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빌레몬서*

▼ 빌레몬서 1:1-14 복음에 담긴 용서와 사랑이 나타내는 능력

by 朴 海 東 2017. 11. 14.

복음에 담긴 용서와 사랑이 나타내는 능력

빌레몬서 1:1-14

묵상내용

빌레몬서는 로마 옥중에 갇힌 바울과
골로새 교회를 위해 자신의 집을 오픈한
빌레몬 사이에 주고받은 편지 입니다[골4:9]

바울은 자신이 옥중에 갇혀 있는 동안
주인의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가
체포되어 들어온 한 노예를 만나게 됩니다.

그 노예에게 복음을 전하고 옥중에서 낳은 아들로 삼고 보니
그가 골로새 교회에 장소를 제공한
동역자 빌레몬에게 속한 노예인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가 도망쳐 나올 때 돈을 훔쳐 나온 것 때문에
주인에게 상당한 손해를 끼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1:18-19]

당시 상품 취급을 받았던 노예 제도를 보게 되면
만일 노예가 주인의 물건을 훔치거나 도망치다가 잡히면
주인은 그 이마에 "F"(Fugitivus, 도망자)라는 글자를 새기고
전보다 더 혹사시키거나 죽이기까지 하였으며

또 어떤 사람이 도망친 노예를 몰래 보호해 주는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도 법적 제재가 가해졌는데
바울이 노예인 오네시모를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낸 이유에는
당시 이러한 노예 제도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당대의 법제도를 떠나서라도 바울이 빌레몬에게
써 보내는 편지 속에는 기독교의 저변에 흐르는 휴머니스트한
인간애가 녹아있으며 한 노예를 상품 가치로써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존중 받아야할 인격적 대상인 것을 언급함으로
후 세대에 나타나게 되는 모든 노예 해방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과 빌레몬 사이에 주고받은 이 사적인 편지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정경]에 포함되도록 섭리하신 데에는
이 한 장의 편지가 후 세대에 끼칠 지대한 영향력을 다 아시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계시로 들어가게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이 편지를 써 보내면서 먼저 글의 서두에는
빌레몬과 그의 아내 압비아, 그의 아들 아킵보
그리고 빌레몬의 집을 예배 처소로 삼아 드나드는
성도들의 안부를 묻고 주님의 평안으로 축복하면서[1:1-3]

이어지는 편지 글에서는 노예 오네시모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먼저 빌레몬을 마음을 열게 하려는 듯
바울 자신의 기도에서 빌레몬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과
또 그로 말미암아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받게 된 은혜와
평안의 교제에 대해 감사와 칭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1:4-7]

더불어 오네시모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서
그가 바울 자신을 만나서 어떻게 변화 되었으며
전에는 무익한 자 이었더라도
이제는 유익한 자가 되었음을 강조하면서[1:10-11]

그를 바울 자신 옆에 두고 싶어 하지만
원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낸다고 하며
또 빌레몬이 승낙해주기만 하면
오네시모 역시 복음의 일꾼으로 삼고 싶다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1:12-14]

그렇다면 후에 오늘의 말씀에 뜨거운 감자처럼 등장되는
노예 오네시모는 어찌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빌레몬과 관련된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에 보면
바울의 편지에 나타난 부탁에 따라 빌레몬은 바울에게
오네시모를 복음의 수종자로 허락해 준 것과
이 오네시모가 두기고와 함께 교통이 불편했던 그 당시에
복음의 보발꾼처럼 바울의 편지와 소식들을
아시아의 이 곳 저곳에 전달한 한 것을 엿보게 됩니다[골4:9]

본래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것이 아니고
바울이 에베소에서 2년 간 복음을 전하는 동안[행19:10]
아시아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복음을 들었다고 했는데
이 때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배운 에바브라가[골1:7]
골로새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 빌레몬도 복음을 받았고
자신의 집을 오픈하여 모임의 처소로 삼게 한 것인데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이 편지가 있은 후 어느 날
두기고와 오네시모가 복음의 보발꾼들이 되어
골로새 교회를 찾게 되었을 때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어 다시 만나는
오네시모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충분히 이해하게 됩니다.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두 가지 교훈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첫 번째는 오네시모의 변화처럼
복음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흉한 죄인이라도
감화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과
두 번째는 복음을 통하여 어떤 무익한 사람이라도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능력과 변화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바울과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삼각관계에서 보는 것처럼
먼저 복음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능력을
깊이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이아침 내게 주신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다시 복음 앞에 서게 하시고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복음에 합당한 신앙과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복음이 보여주는 그 사랑과 용서가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