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6:1-12 하나님 앞에서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

by 朴 海 東 2016. 2. 18.

하나님 앞에서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

사무엘상 26:1-12

묵상내용

1.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서 서 있어야 할 자리 [26;1]

다윗은 사무엘이 죽은 후 사울의 추격권을 벗어나기 위하여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남방 바란 광야 쪽으로 내려가 마온에 거하면서
두 아내까지 얻었고 또 거부였넌 아비가일의 경제적 기반에 의존하여
제법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왜 다시 사울의 손길이 미칠 수 있는 십광야 쪽으로 되돌아 왔는지 궁금하다

다윗이 이동하는 공간궤적을 지도에서 추적해보면 궁극적으로는
항상 사울 정권의 심장부가 있는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맴돌고 있는 것을 보면서
다윗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키워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다윗을 안정된 곳보다 늘 깨어있고 긴장할 수 있는 곳에서
이끄시고 계시는 섭리를 보게 된다.

이미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통하여 [22:5]
"유대 땅으로 들어가라" 하신 것을 고수하고 있는 다윗의 이동궤적에서
오늘 내가 서 있어야할 신앙과 삶의 자리는 어디어야하는지를 깨닫는다

그 곳은 내가 마음의 긴장을 풀고 삶의 안락을 즐길 수 있는
유다의 남방 "마온 광야"가 아니다
오히려 사울의 거처 기브아에서 가까워서 긴장의 끈을 풀지않아야하는
유다의 땅 " 십 황무지"나 " 헤렛 수풀"과 "엔게디 동굴"이어야하고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곳 같은 "하길라 산"이어야한다.

내가 원수를 두려워하여 영적인 싸움을 포기하고 멀리 멀리
도망가버리면 더 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도 다윗이 이동했던 공간궤적을 따라
내가 여전히 신앙의 긴장을 풀지 않고 살아야하는 곳들을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서 서 있어야 할 자리로 삼아야 할 것을 깨닫는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로서 구원의 축복과
또 구원받은 자의 삶으로써 마땅히 성장, 성숙해가야 할 제자훈련과
또 나에게 부여된 영적 사역과 직무의 은혜들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

편안할 수 있는 남방의 땅 "마온"을 떠나 유다 광야 하길라 산에
내 신앙과 삶의 거처를 두고 살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2. 다시 찾아온 복수의 기회에서 더 크게 빛난 용서 [26:8-9]

기회란 것은 항상 찾아오는 것이 아니므로 "천재일우"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잃어버린 기회를 다시 만회하고 만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윗이 자기를 그토록 죽이려는 사울을
다시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니
이번에야말로 지난 번에 포기하고 잃어버린 기회를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잠자고 있는 사울을 단 번에 창으로 찔러 땅에 꽂겠다는
자신의 부관 아비새를 만류하고 사울의 목숨을 하나님께 맡기고있다

"시종일관" 이라는 말처럼 다윗은 먼저 번 기회에서와 동일하게
하나님께 기름부어 세워진 왕으로서 사울에 대한 예우와
사람의 목숨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하나님 주권 신앙으로
사울을 죽이고 싶은 유혹을 이겨낸다

지난번에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을 때는
혹시 사울을 죽이고 난 후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3천 군사와 마주치고 충돌 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울을 비롯한 3천 군사가 모두 잠들었으므로
몰래 죽이고 진영을 빠져 나오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마저도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기고있는 다윗의 모습에서
한 번 하나님 앞에서 다짐한 신앙의 신조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한 신앙인의 위대한 신앙의 진수를 보는 것같다

또한 다시 찾아온 복수의 기회를 더 큰 용서로 갚는 다윗의 모습에서
내가 가져야할 신앙과 용서의 그릇은 얼마나 커야하는지를 다시 배운다

3. 믿음의 용기에 반응하신 하나님이 잠들게하신 역사 [26:12]

사람이 생리적으로 피곤하면 얼마든지 잠에 골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사울과 함께 광야 야영지에서 잠든 3천의 군사가 모두
깊은 잠에 빠져서 다윗과 아비새가 진영으로 들어왔고
또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진영의 정중앙까지 접근했는데도

모두가 잠에 떨어진 것은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대로
잠자는 사람의 생리현상까지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의지하고 사울의 진영으로 들어가는
다윗의 믿음과 용기에 반응하여 주시고 그를 살리기 위해
잠자는 3천 군사의 숨결까지도 간섭하신 이 사건은

나에게 졸지도 않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적진에라도 들어갈만한 믿음을 가지라는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

기도하기

주님 !

내가 오늘 서 있어야 할 신앙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게하소서
안일함을 누릴 수 있는 곳보다 신앙의 긴장을 가지고
나에게 맡겨진 영적 직무들을 품고 나가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을 흔들수 있는 어떤 기회 앞에서도
주님께 향하여 한번 마음에 품은 신앙의 신조와 신념을 변치않고
나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시며
복수보다 용서가 더 강함을 드러낸 다윗의 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한 가지 더 간구 드리는 것은
나의 믿음과 용기에 반응하여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므로
나도 다윗처럼 적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의 담력을 갖게 하시고
졸지도 아니하시며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지켜주시는
주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