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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여호수아

▼ 여호수아 6:1-14 침묵할 때와 외쳐야할 때

by 朴 海 東 2016. 8. 3.

침묵할 때와 외쳐야할 때

여호수아 6:1-14

묵상내용

국경선을 따라가는 기도 투어팀의 모든 일정이 마쳐지고 그들이 떠나간 후 나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또 다른 사역을 위해 다시 국경도시 **으로 돌아왔다.

주님께서는 준비기간 동안 기도한대로 우리가 밟아야할 땅을 다 밟게 해주셨고 우리 눈으로 보아야할 곳을 다 보게 해주셨다
그러나 기도 투어 기간 중 못내 아쉬움으로 남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며 기도하는 현장으로 가기 전에 운전기사를 통해 나온 말 한마디가 팀의 분위기를 무겁게 가라앉게 했다.

운전 기사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내가 이미 답사를 마쳤고 얼마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한 곳인데도 마치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곳처럼 말을 하여 갑자기 우리 모임 가운데 두려움이 엄습했다

팀원들 중 어떤 분이 자기 의견들을 쏟아내며 안전이 가장 우선이니 우리는 갈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행복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어 마음들이 갈팡질팡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기도하며 설득하고 최선을 다해서 마침내 처음부터 계획했던 방향으로 다시 나가게 되었다.
온전히 신뢰하지 못해서 중간에 한 번 깨트려진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옥의 티로 남게 되었고 마땅히 외쳐야하는 때에 크게 외쳐 기도하지 못하는 결과가 되었다.
다른 사역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해야할 때 침묵하지 못해서 마지막으로 크게 소리를 내야할 때는 크게 소리 내어 외치지 못한 2% 부족이 내 마음에 깊은 교훈으로 남겨졌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의 공략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 전략이 어떻게 이해되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하고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게 하며 매일 성을 한 바뀌씩 돌다가 일곱째 날에는 일곱바퀴 돌면서 외치라 할 때 외치라고 하는 것이었다.[6: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6:10]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큰 일을 앞에 놓고 주의 사항으로 주신 "침묵 정진"과 "외쳐야할 때 외치는 외침"은 오늘 우리들의 신앙공동체가 정말 잘 배우고 따라가야할 가장 중요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이 전략적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중간에 이 소리 저 소리 하는 바람에 신앙 공동체의 일치와 연합이 깨어지고 힘을 빼게 만들며 크신 하나님을 제한시키는 일들이 생기지 않아야 함을 오늘 주시는 중요한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앞서 인도하시는 주님과
또 주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신뢰하고
다른 소리들은 입 밖에 내지 않으며
마땅히 소리내어 외쳐야할 때 외침으로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승리하는
우리들의 신앙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