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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더

▼ 에스더 5:1-14 어리석은 자는 제 무덤을 스스로 판다

by 朴 海 東 2016. 2. 19.

어리석은 자는 제 무덤을 스스로 판다

에스더 5:1-14

묵상내용

1.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쉽게 노출하지 않는다[2:3-8]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 사랑의 콩깍지가 씌였는가 봅니다
나라의 법을 어기고 자기 앞에 나타난 에스더인데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이 끓어 올랐는지
그녀가 걱정되어 지체없이
금규[왕의 접촉을 허용하는 금지팡이]를 내밀어
에스더를 맞아 들일 뿐 만 아니라

그녀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묻고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고하니
이 모든 배후에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의
목숨을 건 기도를 들으신 주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가 너무 사랑스러워
그녀의 소원을 물으며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하는데
에스더의 대답은 뜻밖에도 무슨 소원을 구함도 아니고
도리어 왕을 위한 잔치를 참여해 달라고 하니
왕은 이런 에스더가 더욱 사랑스러울 뿐 입니다

자신의 동족 유다인[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나라의 법규까지 뛰어넘어 왕의 존전에 나아온
에스더의 마음에는 나라의 절반까지 주겠다는
왕의 간청과 약속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녀가 왕의 간청에 응답하는 대답은 뜻밖에도
자신이 베푸는 잔치에 참여해달라는 것이었고
[유다인의 원수]하만도 함께 동석해 달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여인은 남자의 그 어떤 환대에도
자신의 속마음을 함부로 열어 보이지 않음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구국의 여성 에스더에게서 한 수 배우게 됩니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에 변심한 심순애의 이야기처럼
해픈 사랑을 하는 여인들은
돈이나 멋진 자동차나 명품 공세에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열어제치고
속 들여다 보이는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지만

정말 지혜로운 여인은 남자의 어떤 선물 공세에도
끄덕없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까지는
자신의 속 마음을 감추고
남자의 사랑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드는 법인데

소원을 말해달라는 왕에게 도리어 잔치를 배설하고
참석해달라는 요청 앞에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은
달아오를때로 달아올라서
지금 에스더가 추진해 나가는 일이 뭔지도 모르고
앞 뒤 분간할 것 없이 에스더의 요청대로
하만을 데리고 잔치에 나가기로 약속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한대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차분하게 진행하며
쉽게 자신의 속 마음을 노출하지 않는 에스더에게서
하나님께서 보고 싶어하시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한 여인상을 보는 것으며

너도 이렇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렇게 살라고 하시는 성령님의 깨우치심을 듣습니다

주님 !
너무 쉽게 마음을 노출하므로
해픈 사랑을 하는 여인들처럼 되지 않게 하시고
왕의 자녀다운 가치와 무게를 지닌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어리석은 자는 제 죽을 무덤을 스스로 판다[2:9-14]

하만은 왕비 에스더가 왕을 초청하는 잔치에
다른 사람은 모두 제외되고
자신만 초청받은 것에 대해
좋아서 흥분할 것이 아니라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만은 왕 뿐만 아니라
왕비까지 자신을 알아준다는 생각에 이르자
마음이 부풀대로 부풀어 궁전을 나오다
별것도 아닌 모르드개가 궁전 문에 있는 것을보고
기분이 상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왕과 왕비의 총애를 받는 자신을
몰라보는 저 괘씸한 유다인이 더 미워진 것 입니다

그래서 내가 저놈을 보고 지내는 동안은
결코 만족이 없을 것이니
속히 제거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아내와 친구들과 더불어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24미터가 넘는 나무를 세워서
거기에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을 때 겸손하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 지위를 이용해 악을 도모하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무덤을 스스로 파는 사람처럼
된다는 것을 이 어리석은 하만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모르드개의 이전 공로가
드러나서 왕이 그를 높여주게 되고[6장]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서 하만의 음모가 들쳐지면서
하만은 자신이 자기가 만들어놓은 나무에
자신이 매달려 죽게되니 [7장]

이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며 제죽을 무덤을 스스로 파는
어리석은 자의 말로를 보여주는 교훈으로 닿아집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지혜로운 여인 에스더의 이야기와
어리석은 사람 하만의 이야기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에게
내가 어디에 속하여 살아가야 하는지
주님의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드려집니다

기도하기

예 !
주님 저는 지혜로운 여인
에스더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건
그녀의 아름다운 헌신과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리라는
왕의 사랑 공세에서도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절제된 사랑으로
자기 동족의 구원을 선택한
그녀의 아름다운 신앙이
나의 것이 되게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