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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요한1서

▼ 요한1서 2:12-27 너희는 주께 기름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by 朴 海 東 2016. 7. 3.

너희는 주께 기름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요한1서 2:12-27

묵상내용

1. 신앙의 영적 나이에서 자라나기 [2;12-14]

사도 요한은 제자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우리 주님의 십자가 희생의 열매인
교회의 신앙과 순결을 위해
백발이 성성한 노년에 이르도록 까지
자신이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었으며
자신의 손으로 만지 바 되었던
주님께 대한 신앙을 생생하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주님의 교회를 끔찍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쓰고 있는 것은 주님의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가
여러 미혹하는 자들을 통하여 초기 교회 안에
잘 못된 가르침을 퍼트리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미혹의 가르침이란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하는
이원론에 입각하여 우리에게 육신을 입고 오셨던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게 하는 것이며[2:22]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신 아들[예수님]의 신성을
아버지와 같은 동일본체에서 분리시킴으로[2:23]
우리의 온전한 구주 되신 예수님을 부정케 하는 것입니다

이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을 영적 엘리트들로 자처하며
초기교회 성도들을 미혹했는데 이들은 곧
거짓말 하는 자들이며 영적 유괴범들로서
장차 세상에 등장하게 될 적그리스도의 그림자들 이고
지금 나타나 활약하는 많은 적그리스도들 입니다[2:18]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종 요한을 통하여 우리가
이처럼 미혹하는 자들의 유괴에 빠지지 않는 자녀가 되며
오히려 이런 악한 자들을 대적하는
영적 청년의 신앙의 되고
더나가 연약한 성도들을 붙들어 주는
영적 아비의 신앙이 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2:12-14]

오늘의 말씀에 입각하여
나의 영적 나이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돌아보게 되며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나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2. 세속주의 가치관에 휘말리지 않기 [2:15-17]

교회의 신앙과 순결을 위협하는 잘못된 가르침들 외에
또 다른 위험 세력은 교회에 침투하는 세속주의입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같은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를 장악하고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의 영광을 대체하려고 하는
위험은 언제나 가까운데 있음을 경계시키고 있습니다.

사역의 말기에 로마의 속주로써 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큰 도시 에베소에 살면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였던 요한은
교회가 당면할 수 있는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았으며
당시 화려한 로마 제국의 스피릿[영]으로 상징된 세속주의는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니
이것들을 사랑하지 말며 영향을 받지 말라고 당부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그것들이 부러운듯 보이지만
이 세상도 그 정욕도 그 화려함도 다 지나가고
오직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한 것들만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만
영원히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15-17]

3. 주님께 기름부음 받은 영적 분별력 사용하기[2:20-27]

그러나 교회의 신앙과 순결을 염려하는 사도의 편지 가운데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과 신앙을 흔드는 미혹들이 가득하지만
주님의 성도들은 이미 주께 기름부음 받은 것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다 분별할 수 있으며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2:20]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2:27]


여기서 기름부음 받았다는 것은 이미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성령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더 나가 성령의 내주함을 통해
거듭난 성도들은 적어도 기본적으로는
영에 속한 진리들을 알고 분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께 기름부음을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친다고 함은
성도가 교회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영적 엘리트로 자처하며
자신들만 신비한 진리의 지식을 가진 것처럼
성도들을 유혹했던 초기 교회 거짓 교사들을 염두에 두고
주시는 말씀으로써 이해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
내 신앙의 연륜에 합당하게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들의 교회가
세속주의 가치관에 휘둘려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의 영광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기름 부심을 통하여
영적 생명을 얻은 성도들이
더욱 성숙함에 이르게 하는
건강한 교회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