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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다니엘 *

다니엘 1:10-21 깊은 묵상 , 깊은 순종, 많은 은혜, 더 큰 영광

by 朴 海 東 2020. 11. 15.

깊은 묵상 , 깊은 순종, 많은 은혜, 더 큰 영광

다니엘 1:10-21

 

2020년 11월 15일 추수감사주일 아침이다
어제까지 화창했던 날씨가 오늘 아침은 짙은 안개로 시작한다.
아마 공기 중에서 엉겨붙은 미세먼지들 때문일 것이다

한동안 두 자리수로 주춤했던 코로나 확진자도 200명대로 올라서서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왔던 방역체계를 다시 1.5단계로 올린다 하니 
주변에 모든 것들이 우울한 것들 뿐이고 불확실한 미래 전망 앞에서 
그래도 다시 돌아온 추수감사절을 맞으면서 
이 아침 주님께 감사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지난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휴우증을 앓고 있는 미국은 
그들의 건국 조상인 청교도들로 인해 
이 추수감사절기의 역사적 기원이 된 나라이기도한데 
2020년 추수감사절을 맞는 그들은 마음도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여기 아름다운 지구별이 점점 어두워져가고 있다. 
기후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자연 재난들과 
자연 파괴에서 비롯된 여러 재앙과 전염병들이 창궐하는 것들
그리고 세계 정치의 지형도가 살벌하게 전개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무슨 소망이 있는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기뻐하고 감사할 것보다 내일을 염려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있는 자기 백성[교회]를 위하여 
여기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주제하시는 주님이 계심이며 
그의 주권과 뜻 가운데 이 모든 것들을 이루어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 역시 BC 6세기 급변하는 국제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바벨론이라는 나라로 잡혀가 소망 없는 환경에 던져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위해 
그들의 신앙과 삶이 아름답게 쓰임받는 것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나의 초라하고 보잘 것 없게 보이는 삶속에도 깊이 내재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게 한다. 

1.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깊은 묵상, 깊은 은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바벨론 궁전에서 주는 왕의 진미를 받게 될 때
그들이 부정한 음식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를 원했다면 
꼭 채소만 아니라 레위기 11장에서 명한 대로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구별하여 먹어도 되는 일이었다.

거기 하나님의 말씀에 쓰여있는 정한 음식의 목록을 보면 양고기를 비롯하여
비늘과 지느러미 있는 생선들과 되새김 질을 하며 굽이 갈라져 쪽발이 있는
맛있는 소고기며 사슴 고기 등 등 얼마든지 골라 먹을 수 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되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갔고
그 깊은 순종의 결과로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보게 된다

그러니까 그들이 왕의 진미를 거절하고 채식을 선택한 데에는 율법을 따라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를 바란것 뿐 아니라
함께 포로로 잡혀와서 거친 음식을 먹으며 고생하는 
자신들의 동족 유다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던 것을 엿보게 된다. 

왕궁 밖에서 포로생활의 거친 노동에 시달리며 
나라 잃은 설음으로 살아가는 같은 동족들을 생각할 때 
어찌 레위기 11장에서 명한 정한 음식의 진미라도 즐길 수 있었으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되 깊은 생각과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간 이들은
시험기간이 끝났을 때 채식과 물만 먹으면서도 그들의 얼굴이 가장 아름답고
윤택하였으며 또 왕앞에 불려 가서도 가장 총명있는 자들로 선발되었는데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의 박수와 술객들보다 
십 배나 더하여 왕의 앞에 모셔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보여준다

유다에서 포로로 잡혀온 보잘것 없는 신분인 다니엘과 세친구들이 
왕의 측근으로 등극하였다는 아름다운 소문이 바람결에 흘러나가 
그 땅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알려 졌을 때 
이것은 그들에게 또한 얼마나 큰 희망이 되었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되 
문자적 자구를 따르는 순종에 머무는 차원이 아니라
더 깊은 생각과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가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더 많은 은혜, 더 큰 영광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엿보게 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고자 할 때에
더 깊은 생각과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나 자신의 경건을 지키기 위해 
문자적 자구에 메인 순종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더 깊은 생각, 더 깊은 순종으로, 
더 많은 은혜를 힘입어
주님을 감동시키는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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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 묵상-1:21 다니엘은 고레스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소년 다니엘과 세 친구가 BC 605년에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 왕궁의 선발된 신하가 되어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샤 제국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었다고 하였으니 
BC 605- BC 539까지를 계산하면 적어도 66년 동안
신바벨론 제국의 여섯 왕의 시대를 걸쳐서 일한 셈인데 
이때쯤 다니엘의 나이는 적어도 80대 나이로 추정되는데 
다니엘과 세 친구가 일했던 신바벨론 제국의 왕조와 

또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이 차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유다인들의 포로 후기 역사를 아래와 같은 년대로 참고하게 된다. 

I. 바빌론 제11왕조(신바빌로니아 또는 갈데아인)의 역사

1. (나보폴라사르) (재위 기원전 625 - 605)
2. 나부-쿠두리-우수르 

3. 느부갓네살) (재위 기원전 604-562)
기원전 605년(유다 왕 여호야김 3년 차)에 
이집트와 바벨론의 갈그미스 전투가 벌어져 이집트가 패하고
친이집트 정책을 썼던 유다 왕국에서도
포로 3,023명이 잡혀가는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여기 포함된다.

4. 아멜-마르둑 (재위 기원전 561 - 560 )
5. 네르갈-사르-우수르 (네르갈-샤레제르) (재위 기원전 559 - 556 )
6. 라바시-마르둑 556 )

7. 나부-나이드(나보니두스) (재위 기원전 556 - 539 )
8. 벨샤자르(벨사살) (재위 기원전 550 ? 539) ---->바벨론 멸망 

II 페르샤 제국의 역사와 연관된 유대인들의 귀환 역사 

1. BC 539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바벨론이 점령되고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다 인들의 1차 귀환이 시작된다.(42,360명)
(인솔자- 총독 스룹바벨/제사장 여호수아/학개. 스가랴 선지자)

BC 536년 성전 재건축 시작하였으나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20년간 중단되고 BC 520년 재개하여 BC 516년 완공한다(학2:3-)

2. 제2차로 포로지에서 귀환은 80년 뒤(BC 458년)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와 말라기 선지자가 7천인을 데리고 귀환하며
( 이때 에스라에 의해 구약성경이 편찬된다)

3. 제3차 귀환은 13년 후(BC 445년) 느헤미야가 인도하였고
한 손에 연장과 다른 한 손에 창을 들고 방비하면서 
52일간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게 되며 
이 모든 일 후에는 유다인들의 율법 정화 운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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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다니엘이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었다 했는데
다니엘 1-5장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부터 베사살 왕 때까지 
다니엘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말씀과 
그와 그의 친구들을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역사를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나라가  
존귀함을 얻게 되는 역사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유다 왕국은 왕국 자체로써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실패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깨어있는 사람들을 통해 여전히 자신을 나타내셨다

한편 다니엘 6장. 9장은 메데 바사의 연합군의 총 지휘관 다리오왕 시대에 
다니엘이 경험한 사건과 그에게 임한 말씀들이며 
10장-12장은 다리오 왕의 사위인 고레스가 메데 바사의 연합으로 이룬
바사제국[페르샤 제국]의 왕이 된 원년과 3년을 지난 때까지[11:1] 
다니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고 있는데 이 말씀들은 
신약의 요한계시록과도 관련된 것으로써 한 성령께서 주신 말씀들이다.

이처럼 바벨론의 여섯 왕과 바사[페르샤]제국의 두 왕을 거치면서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아름답게 쓰임받은 다니엘은
후에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되는 
귀환자들의 명단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그는 소년 시절에 이방나라로 잡혀가서 두 제국과 여덞 왕을 거치며
적어도 70년 이상 주님 앞에 쓰임받으면서 
오고오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에게 귀감과 전설적 인물이 되었는데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이러한 주님의 은혜가 
시대적 상황과 처한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이 묵상글을 읽게 되는 모든 분들에게도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 [2020년 11월 15일 추수감사주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