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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8:16-29 다윗 왕가의 등불을 꺼트리려했던 여인들

by 朴 海 東 2016. 2. 22.

다윗 왕가의 등불을 꺼트리려했던 여인들

열왕기하 8:16-29

묵상내용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서
북 왕국 이스라엘을 징치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엘리사를 통해 아람 왕 하사엘을 세우시게 되는 것과
맞물려서 [왕하8:7-15]

이제 열왕기 저자의 시각은
남 왕국 유다 역시 북 왕국 이스라엘과 차별성 없이
동일한 우상숭배의 길로 나간 것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렇게 된 이유는 두 왕가 사이의 정략적 결혼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을 거듭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유다 왕국의 5대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은
아합의 딸[아달랴]와 결혼했고 [8:18]
제 6대 왕 아하시야 역시
오므리 왕가 아합 집의 사위가 되어[8:27]

아달랴의 손아귀 곧 마귀의 손에서 놀아나게 되는
결과로 이어져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다윗의 왕통에서 나오게 될
메시야의 길마저도 차단시키려는
무서운 음모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11:1]

이처럼 2대에 걸친 아합 왕가와의 결혼은
유다 역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우상숭배의 길로
들어가게 만들어 하나님과 비틀어진 관계가 되니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이 반역하여 떨어져 나가고
이어서 립나도 떨어져 나가 [8:20-22]
나라의 국력도 매우 쇠퇴해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열왕기 저자가 더욱 강조하여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처럼 남 왕국 유다의 다윗 왕가가
북 왕국 이스라엘 오므리 왕가인
아합의 집과 연혼하게 됨으로 인해서 얻는 이득보다
손실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데

북 왕국 이스라엘이 전쟁을 치룰 때마다
남 왕국 유다의 왕들이 함께 참전하도록
끌어드림으로써 파생되는 손실들 입니다

유다의 4대 왕 여호사밧은 아합과 함께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죽을 뻔했는데[왕상22:32 ]
또 아합의 아들 여호람과 이스라엘을 배반한
모압과의 전투에 참전해서 또 위기를 당하고[왕하 3장]

유다의 5대 왕 여호람은
에돔과 립나가 자신들의 수하에서 벗어날 때
북 왕국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싸우다가
아무 소득 없이 두 속국을 잃게 됩니다[8:20-22]

그런가하면 유다의 6 대 왕 아하시야는
또 다시 북 왕국 이스라엘 여호람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우는
길르앗 라못 전투에 참전했다가
거기서 큰 해를 입어 [8:28. 대하22:7]]
마침내 이것이 두 왕이 모두 함께
죽는 길로 나가게 됩니다 [9:27, 대하22:9 ]

남 왕국 유다의 왕들이 자신들이 어려울 때는
북 왕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북 왕국 이스라엘 왕들이 어려울 때 마다
자신들에게 동맹을 청하는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들과 관련 없는 전쟁에 계속해서 끌려 가다가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되며
또 국가적으로도 우상숭배의 길로 나가게 되는데

이러한 배후에는 아합 왕가에서 시집오게 된
여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하게 작용했는지를
열왕기 저자의 예리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런 사실을 두 왕대에 걸쳐 강조합니다[8:18, 27]

베겟 머리 송사라고 남자가 아무리 똑똑한듯 해도
결국 남자는 여자를 따라가게 되어 있으며
여자들의 영향력이 한 가정에서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나 더 나가 국가적으로도
얼마나 집요한 것인지 엿보게 합니다.

아합 왕가에서 다윗의 왕가로 시집 온 여인들을 통해
다윗의 등불이 몇 번이나 꺼질뻔한 위기에서
그나마 꺼져가는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돋보이는 오늘의 말씀 입니다[8:19]


다윗 왕가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셨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주신 언약을 따라서
오늘 우리들의 가정과
우리 교회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