 없어서 저지른 위기상황에서
내가 치뤄야 할 죄와 실수의 댓가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며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까지 나를 돌보와 주시는 주님이신데
내가 다시는 나의 방식과 나의 상식으로 행하지 않게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므로
주님께서 서 있게 하신 나의 자리를 굳게 지켜 나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