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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9:14-26 하나님의 말씀에서 대의와 명분을 붙잡은 사람

by 朴 海 東 2016. 2. 22.

하나님의 말씀에서 대의와 명분을 붙잡은 사람

열왕기하 9:14-26

묵상내용

어제 묵상글에서는 "하나님의 역사 심판의 칼날은 어디로 향하는가?"를 주제로 썼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되어 이스라엘의 역사를 거의 반 백년[50년]가까이 통치해온 오므리 왕가 - 아합의 집을 무너뜨리고 역사의 새 장을 열게되는 "예후"라는 사람에 대해서 쓰게 된다.

이 사람 예후가 처음 이름이 등장되는 곳은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기 위해 호렙산으로 가서 모세가 섰던 자리 "그 동굴"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구상하시는 이스라엘의 역사 운명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말씀 중에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 [왕상19:16]
이스라엘 우상숭배의 죄악을 척결하고 새 역사를 쓰게 될 인물로서 나는 이 사람의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왜 이스라엘의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이사람인가(?)하는 의구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왜 이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이 풀려지며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일에 이 나라의 일꾼된 사람들의 각각의 면면을 잘 아시며 각각의 준비된 인격의 그릇과 성격대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반백년 동안 막강 권력을 휘둘렀던 아합의 집을 송두리채 뒤집어 놓고 새 역사를 쓰게되는 이 사람 "예후"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가.(?)

물론 이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며 쓸만한 이야기가 많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길로 몰아넣은 오므라 왕가를 심판하고 역사의 물줄기 바로 돌려놓은 개혁가 "예후"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된다.


1. 거룩한 배반[개혁]의 사람 예후 [9:14]


물론 배반이라는 말은 항상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엘리사가 보낸 제자를 통해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심판 집행을 전달받았을 때 그동안 악한 왕 아합의 하수인이 되어 함께 죄악의 동류가 되었던 그가 아합의 아들 대에 이르러서까지 계속 악의 하수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역겹게 생각하고 자기 주군을 향하여 반기를 든것은 배반이라기 보다 용기이며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악의 하수인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거룩한 몸부림이자 자기 혁명이며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개혁의 시발이 되었다.

이러한 그의 심정은 그가 새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심판 집행을 위해 이스르엘에 있는 왕의 여름 별장을 향해 미친듯이 말을 몰아가서 마침내 왕을 만나고 도망가는 왕의 등을 향해 활살을 쏘아 염통을 꿰뚫어 죽였을때 그의 부하 장관으로 대동했던 빗갈에게 하는 말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예후가 그의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가져다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9:25]


아합과 아합의 그의 아들 대에 이르기까지 두대에 걸쳐 악의 가담자가 되어 좇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의 부관 빗갈에게 하는 말 속에서 그의 반성과 새로운 결단을 보며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의 준행자가 되고 있는 변화를 본다

악의 동류가 되고 하수인이 되어 떨어지는 콩고물을 얻어 먹고 사느니 그런 자리를 박차고 자신의 주군을 배반해서라도 그 세계를 떨쳐 나오고자했던 예후의 그 과감한 성격과 결단성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고 그대로 사용하셨다.

오늘 내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빌어먹는 것 때문에 악의 동료가 되고 과감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이 아침 예후를 통해 나를 돌아본다

주님 !

죄의 종이 되고 마귀의 하수인처럼 되어 살아가는
모든 굴종과 비굴의 멍에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과감히 나 자신으로부터 혁명과 개혁을 이루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기밀유지와 보안에 철저한 사람 [9:15]


예후는 엘리사가 보낸 제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심판 집행을 전달받았을 때 그는 자기의 주군을 배반하게 되는 이 무서운 반란의 중심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기 보다 이 일이 제대로 성사되기 위해서 우선 먼저 이 기밀이 누설되거나 왕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성을 봉쇄하고 단 한사람도 성에서 나가지 못하게 방비하며 자신이 친히 병거를 몰아서 자신의 주군이 전투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여름별장으로 내려간 이스르엘 궁을 향해 말을 몰아갔다.


예후가 이르되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 한 사람이라도
이 성에서 도망하여 이스르엘에 알리러 가지 못하게 하라[9:15]


모름지기 큰일을 도모하고 이루려고 하는 사람의 첫 번째 관건은 그 일이 이루어지기 까지 철저한 기밀을 유지하고 보안을 지켜야하는 것인데 이 사람 예후에게서 이러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게 되는 것 같다.
큰일을 도모하고 성취하기를 바라는가 ..... 그렇다면 그 일이 성사되기까지 기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입단속부터 잘하고 기밀유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아침 귀한 영적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왜냐하면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마귀는 항상 하나님의 큰 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곳에 귀를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말씀에서 대의와 명분을 붙잡는 사람 [9:26]


예후가 아무리 강심장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왜 그가 자기 주군을 향해 반기를 드는 일에 두려움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로 하여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대의적 명분을 갖게 하고 용기를 내어 과감히 일어서게 한 것은 그가 엘리사가 보낸 제자가 전달해준 말씀과 또 이전에 그가 아합의 부하로 있었을 때 자신의 귀로 들었던 엘리야의 심판 메시지를 기억했기 때문이다.


예후가 그의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가져다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9:25]


큰일을 앞에 놓고 떨리는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 그 이상은 없다는 것을 이 사람 예후에게서 발견하게 되며 이것은 또한 오늘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할 때 가져야하는 자세이다.

주님 !
헛된 야망이 나를 부추기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에서 내가 대의와 명분을 얻으며

내 마음에 불을 일으키는 주의 말씀으로
내가 힘을 얻고 용감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