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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요한1서

▼ 요한1서 3:13-24 [가족 함께하는 큐티]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사랑

by 朴 海 東 2016. 7. 5.

[가족 함께하는 큐티]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사랑

요한1서 3:13-24

묵상내용

[가족 함께 하는 큐티]

오늘 다시 선교지로 나가는 일을 앞두고
특별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가족 함께 하는 큐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집사람이 아파트 앞 공터에 남아있는
밭두렁에 가서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개망초 꽃들을 한 아름 꺾어다가
화병에 담아서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둘러앉은 분위기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아들에게 키타를 가져오게 하여
찬송가 312장[너 하나님께 이끌리어]과
찬송가 313장[내 임금 예수 내 주여]를 부르면서
우리를 내려다보시는 주님께서도 기뻐하신다는
감동이 밀려올 때 마음 가득 감사가 넘쳐났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을 돌아가면서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 이었는데 읽은 말씀에 대해
3-4 분 정도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마음에 닿아진 말씀 구절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아들:
나는 3:18-19절이 마음에 닿아집니다.
요즘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 일들이 있었는데
내 마음을 주님 앞에서 굳세게 하는 것으로써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그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 그런데 요즘 네 마음을 흔드는 것이 무엇인데 ?
아들: 마음을 흔드는 것이 어디 한 두 가지인가요 ?

나:
그러고 보니 18절 말씀에서 우리가 말과 혀로만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고 했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19절 말씀에서는 우리가 진리에 속했고 주님께 속했으며
마음을 굳세게 하리라고 했으니 정말 이렇게 하는 것이
주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굳세게 하는 한 방법이 되겠구나.

그렇다면 이런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것이며
이 말씀에 대한 적용을 누구에게 어떻게 할 건데

아들:
이전에 우리 교회 청년부에서 일하면서 보니까
가정도 어렵고 공부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중간에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어요.
교회 생활에 적응을 못해 스스로 물러나는 거지요

나:
그럼 네가 그 청년들을 찾아가 가까이 지내고
함께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네.

아들: 근데 그게 그리 쉽게 되지 않아요.
미리 마음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거지요

나: 너는 본래 성격적으로도 사회에서 낙오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잘 해왔으니까 주님께서도 도와주실 거야.

아들: 그렇게 해 봐야지요.

나: ( 집사람을 바라보며) 이제 당신 차례인데
당신은 어떤 말씀 구절이 마음에 닿아졌나(?)

아내:
13절에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해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하시는데
왜 세상이 우리를 미워한다는 거지 (?)

나: 아들아 네가 한 번 설명해봐 [.......침묵]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은
세상은 본래 악한 자 에게 처한 것이어서[요1서5:19-20]
마귀와 세상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며
우리를 미워하게 되어 있는 거야.
요한이 쓴 이 편지 요한1서 외에도
요한 계시록에서도 이 점을 잘 드러내고 있지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서로에게
동류감을 가지고 서로를 사랑해야 되는 거지

세상과 우리의 관계가 이렇다고 하셨는데
정치와 종교가 하나가 되어
교회가 세상 정치의 힘을 빌려서 강하게 되는 순간
이미 부패의 길로 들어가는 거야

우리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부패했던 시대가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온갖 혜택을 받으며
교회당들이 지어지고 그리스도인들이 특혜를 받던
콘스탄틴 황제 시대 이후로 부패가 시작되어
중세 암흑기 1000년에 들어갔고
루터의 종교 개혁이 나오게 된 거지

교회는 세상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시련을 받으면서도
약한 자들의 편에 설 때
복음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가운데서 오히려 더
참 교회다운 모습을 가질 수 있을 거야.

묵상적용

그런데 오늘 우리 한국 교회는 대형화 되면서
세상에서 너무 큰 힘을 가지려고 하는 게 문제인 것 같아

이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형교회들이 동원되어
정치적 이슈들을 쟁점화하며 데모도 많이 하며
힘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이런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

아내:
그럼 요즘 동성애에 대한 데모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잘못된 것인가(?)

나: 이런 도덕 윤리적 문제를 쟁점화 하는 것은 몰라도
내가 말하는 것은 교회가 민주화된 시대에
세상 정치에 관련된 문제들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

나: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내 차례가 되었는데
나는 3:16절에서 17절 말씀이 마음에 닿아졌어
다시 한 번 같이 읽어볼까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3:16-17]


나는 17절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가 왜 어려운 형제들을 위해
작은 물질이라도 나누며 도와야 하는지 그리고 이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16절 말씀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으므로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때문이야

어려움에 처한 동료 그리스도인 형제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는 것은 그만 두고라도
작은 물질로 도와주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는 거지

오늘 은행구좌 확인하면서 당신이 나에게 모르는 사람에게
돈이 지출된 것에 대해 누구냐고 물어보았는데
사실은 **에서 빈민 교회 사역하시는 분인데 그 분 딸이
YM 선교 훈련에 들어가게 돼서
기도를 요청한다는 문자를 보고
내 마음도 함께 하는 표시로 작은 물질이나마 보낸 거야

우리도 작은 금액이마나 선교헌금을 받는 입장이지만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마음에 닿아진 감동을 무시하지 않고
사랑의 손길을 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 그럼 이제 오늘 함께 나눈 말씀 정리해 볼까

아들은 마음이 흔들릴 때 굳게 하는 방법으로써
형제 사랑은 필수적인 것이라는 점을 나눴고

당신은 왜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지에 대해 물었고
여기에 대해서 함께 나눴으며

나는 왜 우리가 궁핍한 형제를 도와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나눴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형제를 위해 목숨이라도 버리는 사랑을
우리에게 요구하셨다면 작은 물질로서 돕는 것은
더 더욱 당연하고 마땅한 일이라고 했어

그럼 이제 우리 함께 기도 제목 나누고 마무리 하지
돌아가면서 오늘 나눈 말씀 가운데 깨달은 말씀이나
혹은 다짐한 것들이 있으면 주님께 말씀 드리고
특별히 선교지에 갔다 오는 이번 사역을 위해 기도해줘
[ 마무리 기도는 내가 할께 ]

주님 !
모처럼 가족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주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게 되어 감사 합니다
이 시간 함께 둘러앉아
우리 눈앞에서 바라보는 개망초 꽃처럼
우리 주변에는 하류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개망초 꽃들을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주님께서 그들의 인생도 소중하게 바라보시며
사랑하시고 돌보신다는 것을
우리의 신앙과 삶을 통해 잘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형제 사랑은 말과 혀로만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고 하셨고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영혼을 굳세게 하며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고
기도 응답의 담대함을 갖는 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이렇게 다른 형제를 사랑하는 것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축복에 이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