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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8:1-14 회개보다 응답만을 구하는 자가 받는 유혹

by 朴 海 東 2016. 2. 18.

회개보다 응답만을 구하는 자가 받는 유혹

사무엘상 28:1-14

묵상내용

1. 사필귀정 (事必歸正) [28:1-2]
사필귀정 (事必歸正) 이란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인데
오늘의 말씀에서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일어나는 전쟁을 앞에 놓고
다윗은 사필귀정에 몰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빠진다
1년 4개월 동안 블레셋 가드 왕에게
자신과 자신의 사람들을 의탁하여 보냈으니
이제 주군에게 충성하는 신하처럼 그 값을 치러야할 때가 온 것이다

더욱 특별하게 다윗이 이러한 사필귀정에 빠진 것은
그가 가드 왕 아기스의 신임을 얻기 위하여 자기 동족 이스라엘을
자주 침공했다는 거짓 보고를 했기 때문에 아기스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원수가 된 다윗이 당연히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믿었고
그것도 자신의 목을 지키는 자로 삼으리라고 했으니

자신의 동족을 치기 위하여 전쟁터로 가야하는 다윗의 입장은
이제 하나님의 특별간섭이 아니고서는
빠져나갈 출구가 없는 막장에 몰리게 되었다.

사울을 피하여 “아기스”에게로 왔는데 이제 동족배반 이라는
더 큰 위기 앞에 몰리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아기스와 불안한 동거를 그나마 유지하기 위하여
거짓말한 것들이 이제 거꾸로 자신에게
그 거짓말대로 행하기를 요구하는 사필귀정의 위기상황을 보면서
평소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해답을 보게된다
[적용 1]
그것은 지금 나의 사정이 어렵다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나의 마음을
주거나 나를 신임하게하려고 거짓말을 섞어서 하는 말 같은 것들을
절대 삼가라는 교훈이다
다윗은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또 얼마나 전전긍긍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을 것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는 분명히 회개하였고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개입으로 이 전쟁에서 제외되는 은혜를 얻게 되는데[29:1-11]
이것은 나의 죄와 실수에도 불구하고 내가 따라야 할 귀한 모범이다.

2. 회개보다 응답을 구하는 자가 받는 유혹[28:4-10]

사필귀정의 교훈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다윗이 위기에 몰리는 상황 뿐 아니라 블레셋 군대와 대치하여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하나님을 찾게되는 사울의 위기도 보여준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블레셋 군대가 이전처럼 사울의
전략요충지인 기브아를 행해 쳐들어오지 않고 자신들이 선택하는
격전지로써 이스르엘 평원지대인 수넴과 길보아 산 사이를 선택한 것이
매우 궁금한 점이다
아마 이스라엘보다 월등한 자신들의 병장기와 철병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형으로써 이 특이한 지형에 진을 친 것으로 보여진다

사울은 이러한 블레셋의 진영을 바라보며 심히 두려워져서
하나님을 찾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답변하시지 않자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게 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 때 그는 먼저 이러한 위기를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는 것이 필요했다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되고자하는 근본적인 해결 없이
응답의 열매만 따먹으려는 하는 이런 자세는
이교도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나님 앞에 회개를 선택하기보다 위기 상황의 탈출구로써
응답만을 구하는 사울은 당연히 하나님 대신 영계의 세계와 접속하는
귀신 중매자[신접하는 영매]를 찾았고
거기서 어떤 응답을 찾으려는 유혹에 빠지게 되었으니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가는 사울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된다
[적용 2]
나는 사방으로 길이 보이지 않는 위기상황을 만났을 때
그 위기를 벗어나는 해결책보다
그 위기상황을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회개를 선택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추구하는가 ...(?)

3. 귀신의 장난질에 속지않기 [28:11-14]

그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은 실제 사무엘이 아니라
사무엘의 형상을 가장한 한 귀신의 출현이었을 뿐이다.
거짓과 모방의 전문가인 악한 영들은
얼마든지 자신을 가장하여 심지어는 광명한 천사로까지 위장하여
나타나고 미혹할 수 있음을 성경은 가르친다 [고후11:14]

위기상황의 출구를 찾기 위하여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보다
출구의 응답을 구하는데 급급했던 사울에게 영매[신접한 여인]을
찾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고 그는 귀신의 장난에
속아서 마침내 귀신 앞에 절하는 상황으로까지 몰리게 되었다 [28:14]

묵상적용


[적용 3]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 사울이
그의 말년에 귀신에게 절하는 귀신의 숭배자로 끝나게 되는 모습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원해서보다 백성들의 지나친 요구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할 수밖에 없었던 참혹한 결과를 보게된다
따라서 어떤 기도 응답들은 받는 것보다
받지 않는 것이 도리어 좋다는 것을 닫게 된다.

더불어 회개보다 응답만을 추구하며 하나님보다 영매를 찾아간
사울의 모습에서 사람들이 왜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비주의에 빠지는가 이유를 보게 된다 [딤전4:1-5]

성경은 귀신들이 타락한 천사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다서1:6]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빼앗아가기 위해 별별 수단을 쓰고 있는데
특히 교회 안에 교묘히 침투해 들어오는 신비주의는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전략중의 하나이다.

교회의 건덕과 질서를 무시하는 어떤 신령하다는 사람들의 예언이나
그들이 빌어주는 기도조차도 때로는 이런 귀신들의 장난에
이용당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내 믿음 빼앗기지 말고
비록 겨자씨 같이 작은 믿음이라도 이 믿음 가지고 하나님 앞에
“홀로서기”하는 신앙에 자신을 세울 수 있어야 되겠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상황을 나에게 허락하신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그리고 해결책의 응답보다
먼저 겸비하여 회개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이로써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위기를 벗어나게 하소서

위기를 당한 자들에게 접근하는
마귀와 귀신들의 유혹을 물리치게 하시고

금보다 귀한 믿음은
주님이 찾으시는 참 보배라 하셨으니
어떤 시련과 유혹 앞에서도
이 믿음 가지고 주님 앞에 홀로설 수 있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