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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8:1-12 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를 발동시킨 원동력

by 朴 海 東 2016. 2. 23.

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를 발동시킨 원동력

열왕기하 18:1-12

묵상내용


1.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
:보잘 것 없는 자리에서 크게 떨치고 일어남]

주전 8세기 중반으로 들어가면서 당시 급변하는 고대 근동지방의 국제정세는 앗수르 제국에 예속 되거나 군신관계를 맺지 않으면 곧 멸망으로 이어지는 시대였다

따라서 히스기야의 아버지 선대왕인 아하스는 앗수르의 파워 앞에서 비굴하게도 자신은 앗수르 왕의 아들이며 신복이라 하고[16:7] 심지어는 성전의 모든 기물들을 치우거나 파괴하고 그 자리에 앗수르의 신을 세우고 또 신전 제사까받아 드림으로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전히 앗수르에 예속된 나라로 전락되고 말았다.

우상숭배자이며 사악했던 선대 왕 아하스의 시대가 지나가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으로 등극하였을 때 등극 원년에서부터 성전 문을 다시 열고 그동안 아하스 치세 아래서 숨죽이고 살아야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그들을 격려하며 성전청결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대하 29:19]

사악한 왕 아하스에게서 이렇게 선한 아들이 나온 것도 놀랄 일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과감한 종교개혁으로 각종 우상들을 깨트리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손도 대지 못했던 산당들까지 제거하는 과감한 종교개혁으로부터 자신의 통치를 시작한 일이었다. [18:3-4]

히스기야가 이처럼 등극 초기에서부터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굳게 의지하여 연합한 것은 곧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처럼 하나님과 유기적 생명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말씀[계명]에서 떠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8:6]

그리고 앗수르 대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일어선 결과는 “앗수르”로부터 정치적, 종교적 독립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앗수르를 배반하고 독립을 선언한 것이며 주변 국가 였던 블레셋 까지 침공하여 영토를 넓혀나가며 국력을 뻗혀나간 것이다.[18:7-8]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그가 블레셋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18:7-8]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산이 솟아 오르듯 보잘 것 없는 자리에서 크게 떨치고 일어남]의 원동력은 어디로 부터 기인된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히스기야는 자신의 아비 선대왕 아하스의 치세 아래서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인 유다 왕국의 굴욕을 보았고 이것이 곧 하나님을 저버린 결과인 것을 인식하였으며 이제 자신이 왕으로 등극하였을 때 이러한 모든 하나님의 진노를 떠나게 하고 나라를 새롭게 할 마음이 자기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 [역대하 29:11]

그리고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성전 제사의 회복이며 우상의 척결이었는데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역대기의 말씀에서는 히스기야의 이러한 종교개혁은 임박한 멸망을 앞에 두고 있었던 북 왕국 이스라엘에게 까지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하30:1-12]

묵상적용


2. 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를 발동시킨 원동력


히스기야의 역사 굴기[掘起]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그에게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유다 왕국에 대한 민족적 자존감을 불러 일으켜 주고 앗수르에 예속된 나라의 형편을 분통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유다 왕국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고백하게 만든[대하29:10] 그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는 그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그리고 25세에 왕위에 오르기까지 그가 받은 신앙적 영향력을 그의 어머니 “ 아비요”에게서 보는 바 이것은 그녀가 가진 이름의 뜻과 그녀가 당시 제사장 스가랴[이사야8:2]의 딸이었다는 것에서 추론해 보게 된다.

성경 역대기에서는 아하스의 치세 아래서 두 선지자 우리야와 스가랴를 보여주는데 우리야는 아하스가 앗수르의 신들과 그 제단의 구조와 양식을 그려서 보냈을 때 그 죄악에 일조한 제사장으로 소개되는 바 [왕하16:10-11] 스가랴는 그 죄악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추론된다.

더불어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시다”의 약칭으로써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에게서 신앙의 아들 모세가 나온 것처럼 유다 왕국이 앗수르에 속국이 되어 국운이 기울어가는 시대에 밤하늘에 떠오른 한 빛난 별처럼 자신의 아들 히스기야의 신앙 교육을 통해 다윗의 왕통, 유다 왕국의 회복을 기대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녀는 제사장 스가랴의 딸이자 사악한 왕 아하스의 아내로서 아하스의 우상숭배와 폐악을 보았을 때 얼마나 괴로운 마음이 많았을까를 생각해보며 이것이 자신의 아들 히스기야를 하나님 중심의 성군으로 키워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해하게 된다.

대개 유다의 왕통을 보게 되면 악한 왕에게서 선한 왕이 나오는가 하면 또 선한 왕에서 악한 왕이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러한 제왕들의 출현에 대해서는 신학자들도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바 그러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고 하나님은 그의 말씀이 뿌려지는 수고들을 결코 헛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을 히스기야 왕과 그의 모친 “아비야”의 관계에서도 엿보게 된다.

근래 우리 시대는 갑자기 들이닥친 SNS 시대를 맞이한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무너지는 가정들이 많고 나라와 민족의 장래가 보이지 않으며 어두운 사회의 단면들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는데
유다 왕국이 아하스 치세 아래서 어두움 가운데 방황하고 있을 때 차기 왕 히스기야가 신앙교육으로 준비되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 시대 내일의 희망은 교회와 어머니들의 신앙교육에 달려 있으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인 것을 이 아침 다시 한번 마음 깊이 확인하게 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아하스 왕의 어두운 치세 아래서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어머니 아비야를 통하여
히스기야를 준비시키게 하시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했던 주님의 은혜가

오늘 우리 시대
우리 믿음의 가정들과 교회들이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내일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