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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생명의삶 묵상글

[스크랩] 하용조 목사님이 만난 예수님,문둥병자 이야기

by 朴 海 東 2012. 3. 7.

 
   
 
본  문 |
마태복음 10:32-42   [본문말씀으로 가기]    
 
제  목 |
하용조 목사님이 문둥병자, 예수님 이야기
 
등록일 |
2011-07-25
설  정 |
공개
 
어느 해 인가 성탄절 예배를 온누리교회 양재회관에서 드리게 되었다
하용조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자신이 젊은 시절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하셨다.

자신이 폐병을 앓으면서 고통 받고 있을 때 누군가 찾아와서 자꾸만 문을 두드리기에
열어 보니 한 문둥병자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갑자기 찬란한 빛가운데 그 형상이
예수님으로 바뀌면서 자신을 만나주신 이야기 였다.

그러니까 하 목사님은 자신이 폐병으로 고통 받을 때 고통 받는 자들의 자리로
내려가 만나주시는 예수님을 문둥병자를 통하여 만난 것이다.

그날 성탄절 메세지는 우리 기독교가 너무 화려해진것에 대한 반성과 우리 교회가
낮아진 자리로 내려가서 주님께 하듯 낮은 자들을 섬겨야 한다는 말씀 이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 된 지극히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잔 이라도 대접하는 자는 그 사람이 주님의 날에 결단코 그에 대한 보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10:42] .....................................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콘셉(문맥의 흐름)이
예수 믿는 것에 대한 배교를 강요 받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과 [10:32-33]

또한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안에서 조차 냉대를 받게되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예수님을 선택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 가운데 주어진 말씀이고 보면

이처럼 예수님으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 -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예수님께하듯 온정과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아 들이게 되며

더욱 특별히 예수님의 복음을 위하여 복음 전도자로 나선 것 때문에 고난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복음 전도자들에 대하여 예수님께 하듯 영접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는다
...........................

언젠가 선교지 C국에서 정말 신실한 복음 전도자 선교사님을 만나서 같이 사역하게
되었는데 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화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고 그 대학의 연구소에서
높은 년봉을 받는 연구원으로 일하다 주님을 만나 선교에 일생을 걸게 된 사람이었다

C국의 S 도시에 와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느라 너무 못 먹고 너무 힘들게 살던 중 한 Term이 끝나 돌아가게 되었는데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가 날라다 주는 기내 식사를 받고 식사가 너무 좋은 것
때문에 그동안 자신이 먹었던 거친 음식이 생각나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던 그가 다시 선교지에 돌아와서 나에게 하는 말이 이제부터는 고국에 돌아가도
교회들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뜻 밖의 이야기를 하기에 왜 그러느냐고 하니

선교사로서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 꼭 무엇을 얻으려고 구걸하러 오는 거지처럼 취급
하는 것 같아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모든 교회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교회가 직접 파송이든 협력 파송이든 내보낸 선교사들 이라면
그들의 방문에 대해 환대함으로 영접하는 것이 도리이며 마땅한 예우이다

선교사 2만명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내 보낸 선교사들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선교사들만 많이 내 보내다 보니 고국에 돌아와서도 정말 예수님처럼
머리둘 곳 없는 선교사들이 의외로 많아졌다.

그러나 이런 냉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음을 아프게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어디서 선교사들에 대에 나쁜 소문을 들었는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래서 나 자신도 같은 선교사 이지만 같은 동료 선교사들을 만날 때 아무리 가진것
없어도 따뜻한 식사 한끼라도 같이 하는 것과 헤어질 때 약소한 교통비라도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만나게 되는 것이
화려하고 영광스런 모습 가운데 오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복음 전도현장에서
거친 음식과 고난 가운데 초라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방문하는 전도자들의 모습으로

또는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나
만나게 되는 예수님 되심을 강조하고 있다

지극히 낮아진자,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나에게 찾아오시고 나를 방문하시는
예수님을 내가 알아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서
낮은 자리에서 형제를 섬기는 삶이 익숙해 지도록 해야 되겠다
 
초라한 전도자의 모습으로 혹은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찾아 오시는 예수님을
내가 알아 보지 못하고 냉대하거나 냉담하는 잘 못을 범치 않게 하옵소서 - 아멘 -
 
 
 

출처 : 모라비안 비즈니스 미션
글쓴이 : 海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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