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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5:14-22 아직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by 朴 海 東 2016. 2. 18.

아직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사무엘상 25:14-22

묵상내용

부자는 많이 가진 만큼 너그러울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 입니다

다윗의 말대로 마온의 거부 나발은 돈만 많은 사람이지
그 돈을 어떻게 부려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그의 많은 재물 때문에 눈이 멀어서 악으로 선을 갚는 졸부입니다

큰 목축업으로 부를 이룬 나발은 자신의 재산 축척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도 한 몫 해준 것을 인정하지 않고 [25:21]
그들의 도움을 거절했다가 큰 화를 당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 400인이 자신들을 멸시한 나발을 응징하기 위해
이미 칼을 차고 나발의 집을 향해 출발했기 때문 입니다 [25:13]

은혜를 욕으로 갚은 나발에 대하여 그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무서운 응징을 앞에 놓고 [25:22]

나발의 아내 " 아비가일"이 급히 화해의 재물들을 준비하여
나귀를 몰아 길을 나서게 되는데 다행히 노중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이 지혜로운 여인의 처신으로 그나마 나발의 집에 임할 재앙이
막아지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서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아직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마 5: 25-26]

이미 응징의 칼을 빼어들고 길을 나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노를
잠재우기 위한 아비가일의 노력이 헛되지 아니하여
피바람의 재앙을 사전에 차단하고 그의 가족을 구원하게 되는 이 사건은

죄로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나의 가족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참 귀한 실예로 받아들입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처신처럼 닥쳐질 심판과 재앙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기 위하여
우리 가정 혹은 나로 인하여 원한을 갖게 된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준비해야 할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
그리고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 또 그리고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개로 상징되는 비용을
조금도 아까와하는 마음 없이 준비하여
내 가족의 구원을 위한 화해의 제물로 사용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나발의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이미 화살은 활 시위를 떠났고
기회는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은 촉박한 시간이지만
심판의 재앙이 곧 문 앞에 당도하기 전
"아직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의 말씀과 관련한 중요한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들입니다

기도하기

심판의 재앙이 닥쳐지기 전
아직 길 위에 있는 시간처럼
기회가 조금 남아있을 때

나와 우리 가정에 원한 맺힌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화해를 도모한 아비가일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