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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5:36-44 고난 중에 받는 위로

by 朴 海 東 2016. 2. 18.

고난 중에 받는 위로

사무엘상 25:36-44

묵상내용

1. 말해야 할 때와 기다려서 말해야 할 때를 분별하기 [25:36-38]

내가 전하는 말이 잘 전달되기 위하여 그리고 그 말의 효력을 보기위해서는
어떤 말을 어떤 상황에서 해야하는가를 분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말에도 궁합이라는 것이 있어서 좋지않은 분위기에서 좋은 말을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고 좋은 분위기에서 나쁜 말을 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으며
또 내가 전하고자하는 말이 제대로 효력있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내 말을 들어야하는 사람이
가장 알아듣기 좋은 상황을 택하여 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비가일이 하고 싶은 말이 목에까지 차올라 있었어도
일단은 말하기를 참아내고 미련하고 바보같은 남편이라도 자기 말을
잘 알아들을 만한 시기를 택해서 되어진 일의 자초지종을 전달한 것은
다시 한 번 그녀의 지혜가 번득이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비가일의 말이 얼마나 효력있게 전달되었는지 이 말을 들은 나발은
큰 충격으로 낙심에 떨어졌고 열흘 후에 죽어나가게 됩니다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말을 전한 후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었다고 하였지만 이미 그의 죽음은 열흘 전
아비가일이 그에게 전한 말을 듣고 마음이 낙담되고 몸이 돌같이 굳어진
그 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여집니다 [25:37]

오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내혀의 말은
사람을 죽일 수 도 있고 살릴 수 도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때와 시기를 가려서 해야 할 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2. 보응 [25:39]

마땅히 도움을 구할 수 있었던 위치에서 도움을 구했던 다윗과
이것을 거절하며 모욕을 안겨준 나발 사이에 있었던 이런 이야기들이
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세상에서
때로 적은 소유를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살면서도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다윗의 경험처럼 업수이 여김을 당할 때가 있지만

자신이 나서서 응징하지 않더라도 모든 것을 참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신원하여주시고
개입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만일 내가 당한 모욕이나 수치에 대하여 내가 나서서 응징한다고하면
다윗의 고백처럼 나는 정의를 위해서 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감정 싸움이 될 수 있고 자칫 악한 일로 변질될 위험도 있음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참고 하나님께 맡기면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신원하여 주시는 결과를
나의 귀로 들으며 눈으로 보게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3. 고난 중에 받는 위로 [25:40-44]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하는 종결 부분에서는 특이하게도
다윗의 아내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습니다

본래의 아내였던 사울 왕의 딸 미갈은 사울이 다른 사람에게 준바 되었고
반대로 다윗은 본래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빌가일을
자신의 아내로 맞아 들일뿐 아니라
또 다른 여인 "아히노암"까지 두사람을 아내로 맞아 들이게 됩니다

일부다처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일반 보편적 관습이었던 그 시대에
굳이 다윗의 새 장가를 들어 두 아내를 두었다는 이야기 속에는

비록 그가 지금 사울의 추격을 피해 그의 사람들과 함께
광야를 떠도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님께서 그의 외롭고 고달픈 삶 가운데 개입하시고 위로하시며
조금이나마 안정된 삶을 허락해 주셨고 더불어
훗날 다윗 왕가를 세우게하시는 섭리적 은총이
이러한 사연들 속에 숨겨져 있음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윗이 불안정한 광야생활에서나마 이렇게라도
안정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이한 이후부터라고 추측하게 되는데

그것은 나발이 죽었고 아비가일이 다윗의 아내가 됨으로 인해서
나발과 아비가일에게 속했던 그 많은 재산과 가축 떼들이 모두
다윗과 그의 사람들 600 명의 삶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기반도
되었다는 것을 추론하게 됩니다

무릇 " 불의한 자의 재물은 의로운 자를 위해서 쌓인다"고 했는데
이 지혜서의 말씀이 이 사건 속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잠언 13:22]

기도하기

[말씀에 응답하는 적용 기도]

주님 !
제가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알게 하시고
제가 말해야 할 때와 말하지 말고 기다려야 할 때를 알게 하소서
그리고 때로는 나의 말이 주님이 사용하시는 능력의 도구가 되어
사람을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하는
말의 권능과 힘이 있음을 기억하여 신중히 사용할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 !
제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악인에 대한 주님의 보응과 선인에 대한
주님의 보상이 쉬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살아계신 주님은
사람들 사이에 주고 받아지는 말 한마디까지 다 기억하시며
주님이 정하시 때와 시간에 개입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사오니
오늘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어 제가 어떤 수욕 가운데서도
주님을 생각하면서 참아낼 수 있는 힘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주신 말씀에 응답하여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올려드리는 기도는
내가 다윗처럼 광야를 헤메는 것같은 외로움과 고난에 있을찌라도
주님은 나를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고난 중에 위로와 평안도 주시는 분 이신 것을 제가 믿고 의지하게 하소서

왜냐하면 주님은 내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며
내가 시련의 광야에서만 떠돌도록 버려두지 않으시는
나의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