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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 잠언 23:17-35 [한절묵상- 23: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

by 朴 海 東 2016. 2. 24.

[한절묵상- 23: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

잠언 23:17-35

묵상내용

​오늘 주시는 지혜의 금언으로써
잠언의 말씀을 펼쳐들고 묵상하는 가운데
목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넘어가지 못하는
한 구절의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23:23]
는 말씀이다.

진리를 산다는 말은 무엇이고
진리를 판다는 말을 무엇이며
진리를 절대로 팔지 말라는 말씀은 또 무엇인가(?)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불현듯 최근 경매시장에서 있었던
정약용 선생의 하피첩이 생각난다.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지난 9월 14일 서울 옥션 경매에서「정약용 필적 하피첩(보물 1683-2호)」이 7억5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정약용 필적 하피첩」은 ​"… 서문에 적혀 있듯이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아내 홍씨부인이 시집올 때 가지고 왔던 바래고 해진 치맛감 여러 폭을 부쳐오자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이다.
제작연대는 경오년 즉 1810년(순조 10) 7월과 9월로 그의 나이 49세 때였다.

​"하피(霞帔)"는 "노을(霞)빛 치마(帔)"란 뜻이며, "다산은 이 치마를 재단해 서첩으로 만들어
"병든 아내 낡은 치마를 보내 / 천리 먼 길 애틋한 마음 부쳤네…"로 시작하는 아들들에게 주는 훈계의 메시지를 적었다."

이 하피첩"은 6·25 전쟁 통에 사라져 기록에만 전해져 내려오다가 2004년 경기도 수원에서 발견됐다. 모텔 리모델링 공사장에 파지를 수집하러 온 할머니의 수레에 실려 있던 고서(古書)를 건물주가 파지 대신 넘겨받았다.

건물주는 2년 후 TV 고미술품 감정 프로그램에 이 고서를 내놓았고, 감정 결과 다산의 "하피첩"임이 밝혀졌다. 당시 감정가는 1억 7천만 원 이었는데 이것을 파지를 주고 거저 받아서 TV 프로그램에 가지고 나왔던 분은 자신이 거저 얻은 이것을 1억에 팔게 되었고. 국립 박물관에서는 이 하피첩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이것을 소장한 사람이 경매에 내 놓은 것을 7억 5천만 원에 사들이게 된 것이다.


세상에 진리/지혜처럼 귀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를 통해
네가 어떤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이것은
꼭 사야만 하는 것이며
꼭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마13:44]

그렇다면 이 보화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요18:38]

묵상적용

빌라도는 진리가 되시며 지혜가 되시는 예수를
바로 눈앞에 세워 놓고 재판하는 자리에서
진리에 대해서 물어보기까지 하면서도 [요18:38]
진리되신 예수를 바로 알아보는 눈이 없어서
로마 황제가 자신에게 부여한 총독의 지위를 지키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군중에게 넘겨주게 된다

총독의 자리를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
진리이신 예수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진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마음은 있었으나
대가를 치루고 진리를 살 수는 없었다.

어디 그 뿐이랴 예수를 넘겨준 유다는
예수를 3년간 따라다녔지만
이 진리의 가치를 몰라서
은전 30 냥에
이 진리[예수]를 팔아 넘겼으며

빌라도 이후 유대의 총독으로 온 벨릭스는
자기에게 호송되어온 진리의 증거자 바울을
자주 불러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바울의 입으로 전해지는 예수보다
뇌물 주기를 바라다가
후임자 벨릭스가 왔을 때
진리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영영 잃고 떠난다.[행24:24-26]

진리를 사고, 팔지 말라는 이 말씀은
그 시대뿐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할
금언의 말씀이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리되신 예수를 따르는 듯 하다가 떠나며
심지어는 진리되신 예수를 팔아
자기 이득을 얻으려고까지 하고있지 않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하피첩의 가치를 몰라서
집안을 정리하다가 벽장에서 나온 그것을
파지로 취급하여 할머니에게 가져가라고 한 사람이나

또 그것을 리모델링하는 집 주인에게 넘겨주고
한 리어커 파지를 얻어간 할머니의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또 그것의 가치를 알되 제대로 알지 못해서
7억 5천의 가치를 1억에 판 사람의 이야기 속에

오늘 주신 지혜의 금언으로써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는 말씀이
깊은 의미로 이 아침 내 마음에 닿아진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참 진리 되시며 인생의 지혜가 되시는 주님!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서도
꼭 사야만 하는 나의 보화가 되십니다.

나의 생명, 나의 전부가 되시는 주님을
내가 함부로 파는 일이 없게 해주시고
내 마음과 삶에 주님을 모심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가진 자며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자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