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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3:15-29 셀라하마느곳 [분리 바위]의 은총

by 朴 海 東 2016. 2. 18.

셀라하마느곳 [분리 바위]의 은총

사무엘상 23:15-29

묵상내용

앞선 문맥[어제 말씀]에서 " 사울이 매일 다윗을 찾되 하나님이 그를
사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23:14]로 끝났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추격하는 자와 추격당하는 자 사이에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시어 보호하시는 한 실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궁을 떠날 때부터 이미 전국적으로 현상수배가 내려져서
누구든지라도 밀고하도록 되어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에서도 유다지파에 속한 남방에 살고있는 십 사람들이
베냐민지파의 땅 기브아까지 올라와 사울에게 다윗의 위치를 보고합니다

자신의 위치가 노출된 다윗은 십 광야 수풀에서 더 남쪽 마온 광야로
이동하였고 또 거기서도 위치가 추적되어 마온 황무지로 이동하게 되는데
마침내 사울의 근접 사정거리에 들어오게 되어
더 이상 도망 갈 곳도 없이 바위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윗의 사람들과 사울의 군대가 서로 마주하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됩니다

이쯤되면 이 순간이야말로 다윗의 도피생활에 마침표가 찍어지고
사울의 손에 잡혀야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다윗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나타납니다 [23:27]

----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때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연같이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인 것을 수 없이 경험하게 됩니다
때로는 오늘의 말씀에서처럼 갑자기 수풀로 찾아온 요나단을 통해
다윗이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되는 것같은 주님의 위로와 격려가 있는가하면

또 때로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위기 상황에서 뜻밖의 사건이나
일이 생겨서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젠가 차를 몰고 긴 터널을 지나가다가 안전벨트를 잘 못 만지는 실수로
차가 터널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 쪽으로 넘어간 일이 있었는데
평소 통행량이 많은 터널 안 인데도 마침 그 때는 그곳을 지나가는 차가
단 한대도 없어서 사고를 면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번은 버스를 타고 선교지 산간 마을 교회들을 찾아가다가
버스가 경사진 산길에서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낭떨어지 아래로
밀려가는데 마침 나무 한 그루에 걸려서 생명을 구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우연이지만 다윗이 사울과 대치한 위기 상황에서
마온 황무지 바위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생명이
건짐받은 것같은 동일한 주님의 은혜 입니다

다윗이 바위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기 생명을 구원받은 후
그곳을 "셀라하마느곳 [분리 바위]"이라 이름지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이정표로서
셀라하마느곳[분리의 바위]의 은총은 내 인생길의 곳곳에 서 있습니다

내가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셀라하마느곳 [분리 바위]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한다는 것을
오늘 다윗이 명명한 "셀라하마느곳[분리 바위]"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시는 주님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기

다윗의 마온 황무지 광야의 여정처럼
험악한 인생살이에 수많은 위기를 만나게 되지만
다윗이 경험한 셀라하마느곳[분리바위]의 은총이
언제나 나에게도 함께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보호하심을 굳게 의지함으로
이 세상에서 더욱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