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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8:26-37 휘어졌으나 꺾이지 않는 신앙으로 다시 일어서기

by 朴 海 東 2016. 2. 23.

휘어졌으나 꺾이지 않는 신앙으로 다시 일어서기

열왕기하 18:26-37

묵상내용

앗수르의 침공에 대해 히스기야 왕과 유다 왕국이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보여주는 어제 오늘의 말씀은
오늘 우리시대에 재현되고 있는 영적 싸움에서
우리[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참 좋은 영적 법칙이자 원리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1. 어제는 실패했으나 오늘 다시 일어서기


히스기야는 유다의 지방 도시들이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
무너져가고 있다는 급보를 받았을 때 마음이 약해져서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항복 의사를 전달하였고
많은 전쟁 배상금까지 바쳐야하는 굴욕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 군대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도 예루살렘까지 함락하고자 침공해 왔을 때
히스기야는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앗수르 왕에게 자신의 약함을 보였던 것을 후회하며
그리고 무리하게 전쟁 배상금을 받친 것을 후회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지례 겁을 먹고
스스로 무너지며 실수하고 실패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향해
진격해온다는 급보를 받았을 때
이에 대한 철저한 방어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역대기에
더 자세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대하32:1-8]

우선 앗수르 군대가 접근해 왔을 때
그들이 식수를 얻지 못하도록[대하32:3-4]
성안의 물이 성 밖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차단하였고

성벽을 다시 점고하고 수리하여 든든히 하였으며
무엇보다 더 백성들의 마음이 앗수르 군대 앞에
약해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온 군대와 백성들을 성문 광장에 모이게 하여
말로 위로하며 그들을 굳세게 무장시켜 주는데
이러한 히스기야의 모습은
어제의 비굴했고 나약했던 그가 아니라
어제의 실수와 실패를 딛고 서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굳게 선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역대기의 말씀을 보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그의 신앙이
눈물겨운 감동으로 가슴 깊이 닿아집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의 군대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니 백성이
히스기야의 말로 인해 안심 하니라[대하32:7-8]


이처럼 히스기야가 연약하여 무너졌던 마음을
스스로 추스려 일으켜 믿음에 굳게 섰을 때에
그의 담대함은 곧 온 백성의 담대함으로 전이 되었고

앗수르 군대의 싸움 돋우는 자였던
랍사게의 어떤 위협적인 말이나 회유하는 말에도
백성들의 마음이 동요 되지 않고
오직 침묵 일관으로
히스기야와 뜻을 함께 함을 보여줍니다. [18:36]

어제 실패했고 무너졌으나 오늘 다시 일어서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방비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담대하게 일으켜 세워주는 히스기야의 모습은

어제 내가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고 무너졌으나
오늘 다시 나를 일으켜
주님을 의지하므로 다시 굳게 서야할 것을 배웁니다.

주님 !
자신의 실패와 실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히스기야의 모습에서
나도 내가 실수하고 실패했을 때에라도
내가 다시 일어나야하고
내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넘어졌으나 다시 일어서고
휘어졌으나 결코 꺾이지 않는 신앙으로
나 자신을 주님 앞에 굳게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말의 기 싸움에 휘둘리기보다 침묵일관 하기


앗수르 군대의 전령 사신 랍사게는
이미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항복 의사를 표시했고
무리한 전쟁 배상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수도 예루살렘의 성문은
쉽게 열려지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 턱 밑에 왔을 때
성문은 굳게 닫혔고
견고한 방어 태세를 보았을 때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되고
가능한 전쟁의 댓 가를 치루지 않고도
쉽게 예루살렘 성문을 열게 하는 방책을 쓰는데

그것은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의 마음을 이간 시켜
백성들이 히스기야 왕을 믿지 못하게 하고
성안에서 반란을 일으켜
성문을 열게 하려는 방책 이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의 지시에 따라
랍사게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묵 일관하는 백성들의 모습에서
비록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앞에 서있으나
지도자를 중심으로 굳게 서있는 저들의 모습에서
결코 성벽은 무너지지 못할 것이며
성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랍사게의 온갖 위협과 회유하는 말처럼
때로 내 마음을 무너뜨리려 하고
또 때로는 우리의 신앙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온갖 시험과 시련들이 닥쳐 올 때가 많이 있는데

이럴 때 일일이 말의 기 싸움에 휘둘리는 것보다
하나님과 지도자를 신뢰함으로
침묵 일관하는 것이
주님 앞에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승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의지하고 침묵함으로
자신을 지키는 자들에게 주시는
믿음의 보상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백성들의 침묵과 히스기야의 기도는
하나님께 감동으로 닿아졌으며

그 밤에 하나님께서
단지 천사 한 명만으로도
예루살렘 성 밖에 진치고 있었던
앗수르 군대 십팔만 오천명을 멸하여
물러가게 한 것을 보여 줍니다[19:35]

주님 !
마귀가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독을 묻힌 말의 화살을 쏘아댈 때에
믿음의 방패로 막아내며

오직 침묵 일관함으로
나를 위해 대신 싸워주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