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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5:1-13 시대를 분별하는 역사의식에 깨어있기

by 朴 海 東 2016. 2. 18.

시대를 분별하는 역사의식에 깨어있기

사무엘상 25:1-13

묵상내용

이스라엘의 역사를 떠 받치는 두 기둥 중의 한 사람인 사무엘이
마침내 세상을 떠났다 [렘15:1, 삼상25:1]

모세가 애굽의 종되었던 이스라엘의 해방자가 되고 구원자가 되어
하나님의 언약백성되게 하는 기초를 놓았다면
사무엘은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이 사사시대를 거쳐
왕국시대로 들어가게 하는 기초를 다지고 구속사의 무대에서 퇴장한다

사무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슬퍼할 사람중의 하나인
다윗은 왠지 모르게 상가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사람들을 이끌고 이스라엘의 최남단인 "브엘세바"에서도
한 참 더 내려가는 바란광야로 물러난다

물론 사울의 위협을 벗어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다윗의 이러한 선택은 마치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고 닦아준
세례요한이 죽었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잠시 빈들[광야]로 물러난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마14:12-13]

세례요한의 죽음과 더불어 이제부터는 예수님이 직접 나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세워가셔야할 순서라는 것을 아시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기도하며 마음의 준비를 갖추신 것처럼

사무엘의 죽음은 다윗으로 하여금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진행시키고 계시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다윗 왕국이 세워지기 위한 자신의 역활을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윗과 예수님에게 보여지는 이런 특이한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필요한 역사 인식이다

하나님께서 세상 일반 역사 속에 숨겨서 진행시키고 계시는
구속역사의 흐름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떤 시대의 흐름을 지나고 있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고
또 시대적 주류에 맞추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 아침 마음 깊이 인식하며 받아 들인다

---- 너희가 천지의 기상을 분별할 줄 알면서
---- 어찌 이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 눅12:56]

--- 너희는 이 시대를 본받지 말고
---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기도하기

세상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진행시키시는
역사의식에 눈을 뜬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