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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로마서 1:1-7(2) 다시 로마서 묵상에 들어가면서

by 朴 海 東 2020. 7. 21.

다시 로마서 묵상에 들어가면서

로마서 1:1-7

 

AD 58년경 바울은 3차 세계선교의 최대 거점으로 삼은 
아시아의 예베소에서 두란노 서원의 2년간 말씀사역을 통해 
온 도시에 회개의 바람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는
큰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행19:10-20]

그는 한 지역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을 때 
그 곳에 정착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복음을 듣지 못한 또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아
3차 선교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로써 
마케도냐를 거쳐 고린도로 향하면서 이 때 그의 비전은 
고린도에서 로마로 향하고 있음을 내 비친다.[행19:21]

물론 이 계획은 고린도에서 바로 로마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기근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이방인 교회가 모금한 것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거기서 로마로 가려는 것이었다.[롬15:25-27]

그러나 또한 그의 선교비전은 로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지중해 연변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 시대에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한 서바나(스페인)까지 갈 비전이 있어서
로마 교회가 이 일을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고린도에 체류하는 3개월 어간에 
로마교회로 보내는 편지를 썼는데[롬15:22-29]
이 편지가 저 유명한 “이신칭의”의 복음을 강조하는 
불후의 명작이자 성경 속의 진주로 꼽히는 로마서로 남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영박물관의 관장이었던 필립은 
로마서에 대한 가치를 말하면서 세계를 다 준다고 해도 
대영박물관은 바꾸지 않겠지만, 만일 사도 바울이 친필로 쓴 
로마서가 한 장만이라도 있다면 이 박물관과 바꾸겠다고까지 말하였다, 

오늘 2020년 7월 19일 주일의 아침 
시편의 묵상에서 로마서 묵상으로 들어왔다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묵상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후 
로마서 묵상은 벌써 세 번째 하게 되는데 
처음 이 책을 대하는 것 같은 초보 독자의 겸비한 자세로 
로마서의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성령의 감동과 은혜를 사모함으로 오늘의 말씀을 편다.

1. 바울의  소명의식에서 배우는 것 [1:1]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도록 택함 받았다고 하는
자기 소명에 확고하게 서 있는 것을 본다. 

흔히들 부르심 곧 사명(소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주님께서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불러내시는 구속적 소명이 있는가 하면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그의 일을 이루시기 위한 사역적 소명도 있다. 

나 같은 죄인을 불러내신 구속적 소명을 기초로 하여  
내게 주신 은사를 따라 주님을 섬기게 하시는 
사역적 소명에 대해서도 분명히 설 수 있도록 [복음과 관련하여]
오늘은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되겠다.

2. 복음이란 무엇인가 [1:2]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한 소식인데 
바울은 구약 성경의 장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이  
바로 이분 예수 그리스도 인 것을 아는 눈이 열렸을 때
이것은 그에게 천지개벽적인 깨달음이었고 
여기서 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 전파에 올인하게 된다. 

그는 예수의 육신적/혈통적 계보가 다윗의 혈통에 이어져 있으며
(그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신 것처럼)
그가 성령의 능력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그가 구약성경이 증거한 바로 그 메시야/구원자로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명명백백히 깨닫게 되는데
그에게 단지 율법으로써 닫혀있던 성경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시 열렸을 때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고
그들의 완악함으로 그의 전도가 거침돌을 만나게 되자
주님께서 열어주시는 세계 선교(이방 선교)의 개척자로 나서게 되니
이 모든 것이 물이 바다 덮음같이 복음으로 세상을 덮으시려는
주님의 섭리적 손길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로마서 묵상을 시작하는 이아침 
나도 바울이 이해한 예수, 바울이 이해한 하나님의 복음에 대해 
나도 더 크게 감격되고 빠져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드린다.

 

 

3. 그리스도 안에서 내게 주신 축복 [1:6-7]

바울은 당시 세계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며 세계 정치 1번지에 살고 있는 
로마의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보내면서 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얼마나 영광스런 정체성을 가진 축복의 사람들이 되었는지를 가르쳐 준다

1)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소명
너희가 하나님과 관계없는 어둠 속에 살던 이방인들 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되었다 [1:6]

2)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었다[1:7 a]

3) 은혜와 평강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너희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7 b] - 아멘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록하는 이 시간 어느덧 
아파트 창 너머 동편 하늘이 밝아온다
오늘은 대전에 내려가 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고
내일은 장례식에 참여하여 집례도 하게 되는데 

오늘 주신 말씀으로써 내게 주신 소명/사명에 굳게 서서
복음에 입각한 말씀을 전하며
또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은혜와 축복으로써  
내가 예수님께 속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정체성 위에 굳게 서는 것과

더불어 사람에게서나 나 자신에게서 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은혜와 평강이 나의 마음을 주장하게 하고
이 은혜와 평강 안에서 모든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