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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요한1서

▼ 요한일서 4:11-21 먼저 받은 사랑을 풀어 내 놓아라

by 朴 海 東 2016. 8. 3.

먼저 받은 사랑을 풀어 내 놓아라

요한일서 4:11-21

묵상내용

태초부터 계시다가 우리에게 오신
생명의 말씀인 예수님과 3년을 함께 보내며
바로 그 분의 눈 빛 앞에서 말씀을 들었고
눈과 눈을 마주쳤으며
그 분을 손으로 만진 바 되었던 사도 요한은 [요1서1:1]

그의 동료 사도들이 모두 순교하고
홀로 남겨져 이 서신서를 쓸 때쯤에는 그의 존재 만으로도
초기 교회의 독보적 가치가 되었으며 힘이 되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초기교회 성도들이 그에게서 한 말씀 듣자고
몸을 부축하여 강단에 세우면 입을 열 때 마다
"소자들아 서로 사랑하라
다시 말하노니 사랑하라"고 했다는데
그는 과연 사랑의 사도답게 그의 생애 말년에 보낸 편지에서
매 장 마다 구구절절이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선 문맥[어제]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은 사랑 이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하나님의 자녀]라면
너희의 구원 받음과 하나님의 자녀됨의 증거를
사랑으로 증명하라고 하였는데[4:7]

오늘의 말씀에서는 더욱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1.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아니며 [4:12-13]
2. 사랑하지 않으면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며 [4:13]
3. 사랑하지 않으면
---심판 날에 담대함으로 심판자리에 설 수 없고 [4:17]

4. 사랑하지 않으면 두려움과 형벌이 있으며 [4:18]
5. 사랑하지 않으면
---거짓말하는 자라고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4:20]

그러나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여러 말씀 중에
더욱 특별히 내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4:19] 입니다.


어제 말씀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해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셨는데[4:10]

오늘 말씀에서도 동일하게 먼저 주도권을 가지시고
하나님 사랑에 대하여 죽어있는 우리[나]에게
공격적으로 사랑을 퍼부으셔서 나를 살리시고

이 사랑에 눈 뜨게 해주시며 사랑을 알게 하셔서
나도 내가 받은 그 사랑으로
나의 가족을 그리고 교회 공동체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해주심을 봅니다

-------[ 적용과 기도 ]--------

어제 아들이 어떤 시험 본 것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열심히 공부하여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이라는 통지를 받았을 때
못 난 자식이라고 탓하기 보다
오히려 아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되고
혹시 낙심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어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며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는 내 마음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사랑의 속성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뜻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이 세상살이에서
때로 공평한 판정을 받지 못하며
선택되지 못하여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동정하여 살아야 한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수요 예배에 나가서 어제했던 말씀 묵상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이 이토록 공격적으로까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사랑에 죽어있던 우리에게 사랑에 눈을 뜨게 해주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서로 사랑함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난 자들임을 증명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따르기 위하여
사랑을 기다리는 자들이 아니요
아버지가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시고
먼저 손 내밀어 주신 사랑처럼
우리도 먼저 찾아가고 먼저 손 내미는
적극적 사랑으로 사랑하자고 하였습니다

사랑에 대하여 죽어있던 나에게
아들을 화목제 희생으로 보내시어
하나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먼저하는 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신 그사랑을 따라
나도 사랑의 주도권을 가지고
먼저 찾아가는 사랑을 실천 할 수 있기를
이 아침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

사랑을 알지도 못하며 줄 주도 모르는 나에게
먼저 찾아 오시고 이 사랑 가르쳐 주셨으니
나도 이 사랑을 받은 자로서
먼저 받은 사랑을 풀어 내 놓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